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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5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슈가 머니> 이 시간에 잘 듣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는 귀한 정보를 드립니다. 세금 줄이는 법 부동산 주식 동향, 연금까지 각 분야의 일타 강사들이 전해 드립니다. 오늘은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이하 김동엽)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 장수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노후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국인들이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63세가 채 되지 않는다는데 국민연금은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으니까 최소한 2, 3년은 연금 없이 버텨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김동엽 : 그렇죠. 월급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한테 가장 큰 고민은 숙제는 월급 없는 삶. 월급이 사라지고 났을 때의 삶을 생각하기가 참 두렵잖아요. 솔직히 큰 벽처럼 다가오는데 이거 어떻게 준비할까. 소득 공백기, 소득 감소기에 대한 대책들을 세우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직장인들의 가장 큰 숙제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이익선 : 그런데도 사람들이 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뭔가요?
★ 김동엽 : 대부분의 인간들이 연금 중요하다 하면서 가입하면 글쎄 이렇게 이야기하죠. 이게 진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진화됐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살아왔던 원시인들을 이렇게 보면 그들은 내일 먹을거리 모레 먹을거리는 걱정해도 65세 이후의 삶을 걱정하고 살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뭔가를 생각하는 것들이 되게 힘들어하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왔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어떤 이야기도 하냐 그러면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사람들 있죠. 뭐가 더 좋은지 모르는지 맨날 고민만 하는 사람들. 이걸 두고 14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인데 뷔리당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했냐면 당나귀를 가지고 예를 한번 들었어요. 당나귀한테요. 건초 더미를 주고 물 바가지를 하나 주면 건초 먹고 물 먹고 하면 되잖아요. 당나귀가 그렇게 줬더니 굶어 죽었대요. 건초부터 먹을까 물부터 고민하다가. 이게 우스갯소리가 아닌 게 대부분 사람들이 노후 준비하라고 하면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이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정작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연금에 대해서 좀 알아야 되잖아요. 사람들이 연금에 대해서 많이 아는 듯 해 보지만 실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차이점들에 대해서 한번 좀 쉽게 좀 설명을 해 주시면요.
★ 김동엽 : 일단 크게 보면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국민연금과 같이 국가에서 가입을 약간 강제하는 게 공적연금 스스로 가입하는 걸 사적 연금이라고 하는데 사적 연금 보면 회사에서 가입하게 되어 있는 퇴직연금이 있고 스스로 가입하는 개인연금이 있고요. 개인연금 같은 경우에도 연말정산 때 우리가 세액 공제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그런 건 없는데 나중에 연금 받을 때 세금 안 내는 비과세 상품으로 하는 연금 보험이라는 상품들이 있어요. 세제 혜택도 다르고 가입 방법도 다르고 이러다 보니까 헷갈리시는 거라서 하실 일은 뭐냐 그러면, 내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연금이 어떤 게 있는지 본인과 배우자 거를 한번 파악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걸 알아보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털 창에서 ‘통합연금 포털’이라고 조회를 해 보시면 됩니다. 거기 들어가서 자기 인적사항 넣고 조회를 해 보시면 현재 자기가 가입하고 있는 공적연금, 사적연금, 퇴직연금 할 것 없이 다 조회가 돼서 나오거든요. 제일 중요한 거는 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시작을 해 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그러면 연금 초보자가 활용할 수 있는 치트키 같은 게 있습니까? 수익도 잡고,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좀 받고 싶어요.
★ 김동엽 : 제일 좋은 게 1월이 좋은 건 뭐냐 하면 뭔가 결심하고 행동하기에 좋습니다. 1월은 결심하는 날인데 이때 결심을 어떻게 하냐면 자기의 노후자금 주머니를 하나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거는 세제 혜택이 좀 있는 것들을 가입하는 좋아요. 대표적으로 연금 저축이나 IRP라고 하는 상품들이 있는데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자기 저축 금액에 대해서 연말정산 때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세액 공제율은 저축 금액에 대해서 한 13.2% 또는 16.5% 정도 되니까 900만 원 저축하시면 연말정산 때 한 148만 원 또는 한 118만 원 정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적지 않은 혜택이잖아요. 이런 혜택을 누리면서 자금을 적립하는 게 되게 중요하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거는 꾸준하게 저축하는 겁니다.
