B737-800 보유 항공사 특별안전점검 결과, 일부 규정 위반 확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사고 기종인 B737-800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규정 위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6개 항공사 특별안전점검에서 B737-800 기종의 랜딩기어, 엔진 등 주요 계통별 정비 이력 등을 집중 점검했더니 전반적으로 운항, 정비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항공사에서 비행 전, 후 점검주기 초과, 결함해소 절차 미준수, 승객탑승 개시절차 미준수와 같은 규정 위반 사례가 확인돼 개선명령과 함께 법령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훈련교범에 엔진 두 개 이상 정지훈련 반영 및 훈련 정례화, 비행 전 브리핑 시 조류충돌 대응절차 포함 등을 검토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방위각시설 등 활주로 인근의 항행안전시설 4종에 대한 설치 위치 등을 중점 점검한 결과 항행안전시설 성능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며 대부분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하는 등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방위각 시설과 기초대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을 포함해 7개 공항, 9개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점검대상을 11개 국적 항공사 전 기종으로 확대해 오늘(13일)부터 31일까지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국 공항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오늘(13일)부터 21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방위각 시설은 이달 중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