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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 대담 : 더 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앞서서도 양자 컴퓨터 이야기를 다뤄봤는데요. 이 내용 조금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오소영: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 양자 컴퓨터, 이번 주에 신문지상이나 방송상에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었던 단어가 아닌가 싶은데요. 젠슨 황 CEO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 연관되는 겁니까?
◆오소영: 네 미국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이 최근에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간담회에서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20년 정도라고 하면 믿을 거다 이렇게 답을 내놨는데 사실상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기다려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이거에 관련해서 맞다 틀리다 라는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양자 컴퓨터에 대한 기대감은 큰데 이게 되려면 한 20년은 기다려야 되지 않겠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이라든지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데 양자 컴퓨터가 지금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는 기술 영역이잖아요. 양자 컴퓨터가 뭔지 쉽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오소영: 저희가 아는 기존 컴퓨터랑 좀 비교해서 설명을 드리면요. 일반 컴퓨터는 저희가 입력하는 그 데이터 값이라든가 데이터 값을 처리할 때 0과 1, 두 가지 숫자로만 이해하고 처리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예를 들어서 영상 보여줘 이런 식으로 문자로 입력을 해도 일반 컴퓨터는 이거를 00, 10, 01, 11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게 되고요. 그래서 이 0과 1로 표현되는 가장 적은 정보 단위를 우리 저희는 비트라고 부르게 되는데 양자 컴퓨터는 좀 비트가 아닌 큐비트를 활용합니다.
◇조태현: 큐비트가 뭡니까?
◆오소영: 큐비트의 가장 큰 특징이 중첩 상태인데요.
◇조태현: 그러니까 0과 1이 동시에 있다.
◆오소영: 네 0과 1이 동시에 있는 상태를 중첩 상태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양자 컴퓨터에서는 가장 작은 기본 정보 단위가 큐비트가 되고요. 큐비트가 3개면 3개 정보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2 곱하기 2 곱하기 2 즉 8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컴퓨터와 비교했을 때 연산 속도가 빠르다 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태현: 이 부분이 이해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은데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동시에 있다 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양자가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냥 받아들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컴퓨터랑 비교하면 이 양자 컴퓨터라는 게 얼마나 빠르다는 겁니까?
◆오소영: 슈퍼 컴퓨터랑 비교를 했을 때 10억년이 소요되는 문제를 양자 컴퓨터는 100초면 풀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암호를 푸는 거나 아니면 화학이나 바이오 이런 분야에서 난제들을 풀 수 있다 이렇게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모든 상황에서 빠르다, 이렇게 가정을 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양자 컴퓨터가 잘하는 분야는 다양한 가능성을 개선해야 되는 시뮬레이션 아니면 최적화 모델 이런 관련해서 학습을 할 때는 양자 컴퓨터가 굉장히 빠르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많이 예를 드는 게 길 찾기를 많이 예를 들어서 제가 이제 방송국을 갈 때 10가지 정도의 길이 있다면 기존에 있는 컴퓨터는 하나하나 길을 다 가보고 하나하나 다 시간을 계산해서 그걸 전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반면에 양자 컴퓨터는 동시에 출발해 가지고 가장 빠른 하나의 길을 보여주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빠를 수밖에 없죠.