◇ 이익선 : 오늘 상담 사연이 도착해 있어서 사연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막역한 고향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학창 시절을 보냈고 직장 생활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술잔을 기울이면서 노후 설계를 같이 하기도 했죠. 저희는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개인연금을 시작했는데요. 친구는 35살부터 매월 50만 원을 20년간, 저는 마흔 다섯부터 매월 50만 원을 10년간 개인연금에 납입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연간 6%의 수익률로 운영했는데요. 이러던 저희가 올해로 어느덧 60세가 돼서 이제는 연금을 탈 시기가 왔습니다. 엊그제 두 사람이 계좌를 열어보니 친구 계좌에는 3억 5천만 제 계좌에 1억 3천만이 들어 있었는데요. 차이가 굉장히 컸습니다. 저희는 원금만 따지면 차이는 6천만 원에 불과한데요. 연금 운용자 말로는 세제 혜택과 복리 효과로 무려 2억 원 넘게 액수가 벌어졌다고 설명하네요. 이에 따라 친구는 90세까지 매달 143만 원을 받고 저는 월 51만 원 정도에 그치게 됐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벌어졌을까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전략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연금 박사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너무 차이가 나는데요. 우리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연금센터 상무님이 답을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 김동엽 : 제가 일단 말씀하신 거 좀 간단히 빨리 계산을 한번 해 봤는데요. 이분은 친구랑 본인이 똑같이 한 연평균 6% 정도 수익을 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수익률 차이가 납니다. 친구분이 만약에 6% 연평균 수익을 냈으면 한 2억 2600만 원 정도가 있어야 될 것 같고, 본인 같은 경우에는 한 8123만 원 정도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보다 많이 있잖아요. 그 수익률이 다르다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매달 50만 원씩 20년간 적립해서 3억 5천만 원을 만드셨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한 9.78% 정도 됩니다. 그리고 본인은 어떻게 되냐 하면 50만 원씩 10년간 해서 1억 3천만 원 정도 만들었잖아요. 이분은 수익률이 한 15% 정도 내신 겁니다. 그걸 어떻게 보면 금액은 작지만 친구보다 수익은 잘 낸 겁니다. 거기에 좀 위안을 받으실 필요가 있어요. 근데 왜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냐. 투자 기간 때문에 그렇죠. 10년 차이가 나니까 그 기간 동안의 복리 효과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리 효과라는 거는 크게 보면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좌우가 되는데요. 첫 번째는 수익률 당연히 수익률이 크면 복리 효과가 기간이 굴러가서 커집니다. 그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거는 기간의 효과입니다. 기간 투자 기간 우리가 보통 지수함수 같은 거 그려보면 처음에는 조금씩 증가가 갑자기 확 올라가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그게 보통 한 15년 넘어가면서부터 그런 효과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분 같은 경우는 본인은 한 10년 정도 친구분은 한 20년 정도 했어요. 그러니까 일찍 시작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노후 준비라는 것들은 더 작게 하고 수익률이 좀 적더라도 일찍 투자하고 시작하시는 분한테 훨씬 더 유리합니다.
◇ 이익선 : 빨리 하는 분들은 몇 살 정도부터 시작하나요?
★ 김동엽 : 빨리 하면 좋긴 하지만 솔직히 입사하자마자 노후 준비하라고 그러면 말 잘 안 들리잖아요. 입사했을 때는 자신의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방법들을 좀 익히시고요. 40살 정도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기 노후자금 준비를 주머니를 따로 만드셔서 시작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이익선 : 20대부터 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 김동엽 : 그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렇게 해서 자기 노후 자금 주머니를 일찌감치 만들어 놓으면 복리 효과는 그만큼 훨씬 크게 작용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두 분 사례가 그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조금이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요즘부터 들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배당 성장형 ETF, 투자 좀 소개 좀 해 주시죠.
★ 김동엽 : 배당 성장 ETF라는 거는 펀드. ETF는 펀드를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놓고 거래하는 상품입니다. 그러니까 일반 펀드 같은 경우는 가입해 놓고 거래하기가 좀 불편한데 이거는 주식처럼 사고팔기가 되게 편한 상품이라고 보시면 되고, 여기서 배당 성장이라는 건 뭐냐 하면 주식에 투자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매매 차액도 있지만 주식에서 주는 배당금 있잖아요. 이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성장한다는 말은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ETF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당연히 배당이 성장하고 있다는 말은 회사의 경영 상태가 되게 좋다는 말이 되니까 주가 상승분도 추구하면서 꾸준한 배당도 받을 수 있으니까 이런 상품들에 투자하는 건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럼 연령별로 포트폴리오의 황금 비율 같은 게 있습니까?
