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동일 기종 절반 이상이 보조전원장치 없어

사고기 동일 기종 절반 이상이 보조전원장치 없어

2025.01.13. 오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전력공급 차단으로 마지막 4분의 녹음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운용되는 동일 기종의 절반 이상이 음성기록장치 보조배터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가 국회 국토교통위 안태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 6개 항공사가 운용하는 B737-800 기종 101대 가운데 56대는 비상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 보조 전원장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블랙박스 보조 전원장치는 항공기 전원 동력이 정지됐을 때 블랙박스에 10분 내외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장치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토부 고시로 2018년 1월 이후 국내에 도입된 항공기에는 장착이 의무화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 이전 국내 도입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보조 전원장치 설치 여부를 모두 확인해 볼 계획이며, 추가 장착이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