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폭력 절대 없어야...위헌 없는 특검법 마련해 달라"

최상목 "폭력 절대 없어야...위헌 없는 특검법 마련해 달라"

2025.01.13.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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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때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엔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행직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차례로 만났습니다.

두 자리에서 모두 최상목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국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하루빨리 위헌 요소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위헌적 요소 없는 특검법안이 여야가 함께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리고…]

특검법이 마련되면 수사권이 특검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공수처와 경호처 간 대립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무리한 영장 집행을, 더불어민주당은 경호처가 무리한 저항을 하고 있다며 여전히 정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최 권한대행께서도 모든 관계기관에 무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범인을 잡는데 저항을 할까 봐 잡지를 말아야 한다' 이런 얘기 비슷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이어 최상목 대행은 경찰청과 경호처에 지시를 내린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면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쓰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며, 모든 법 집행은 평화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돌이 발생하면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될 거라고도 경고했는데, 다만 이를 위해선 두 기관이 충분히 협의하라면서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대외적 시각과, 결단을 촉구하는 국내 정치적 상황 사이에서, 입장을 내면서 당사자들의 타협을 촉구하는 기존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이나은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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