★ 김동엽 : 그런 게 있으면 다 쫓아갈 것 같은데. 사람마다 좀 차이가 나고요. 자기 성향을 먼저 진단을 한번 해보시는 게 필요해요. 어떤 사람은 정기예금 정도의 수익률에 만족하시는 분도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거보다는 좀 수익이 더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러면 두 번째 자기한테 질문을 던져봐서 나는 정기예금보다 수익은 잘 내고 싶은데 내가 투자할 시간이나 역량이나 이런 경험 같은 것들이 충분하냐 그런 것도 잘 봐야 되죠. 그렇다고 하면 스스로 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그러면 일정하게 자산을 배분해서 운용해 주는 펀드나 투자 상품들을 고르시는 게 훨씬 더 중요하고요. 그때 얼마만큼 적정하냐 여기에 대해서 정답을 주신 분이 한 분 계세요.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셨던 해리 마코위츠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은 자기의 퇴직연금 자산을 어떻게 투자하냐는 질문에 주식의 반, 채권의 반. 너무 심플하잖아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주식 시장이 오르고 있을 때 소외되는 것도 싫고 주식 시장이 떨어질 때 내 자산이 전부 거기 있는 것도 싫다.’ 5대 5로 나누는 대신 시장이 변동되면 그 비율이 바뀌잖아요. 정기적으로 그거를 조정해 주는 거예요. 비중을 맞춰주는 거 그것들을 개인이 하기 되게 힘들다 그러면 그런 형태의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최수영 : 우리가 좀 일희일비하지 않게 길게 보고 가는 거니까 유행 타지 않고 안정적으로, 단타 매매하는 게 아니니까. 마음을 편안히 놓고 장기적으로 갈 만한 그런 상품이 있을까요?
★ 김동엽 : 말씀하셨듯이 장기적인 형태의 상품들을 고른 다음에 시장을 잘 안 쳐다보는 게 투자에 어떻게 보면 성공하는 비결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가 오르고 내릴 때마다 사람 마음이 사고팔고 싶거든요. 워렌버핏이 뭐라고 그랬냐면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은 나도 하겠어요 솔직히. 근데 그 두 번째 원칙은 뭐냐는 질문에 첫 번째 원칙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를 지키는 거다.’ 그러니까 싸게 팔고 비싸게 파는 게 원칙인데, 그 룰을 지키는 게 두 번째 원칙이다. 그만큼 그게 어렵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의 부화뇌동에서 팔았다 샀다를 반복하다가 오히려 안 좋은 수익을 얻게 되는 경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물어보시는 분들한테 물어보시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겠지만 알아서 자산 배분을 잘 해주는 펀드가 있다. 예를 들면 타깃 데이트 펀드(TDF)라는 펀드 같은 게 있는데 그건 뭐냐면 자기가 은퇴할 나이만 딱 지정을 해 놓으면 처음에 은퇴까지 기간이 많았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은퇴 기간이 다가올수록 주식 비중을 알아서 줄여주는 상품이 있어요. 2, 30대에 투자할 때는 한 주식 비중을 한 80% 정도 가져가다가 은퇴하는 시점 60살이 가까이 다가오면 한 40% 이하까지 이렇게 낮춰주는 거. 그거를 스스로 하지 않고 펀드가 알아서 해주는 거예요. 그런 상품이면 꾸준하게 매수만 계속해서 쌓아나가면 나중에 알아서 비중 조절까지 되니까 내가 신경 쓰기 어렵고 장기 투자를 하고 싶다는 분이면 그런 펀드를 정해 놓은 다음에 자동 이체하시면서 자동 매수까지 해 놓으시면 알아서 다 사서 자금을 장기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상품인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런 건 회사에 가서 문의하면 들을 수 있는 거죠?
★ 김동엽 : 그렇죠. 은행이나 증권사 가시면 다 판매가 되고 있고 하시는 방법도 찾아보시면 됩니다.