◇조태현: 이런 것들이 중첩의 장점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러면 일반인들이 이번에 양자 컴퓨터 한 대 샀어, 이럴 일은 별로 없고 특정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오소영: 네 지금 암호화 관련해서도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바이오나 금융이나 이런 쪽 분야에서도 산업 쪽에서 많이 응용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인이 사용을 하려면 일반인 가정에 슈퍼 컴퓨터가 없는 것처럼 좀 오래 걸리고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태현: 하긴 말씀하신 것처럼 가정에 슈퍼 컴퓨터 한 대씩 들어놓는 경우는 앞으로도 없을 것 같으니까 그럴 것 같습니다. 양자 컴퓨터라는 게 개념이 등장한 거는 굉장히 예전에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주목을 많이 받는단 말이죠. 이거는 그만큼의 진전이 있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오소영: 네 먼저 연구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연구 중에 하나가 구글이 2019년에 양자 우위를 증명해 냈다 이 연구인데요. 이게 네이처에도 실렸는데 양자 우위 증명해 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좀 어려우실 텐데 양자 컴퓨터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양자 컴퓨터 시커모어라는 걸 활용해 가지고 슈퍼 컴퓨터가 1만 년이 걸리는 계산을 200초 안에 수행을 해서요. 그래서 양자의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해 냈다. 양자 우위를 증명해 냈다 이렇게 그 연구 결과가 좀 나왔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그런 연구 성과의 진전도 있지만 지금 AI가 굉장히 또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AI랑도 연결을 해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결국 AI라는 게 더 발달하려면 고차원적인 연산을 해야 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시장에 있는 상황입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서로 간에 도움 같은 걸 주면서 서로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가능성들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젠슨 황 CEO 말을 들어보면은 앞으로 한 20년은 걸린다는 거잖아요.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오소영: 젠슨 황이 20년이 걸린다고 말한 이유는 양자 컴퓨터에 여러 가지 난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큐비트 같은 경우는 온도 변화, 노이즈 이런 외부 환경에 굉장히 취약하고 민감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절대 온도 즉 마이너스 273도 이하 가까운 그런 극저온 상태까지 유지를 해야 된다 이렇거든요. 그래 가지고 이게 과연 안정적으로 유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도 있고요. 그리고 큐비트가 늘면 늘수록 계산이나 연산에도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오류를 정정하는 문제가 여전히 난제로 있고요. 그런데 또 이런 난제를 그럼 얼마나 앞당길 수가 있을까가 좀 관건인데 이게 양자 컴퓨팅 업체 그런 기업들이랑 젠슨 황이 말하는 시기랑도 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또 얘기 많이 나오는 기업 중의 하나가 아이온큐인데 여기에 공동 창업자로 있는 김정성 듀크대 교수 같은 경우에는 젠슨 황이 최대 30년까지 말했는데 이 30년의 의미는 엔비디아처럼 그렇게 큰 기업 양자 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는 시간이 30년이다 이렇게 또 재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같은 경우에도 작년 말에 양자 컴퓨터 상용화되는 시기가 한 10년 정도,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시기가 10년 정도 걸릴 거다 이렇게 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이 컴퓨터의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좀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조태현: 20년까지는 아닐 수 있겠지만 시간은 상당히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최대 30년이라고 말한 이유, 이거는 양자 컴퓨터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까?
◆오소영: 네 바로 그 GPU 엔비디아가 가장 잘 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 때문인데요. 이 그래픽 처리 장치가 그동안 주목을 받았던 것은 특히나 AI 시대에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뛰어난 연산 기능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양자 컴퓨터 시대로 넘어가게 되면 과연 GPU가 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그거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양자 컴퓨터가 더 기존 컴퓨터보다 빠른 능력을 보여줬던 걸 고려해 본다면 더 양자 컴퓨터가 속도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된다면 GPU는 뒤처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젠슨 황 CEO도 이 부분을 좀 우려해서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늦게 점친 게 아니냐 이렇게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약간의 견제가 아니었을까,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들 여럿 있잖아요. 구글 앞서 가고 IBM도있고 여러 회사들이 있는데 방향성 측면에서는 차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차이입니까?
◆오소영: 네 큐비트를 늘려서 많은 연산을 빨리 하게 하자 그리고 오류를 줄이자 이 목표는 동일합니다. 근데 큐비트를 어떻게 만드느냐 그리고 오류를 어떻게 감수할 거냐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먼저 오류율부터 얘기를 하면은 IBM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오류를 예방하겠다 해서 오류를 발생시키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구글 같은 경우는 오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큐비트를 여러 개 조합해서 하나의 큐비트로 만든 걸 로지컬 큐비트라고 하는데 로지컬 큐비트를 활용해서 오류 정정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했고 그 실제 연구 결과를 지금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그 큐비트를 어떻게 만드느냐 이 부분도 좀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이온트랩이랑 초전도라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초전도는 저희가 많이 초전도체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급저온으로 만들어 가지고 전기 저항을 제로로 줄이는 걸 초전도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초전도체 회로를 활용해 가지고 큐비트를 만드는 초전도 방식은 저희가 아는 구글, IBM 이런 빅테크 기업들이 주로 사용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온 트랩 같은 경우에는 이온의 전자기장을 이용해서 트랩 가루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그래서 이걸 활용하는 해서 큐비트를 만드는 게 아이온큐입니다, 그래서 아이온큐가 활용하는 이온 트랩은 좀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초전도 방식보다는 큐비트를 생성하는 게 느리다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반대로 초전도는 굉장히 빠르게 대규모로 큐비트를 생산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조태현: 지금 들으시는 분들 머리가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양자 컴퓨터 세계에서는 약간 후발주자니깐요. 어찌 됐건 미래 산업으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고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양자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소영: 네 감사합니다.
