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활주로 비상대비 지역에 위험 시설물 둔 것 잘못"

국토부 "활주로 비상대비 지역에 위험 시설물 둔 것 잘못"

2025.01.14.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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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국 공항 활주로 인근에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한 건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활주로 인근 비상 대비 지역에 위험한 시설물을 둔 건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 저희의 공식적 입장이라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초반 국토부에서 실무적으로 설명 자료를 낸 건 규정의 물리적인 해석을 너무 쫓았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내외 공항 운영 규정의 문구 해석을 기준으로 국토부가 로컬라이저 설치의 잘잘못을 가릴 일이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활주로 끝에서 최소 150m라는 기준을 넘겼기에 이 구간 바깥에 있던 로컬라이저는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전국 7개 공항의 위험 시설은 즉시 시정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공항의 항행 안전시설에 대해 연내 개선을 마치고 조류탐지 레이더와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 EMAS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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