◆ 최수영 : 많은 분들이 연금에 대한 효용과 유용성을 잘 알면서도 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그 중 하나가 세금입니다. 세금 부담을 줄이는 인출 전략을 알면 선택하기가 쉬워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동엽 : 그렇죠. 세금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피하지는 못해도 줄이는 방법들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퇴직금을 수령하는 사람, 퇴직자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서 세금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퇴직금을 일시에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라는 세금을 내잖아요. 예를 들어 천만 원 1억 원을 받으면서 천만 원 세금 내야 되는 사람이면 퇴직소득세율 10% 정도 되잖아요. 이분이 이걸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나는 연금 계좌라고 하는데다가 이체를 한 다음에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겠다. 그렇게 되면 연금 수령액에 대해서는 세금이 어떻게 되냐 그러면 아까 그분 같은 경우는 10%였는데 그거의 30%를 감해 줍니다. 11년 이상 수령하면 그때부터는 40%를 감면해 줘서 16% 정도 세율을 적용합니다. 자기 입장에서 이거를 일시금으로 받는 게 좋으냐 연금으로 받는 게 더 좋으냐 이런 것들을 좀 잘 판단해 봐야 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금액이 크면 세금도 많잖아요. 똑같은 금액을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는 연금으로 수령할 때 세 부담들이 훨씬 더 적다라는 걸 보시고, 아까 연금저축 IRP 같은 것도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이거를 저축 잘했다가 나중에 일시금으로 훅 찾아버리면 기타소득세 16.5% 내야 돼요. 그런데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이것도 수령하면 55세부터 69세까지는 세금을 한 5.5% 정도 냅니다. 16.5%랑 비교해 보면 상당히 한 10%포인트 이상 세금을 낮춰 갈 수 있는 거고, 70세 넘어가면 4.4% 80세 넘어가면 2.3% 정도 내니까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들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어차피 가입한 목적이 노후 소득원이잖아요. 목적에 맞게 쓰시는 게 세금도 절감하고 노후에 월급 대신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이 문자 주셨어요. ‘아직 50세 중반인데요. 개인연금 10년 가입이 끝났는데 다시 가입할 수 있나요?’라고.
★ 김동엽 : 개인연금 연금저축 같은 상품 같은 경우에는 나이랑 상관없이 언제든지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축하고 가입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내가 소득 세액 공제를 연말정산에서 받을 수 있냐. 이거는 근로소득이나 사업 소득이 있으신 분들은 해마다 정산을 하시면서 하시면 되는 거고 그런 정산을 안 받더라도 나는 저축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가입하시면 되고요. IRP 같은 상품은 소득이 있는 상황에서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한테 적합한 상품을 가입하셔서 적립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수영 : 건강보험료와 관련해서 우려하는 부분들도 좀 있는데요. 건보료를 내는 대상도 역시 국민연금 아니겠습니까? 노후에 소득이 많으면 건보료 폭탄 맞는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하는데 이건 참입니까 거짓입니까?
★ 김동엽 : 폭탄까지는 좀 강한 표현 같고요. 많이 낸다. 일단은 건강보험료율이 어떻게 되냐면 그러니까 자기 소득의 7.09% 정도 내고요. 건강보험료에 나가는 금액의 12.95%가 장기요양보험료니까 전체 소득의 한 8% 정도를 보험료로 납부한다. 전체 소득의 8%.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은 내가 한 해 천만 원을 받으면 천만 원을 다 소득으로 보는 게 아니고 50%만 소득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니까 천만 원 받았다고 하면 50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는 거를 보고 그 금액의 한 8% 정도를 건강보험료랑 장기요양보험료로 내게끔 되어 있다. 근로소득도 50%만 인정해 주고요. 그 외에 다른 소득들은 다 100% 소득으로 인정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 연금 중에서도 공적 연금은 이렇게 건강보험료 내지만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연금 저축이나 IRP 같은 사적 연금 소득 있죠. 퇴직연금 같은 것도 마찬가지. 여기는 아직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적 연금은 절반만 건보료 낸다, 사적 연금은 건강보험료 안 낸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사적 연금이 좀 유리하다는 건가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 김동엽 : 그렇죠. 예를 들면 내가 돈을 가지고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이자 배당을 받잖아요. 한 해 이자 배당 소득이 천만 원을 넘어가면 그때부터 거기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부과가 붙거든요. 천만 원 안 될 때는 상관없어요. 근데 은퇴자 분들 중에 이자나 배당으로 생활하시려는 분들 입장에서는 천만 원 넘어가는 경우들이 있죠. 그런 부분들은 건보료를 걱정하셔야 되는데, 일반 금융 상품에서는 이런데 똑같은 돈을 연금 저축이나 IRP에 집어넣고 연금 형태로 찾아서 쓰시면 거기에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소득의 형태를 좀 바꾸셔야 됩니다. 이자 배당 소득 형태가 아니고 연금 소득 형태로 전환을 시켜주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 최수영 : 이자 배당 받는 거를 연금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나요?
★ 김동엽 : 그거는 이미 이자 배당 받을 때 소득으로 인정돼 버리니까 안 되고 저축 금액 자체를 일반 금융 상품에서 할 거냐 아니면 연금 저축이나 IRP 같은 연금 계좌에서 내가 투자를 할 거냐 거기에 따라 다릅니다. 거기에 한꺼번에 많이 넣을 수 있으면 나중에 해도 됩니다.