#젠슨황 #저커버그 #양자컴 #양자역학 #기술주 #큐비트 #아이온큐 #양자중첩 #초전도체 #이온트랩 #상용화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 대담 : 더 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앞서서도 양자 컴퓨터 이야기를 다뤄봤는데요. 이 내용 조금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오소영: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 양자 컴퓨터, 이번 주에 신문지상이나 방송상에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었던 단어가 아닌가 싶은데요. 젠슨 황 CEO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 연관되는 겁니까?
◆오소영: 네 미국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이 최근에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간담회에서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20년 정도라고 하면 믿을 거다 이렇게 답을 내놨는데 사실상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기다려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이거에 관련해서 맞다 틀리다 라는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양자 컴퓨터에 대한 기대감은 큰데 이게 되려면 한 20년은 기다려야 되지 않겠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이라든지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데 양자 컴퓨터가 지금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는 기술 영역이잖아요. 양자 컴퓨터가 뭔지 쉽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오소영: 저희가 아는 기존 컴퓨터랑 좀 비교해서 설명을 드리면요. 일반 컴퓨터는 저희가 입력하는 그 데이터 값이라든가 데이터 값을 처리할 때 0과 1, 두 가지 숫자로만 이해하고 처리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예를 들어서 영상 보여줘 이런 식으로 문자로 입력을 해도 일반 컴퓨터는 이거를 00, 10, 01, 11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게 되고요. 그래서 이 0과 1로 표현되는 가장 적은 정보 단위를 우리 저희는 비트라고 부르게 되는데 양자 컴퓨터는 좀 비트가 아닌 큐비트를 활용합니다.
◇조태현: 큐비트가 뭡니까?
◆오소영: 큐비트의 가장 큰 특징이 중첩 상태인데요.
◇조태현: 그러니까 0과 1이 동시에 있다.
◆오소영: 네 0과 1이 동시에 있는 상태를 중첩 상태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양자 컴퓨터에서는 가장 작은 기본 정보 단위가 큐비트가 되고요. 큐비트가 3개면 3개 정보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2 곱하기 2 곱하기 2 즉 8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컴퓨터와 비교했을 때 연산 속도가 빠르다 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태현: 이 부분이 이해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은데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동시에 있다 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양자가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냥 받아들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컴퓨터랑 비교하면 이 양자 컴퓨터라는 게 얼마나 빠르다는 겁니까?
◆오소영: 슈퍼 컴퓨터랑 비교를 했을 때 10억년이 소요되는 문제를 양자 컴퓨터는 100초면 풀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암호를 푸는 거나 아니면 화학이나 바이오 이런 분야에서 난제들을 풀 수 있다 이렇게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모든 상황에서 빠르다, 이렇게 가정을 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양자 컴퓨터가 잘하는 분야는 다양한 가능성을 개선해야 되는 시뮬레이션 아니면 최적화 모델 이런 관련해서 학습을 할 때는 양자 컴퓨터가 굉장히 빠르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많이 예를 드는 게 길 찾기를 많이 예를 들어서 제가 이제 방송국을 갈 때 10가지 정도의 길이 있다면 기존에 있는 컴퓨터는 하나하나 길을 다 가보고 하나하나 다 시간을 계산해서 그걸 전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반면에 양자 컴퓨터는 동시에 출발해 가지고 가장 빠른 하나의 길을 보여주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빠를 수밖에 없죠.
◇조태현: 이런 것들이 중첩의 장점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러면 일반인들이 이번에 양자 컴퓨터 한 대 샀어, 이럴 일은 별로 없고 특정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오소영: 네 지금 암호화 관련해서도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바이오나 금융이나 이런 쪽 분야에서도 산업 쪽에서 많이 응용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인이 사용을 하려면 일반인 가정에 슈퍼 컴퓨터가 없는 것처럼 좀 오래 걸리고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태현: 하긴 말씀하신 것처럼 가정에 슈퍼 컴퓨터 한 대씩 들어놓는 경우는 앞으로도 없을 것 같으니까 그럴 것 같습니다. 양자 컴퓨터라는 게 개념이 등장한 거는 굉장히 예전에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주목을 많이 받는단 말이죠. 이거는 그만큼의 진전이 있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오소영: 네 먼저 연구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연구 중에 하나가 구글이 2019년에 양자 우위를 증명해 냈다 이 연구인데요. 이게 네이처에도 실렸는데 양자 우위 증명해 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좀 어려우실 텐데 양자 컴퓨터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양자 컴퓨터 시커모어라는 걸 활용해 가지고 슈퍼 컴퓨터가 1만 년이 걸리는 계산을 200초 안에 수행을 해서요. 그래서 양자의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해 냈다. 