◆ 최수영 : 지난해 연금 트렌드를 한번 정리해 본다면 특징들이 있었는지 한번 소개해 주시고 올해 트렌드는 어떻게 될 건지 한번 전망도 함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김동엽 : 일단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연금 트렌드의 가장 큰 변화라면 적립도 중요하지만 인출이 더 중요하다. 잘 모은 자금 잘 빼쓰자는 트렌드의 변화가 있고요. 실질적으로 그거 관련된 문의도 되게 많았고요. 예를 들면 아까 ETF 상품도 이야기를 하셨지만 ETF들 중에서도 분배금을 매달 주는 형태의 상품들이 등장을 합니다. 월급 대신 소득을 만들어야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달 뭔가가 나오는 게 필요하잖아요. 그런 형태. 월 단위로 뭔가를 지급해 주는 형태의 상품들 금융 상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주목을 받을 것 같고 연금 수령하는 데 있어서도 세금을 적게 넣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형태에 대한 관심들이 상당히 주목을 많이 받을 거다. 본격적으로 앞으로 한 10년 정도가 제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는 시절이거든요. 앞으로 이거 이런 관심의 변화들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1월이니까요. 끝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올해 도움이 될 만한 한 말씀 부턱드립니다.
★ 김동엽 : 올해 가장 먼저 해야 될 거는 연금 계좌가 없으신 분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내 연금 저수지를 만들어야 된다. 저수지에 물이 많이 쌓여야지 나중에 받을 금액도 되게 많잖아요. 생각만 하지 말고 액션을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투자는 한꺼번에 나중에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로 꾸준하게 납입을 한다. 어떤 표현을 쓰냐면 ‘저스트 킵 바잉(Just Keep buying)’이라는 표현을 써요. 그냥 단순하게 꾸준하게 계속 사서 모으면 나중에 큰 돈이 될 거라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 이익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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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15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슈가 머니> 이 시간에 잘 듣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는 귀한 정보를 드립니다. 세금 줄이는 법 부동산 주식 동향, 연금까지 각 분야의 일타 강사들이 전해 드립니다. 오늘은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이하 김동엽)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 장수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노후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국인들이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63세가 채 되지 않는다는데 국민연금은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으니까 최소한 2, 3년은 연금 없이 버텨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김동엽 : 그렇죠. 월급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한테 가장 큰 고민은 숙제는 월급 없는 삶. 월급이 사라지고 났을 때의 삶을 생각하기가 참 두렵잖아요. 솔직히 큰 벽처럼 다가오는데 이거 어떻게 준비할까. 소득 공백기, 소득 감소기에 대한 대책들을 세우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직장인들의 가장 큰 숙제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이익선 : 그런데도 사람들이 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뭔가요?
★ 김동엽 : 대부분의 인간들이 연금 중요하다 하면서 가입하면 글쎄 이렇게 이야기하죠. 이게 진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진화됐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살아왔던 원시인들을 이렇게 보면 그들은 내일 먹을거리 모레 먹을거리는 걱정해도 65세 이후의 삶을 걱정하고 살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뭔가를 생각하는 것들이 되게 힘들어하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왔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어떤 이야기도 하냐 그러면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사람들 있죠. 뭐가 더 좋은지 모르는지 맨날 고민만 하는 사람들. 이걸 두고 14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인데 뷔리당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했냐면 당나귀를 가지고 예를 한번 들었어요. 당나귀한테요. 건초 더미를 주고 물 바가지를 하나 주면 건초 먹고 물 먹고 하면 되잖아요. 당나귀가 그렇게 줬더니 굶어 죽었대요. 건초부터 먹을까 물부터 고민하다가. 이게 우스갯소리가 아닌 게 대부분 사람들이 노후 준비하라고 하면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이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정작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연금에 대해서 좀 알아야 되잖아요. 사람들이 연금에 대해서 많이 아는 듯 해 보지만 실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차이점들에 대해서 한번 좀 쉽게 좀 설명을 해 주시면요.
★ 김동엽 : 일단 크게 보면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국민연금과 같이 국가에서 가입을 약간 강제하는 게 공적연금 스스로 가입하는 걸 사적 연금이라고 하는데 사적 연금 보면 회사에서 가입하게 되어 있는 퇴직연금이 있고 스스로 가입하는 개인연금이 있고요. 개인연금 같은 경우에도 연말정산 때 우리가 세액 공제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그런 건 없는데 나중에 연금 받을 때 세금 안 내는 비과세 상품으로 하는 연금 보험이라는 상품들이 있어요. 세제 혜택도 다르고 가입 방법도 다르고 이러다 보니까 헷갈리시는 거라서 하실 일은 뭐냐 그러면, 내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연금이 어떤 게 있는지 본인과 배우자 거를 한번 파악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걸 알아보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털 창에서 ‘통합연금 포털’이라고 조회를 해 보시면 됩니다. 거기 들어가서 자기 인적사항 넣고 조회를 해 보시면 현재 자기가 가입하고 있는 공적연금, 사적연금, 퇴직연금 할 것 없이 다 조회가 돼서 나오거든요. 제일 중요한 거는 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시작을 해 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그러면 연금 초보자가 활용할 수 있는 치트키 같은 게 있습니까? 수익도 잡고,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좀 받고 싶어요.
★ 김동엽 : 제일 좋은 게 1월이 좋은 건 뭐냐 하면 뭔가 결심하고 행동하기에 좋습니다. 1월은 결심하는 날인데 이때 결심을 어떻게 하냐면 자기의 노후자금 주머니를 하나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거는 세제 혜택이 좀 있는 것들을 가입하는 좋아요. 대표적으로 연금 저축이나 IRP라고 하는 상품들이 있는데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자기 저축 금액에 대해서 연말정산 때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세액 공제율은 저축 금액에 대해서 한 13.2% 또는 16.5% 정도 되니까 900만 원 저축하시면 연말정산 때 한 148만 원 또는 한 118만 원 정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적지 않은 혜택이잖아요. 이런 혜택을 누리면서 자금을 적립하는 게 되게 중요하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거는 꾸준하게 저축하는 겁니다.
◇ 이익선 : 오늘 상담 사연이 도착해 있어서 사연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막역한 고향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학창 시절을 보냈고 직장 생활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술잔을 기울이면서 노후 설계를 같이 하기도 했죠. 저희는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개인연금을 시작했는데요. 친구는 35살부터 매월 50만 원을 20년간, 저는 마흔 다섯부터 매월 50만 원을 10년간 개인연금에 납입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연간 6%의 수익률로 운영했는데요. 이러던 저희가 올해로 어느덧 60세가 돼서 이제는 연금을 탈 시기가 왔습니다. 엊그제 두 사람이 계좌를 열어보니 친구 계좌에는 3억 5천만 제 계좌에 1억 3천만이 들어 있었는데요. 차이가 굉장히 컸습니다. 저희는 원금만 따지면 차이는 6천만 원에 불과한데요. 연금 운용자 말로는 세제 혜택과 복리 효과로 무려 2억 원 넘게 액수가 벌어졌다고 설명하네요. 이에 따라 친구는 90세까지 매달 143만 원을 받고 저는 월 51만 원 정도에 그치게 됐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벌어졌을까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전략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연금 박사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너무 차이가 나는데요. 우리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연금센터 상무님이 답을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 김동엽 : 제가 일단 말씀하신 거 좀 간단히 빨리 계산을 한번 해 봤는데요. 이분은 친구랑 본인이 똑같이 한 연평균 6% 정도 수익을 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수익률 차이가 납니다. 친구분이 만약에 6% 연평균 수익을 냈으면 한 2억 2600만 원 정도가 있어야 될 것 같고, 본인 같은 경우에는 한 8123만 원 정도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보다 많이 있잖아요. 그 수익률이 다르다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매달 50만 원씩 20년간 적립해서 3억 5천만 원을 만드셨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한 9.78% 정도 됩니다. 그리고 본인은 어떻게 되냐 하면 50만 원씩 10년간 해서 1억 3천만 원 정도 만들었잖아요. 이분은 수익률이 한 15% 정도 내신 겁니다. 그걸 어떻게 보면 금액은 작지만 친구보다 수익은 잘 낸 겁니다. 거기에 좀 위안을 받으실 필요가 있어요. 근데 왜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냐. 투자 기간 때문에 그렇죠. 10년 차이가 나니까 그 기간 동안의 복리 효과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리 효과라는 거는 크게 보면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좌우가 되는데요. 첫 번째는 수익률 당연히 수익률이 크면 복리 효과가 기간이 굴러가서 커집니다. 그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거는 기간의 효과입니다. 기간 투자 기간 우리가 보통 지수함수 같은 거 그려보면 처음에는 조금씩 증가가 갑자기 확 올라가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그게 보통 한 15년 넘어가면서부터 그런 효과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분 같은 경우는 본인은 한 10년 정도 친구분은 한 20년 정도 했어요. 그러니까 일찍 시작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노후 준비라는 것들은 더 작게 하고 수익률이 좀 적더라도 일찍 투자하고 시작하시는 분한테 훨씬 더 유리합니다.