양자 우위를 증명해 냈다 이렇게 그 연구 결과가 좀 나왔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그런 연구 성과의 진전도 있지만 지금 AI가 굉장히 또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AI랑도 연결을 해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결국 AI라는 게 더 발달하려면 고차원적인 연산을 해야 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시장에 있는 상황입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서로 간에 도움 같은 걸 주면서 서로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가능성들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젠슨 황 CEO 말을 들어보면은 앞으로 한 20년은 걸린다는 거잖아요.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오소영: 젠슨 황이 20년이 걸린다고 말한 이유는 양자 컴퓨터에 여러 가지 난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큐비트 같은 경우는 온도 변화, 노이즈 이런 외부 환경에 굉장히 취약하고 민감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절대 온도 즉 마이너스 273도 이하 가까운 그런 극저온 상태까지 유지를 해야 된다 이렇거든요. 그래 가지고 이게 과연 안정적으로 유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도 있고요. 그리고 큐비트가 늘면 늘수록 계산이나 연산에도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오류를 정정하는 문제가 여전히 난제로 있고요. 그런데 또 이런 난제를 그럼 얼마나 앞당길 수가 있을까가 좀 관건인데 이게 양자 컴퓨팅 업체 그런 기업들이랑 젠슨 황이 말하는 시기랑도 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또 얘기 많이 나오는 기업 중의 하나가 아이온큐인데 여기에 공동 창업자로 있는 김정성 듀크대 교수 같은 경우에는 젠슨 황이 최대 30년까지 말했는데 이 30년의 의미는 엔비디아처럼 그렇게 큰 기업 양자 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는 시간이 30년이다 이렇게 또 재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같은 경우에도 작년 말에 양자 컴퓨터 상용화되는 시기가 한 10년 정도,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시기가 10년 정도 걸릴 거다 이렇게 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이 컴퓨터의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좀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조태현: 20년까지는 아닐 수 있겠지만 시간은 상당히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최대 30년이라고 말한 이유, 이거는 양자 컴퓨터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까?
◆오소영: 네 바로 그 GPU 엔비디아가 가장 잘 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 때문인데요. 이 그래픽 처리 장치가 그동안 주목을 받았던 것은 특히나 AI 시대에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뛰어난 연산 기능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양자 컴퓨터 시대로 넘어가게 되면 과연 GPU가 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그거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양자 컴퓨터가 더 기존 컴퓨터보다 빠른 능력을 보여줬던 걸 고려해 본다면 더 양자 컴퓨터가 속도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된다면 GPU는 뒤처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젠슨 황 CEO도 이 부분을 좀 우려해서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늦게 점친 게 아니냐 이렇게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약간의 견제가 아니었을까,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들 여럿 있잖아요. 구글 앞서 가고 IBM도있고 여러 회사들이 있는데 방향성 측면에서는 차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차이입니까?
◆오소영: 네 큐비트를 늘려서 많은 연산을 빨리 하게 하자 그리고 오류를 줄이자 이 목표는 동일합니다. 근데 큐비트를 어떻게 만드느냐 그리고 오류를 어떻게 감수할 거냐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먼저 오류율부터 얘기를 하면은 IBM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오류를 예방하겠다 해서 오류를 발생시키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구글 같은 경우는 오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큐비트를 여러 개 조합해서 하나의 큐비트로 만든 걸 로지컬 큐비트라고 하는데 로지컬 큐비트를 활용해서 오류 정정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했고 그 실제 연구 결과를 지금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그 큐비트를 어떻게 만드느냐 이 부분도 좀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이온트랩이랑 초전도라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초전도는 저희가 많이 초전도체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급저온으로 만들어 가지고 전기 저항을 제로로 줄이는 걸 초전도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초전도체 회로를 활용해 가지고 큐비트를 만드는 초전도 방식은 저희가 아는 구글, IBM 이런 빅테크 기업들이 주로 사용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온 트랩 같은 경우에는 이온의 전자기장을 이용해서 트랩 가루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그래서 이걸 활용하는 해서 큐비트를 만드는 게 아이온큐입니다, 그래서 아이온큐가 활용하는 이온 트랩은 좀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초전도 방식보다는 큐비트를 생성하는 게 느리다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반대로 초전도는 굉장히 빠르게 대규모로 큐비트를 생산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조태현: 지금 들으시는 분들 머리가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양자 컴퓨터 세계에서는 약간 후발주자니깐요. 어찌 됐건 미래 산업으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고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양자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소영: 네 감사합니다.
#젠슨황 #저커버그 #양자컴 #양자역학 #기술주 #큐비트 #아이온큐 #양자중첩 #초전도체 #이온트랩 #상용화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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