◇ 이익선 : 빨리 하는 분들은 몇 살 정도부터 시작하나요?
★ 김동엽 : 빨리 하면 좋긴 하지만 솔직히 입사하자마자 노후 준비하라고 그러면 말 잘 안 들리잖아요. 입사했을 때는 자신의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방법들을 좀 익히시고요. 40살 정도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기 노후자금 준비를 주머니를 따로 만드셔서 시작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이익선 : 20대부터 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 김동엽 : 그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렇게 해서 자기 노후 자금 주머니를 일찌감치 만들어 놓으면 복리 효과는 그만큼 훨씬 크게 작용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두 분 사례가 그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조금이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요즘부터 들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배당 성장형 ETF, 투자 좀 소개 좀 해 주시죠.
★ 김동엽 : 배당 성장 ETF라는 거는 펀드. ETF는 펀드를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놓고 거래하는 상품입니다. 그러니까 일반 펀드 같은 경우는 가입해 놓고 거래하기가 좀 불편한데 이거는 주식처럼 사고팔기가 되게 편한 상품이라고 보시면 되고, 여기서 배당 성장이라는 건 뭐냐 하면 주식에 투자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매매 차액도 있지만 주식에서 주는 배당금 있잖아요. 이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성장한다는 말은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ETF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당연히 배당이 성장하고 있다는 말은 회사의 경영 상태가 되게 좋다는 말이 되니까 주가 상승분도 추구하면서 꾸준한 배당도 받을 수 있으니까 이런 상품들에 투자하는 건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럼 연령별로 포트폴리오의 황금 비율 같은 게 있습니까?
★ 김동엽 : 그런 게 있으면 다 쫓아갈 것 같은데. 사람마다 좀 차이가 나고요. 자기 성향을 먼저 진단을 한번 해보시는 게 필요해요. 어떤 사람은 정기예금 정도의 수익률에 만족하시는 분도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거보다는 좀 수익이 더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러면 두 번째 자기한테 질문을 던져봐서 나는 정기예금보다 수익은 잘 내고 싶은데 내가 투자할 시간이나 역량이나 이런 경험 같은 것들이 충분하냐 그런 것도 잘 봐야 되죠. 그렇다고 하면 스스로 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그러면 일정하게 자산을 배분해서 운용해 주는 펀드나 투자 상품들을 고르시는 게 훨씬 더 중요하고요. 그때 얼마만큼 적정하냐 여기에 대해서 정답을 주신 분이 한 분 계세요.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셨던 해리 마코위츠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은 자기의 퇴직연금 자산을 어떻게 투자하냐는 질문에 주식의 반, 채권의 반. 너무 심플하잖아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주식 시장이 오르고 있을 때 소외되는 것도 싫고 주식 시장이 떨어질 때 내 자산이 전부 거기 있는 것도 싫다.’ 5대 5로 나누는 대신 시장이 변동되면 그 비율이 바뀌잖아요. 정기적으로 그거를 조정해 주는 거예요. 비중을 맞춰주는 거 그것들을 개인이 하기 되게 힘들다 그러면 그런 형태의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최수영 : 우리가 좀 일희일비하지 않게 길게 보고 가는 거니까 유행 타지 않고 안정적으로, 단타 매매하는 게 아니니까. 마음을 편안히 놓고 장기적으로 갈 만한 그런 상품이 있을까요?
★ 김동엽 : 말씀하셨듯이 장기적인 형태의 상품들을 고른 다음에 시장을 잘 안 쳐다보는 게 투자에 어떻게 보면 성공하는 비결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가 오르고 내릴 때마다 사람 마음이 사고팔고 싶거든요. 워렌버핏이 뭐라고 그랬냐면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은 나도 하겠어요 솔직히. 근데 그 두 번째 원칙은 뭐냐는 질문에 첫 번째 원칙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를 지키는 거다.’ 그러니까 싸게 팔고 비싸게 파는 게 원칙인데, 그 룰을 지키는 게 두 번째 원칙이다. 그만큼 그게 어렵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의 부화뇌동에서 팔았다 샀다를 반복하다가 오히려 안 좋은 수익을 얻게 되는 경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물어보시는 분들한테 물어보시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겠지만 알아서 자산 배분을 잘 해주는 펀드가 있다. 예를 들면 타깃 데이트 펀드(TDF)라는 펀드 같은 게 있는데 그건 뭐냐면 자기가 은퇴할 나이만 딱 지정을 해 놓으면 처음에 은퇴까지 기간이 많았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은퇴 기간이 다가올수록 주식 비중을 알아서 줄여주는 상품이 있어요. 2, 30대에 투자할 때는 한 주식 비중을 한 80% 정도 가져가다가 은퇴하는 시점 60살이 가까이 다가오면 한 40% 이하까지 이렇게 낮춰주는 거. 그거를 스스로 하지 않고 펀드가 알아서 해주는 거예요. 그런 상품이면 꾸준하게 매수만 계속해서 쌓아나가면 나중에 알아서 비중 조절까지 되니까 내가 신경 쓰기 어렵고 장기 투자를 하고 싶다는 분이면 그런 펀드를 정해 놓은 다음에 자동 이체하시면서 자동 매수까지 해 놓으시면 알아서 다 사서 자금을 장기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상품인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런 건 회사에 가서 문의하면 들을 수 있는 거죠?
★ 김동엽 : 그렇죠. 은행이나 증권사 가시면 다 판매가 되고 있고 하시는 방법도 찾아보시면 됩니다.
◆ 최수영 : 많은 분들이 연금에 대한 효용과 유용성을 잘 알면서도 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그 중 하나가 세금입니다. 세금 부담을 줄이는 인출 전략을 알면 선택하기가 쉬워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동엽 : 그렇죠. 세금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피하지는 못해도 줄이는 방법들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퇴직금을 수령하는 사람, 퇴직자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서 세금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퇴직금을 일시에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라는 세금을 내잖아요. 예를 들어 천만 원 1억 원을 받으면서 천만 원 세금 내야 되는 사람이면 퇴직소득세율 10% 정도 되잖아요. 이분이 이걸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나는 연금 계좌라고 하는데다가 이체를 한 다음에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겠다. 그렇게 되면 연금 수령액에 대해서는 세금이 어떻게 되냐 그러면 아까 그분 같은 경우는 10%였는데 그거의 30%를 감해 줍니다. 11년 이상 수령하면 그때부터는 40%를 감면해 줘서 16% 정도 세율을 적용합니다. 자기 입장에서 이거를 일시금으로 받는 게 좋으냐 연금으로 받는 게 더 좋으냐 이런 것들을 좀 잘 판단해 봐야 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금액이 크면 세금도 많잖아요. 똑같은 금액을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는 연금으로 수령할 때 세 부담들이 훨씬 더 적다라는 걸 보시고, 아까 연금저축 IRP 같은 것도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이거를 저축 잘했다가 나중에 일시금으로 훅 찾아버리면 기타소득세 16.5% 내야 돼요. 그런데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이것도 수령하면 55세부터 69세까지는 세금을 한 5.5% 정도 냅니다. 16.5%랑 비교해 보면 상당히 한 10%포인트 이상 세금을 낮춰 갈 수 있는 거고, 70세 넘어가면 4.4% 80세 넘어가면 2.3% 정도 내니까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들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어차피 가입한 목적이 노후 소득원이잖아요. 목적에 맞게 쓰시는 게 세금도 절감하고 노후에 월급 대신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이 문자 주셨어요. ‘아직 50세 중반인데요. 개인연금 10년 가입이 끝났는데 다시 가입할 수 있나요?’라고.
★ 김동엽 : 개인연금 연금저축 같은 상품 같은 경우에는 나이랑 상관없이 언제든지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축하고 가입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내가 소득 세액 공제를 연말정산에서 받을 수 있냐. 이거는 근로소득이나 사업 소득이 있으신 분들은 해마다 정산을 하시면서 하시면 되는 거고 그런 정산을 안 받더라도 나는 저축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가입하시면 되고요. IRP 같은 상품은 소득이 있는 상황에서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한테 적합한 상품을 가입하셔서 적립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수영 : 건강보험료와 관련해서 우려하는 부분들도 좀 있는데요. 건보료를 내는 대상도 역시 국민연금 아니겠습니까? 노후에 소득이 많으면 건보료 폭탄 맞는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하는데 이건 참입니까 거짓입니까?
★ 김동엽 : 폭탄까지는 좀 강한 표현 같고요. 많이 낸다. 일단은 건강보험료율이 어떻게 되냐면 그러니까 자기 소득의 7.09% 정도 내고요. 건강보험료에 나가는 금액의 12.95%가 장기요양보험료니까 전체 소득의 한 8% 정도를 보험료로 납부한다. 전체 소득의 8%.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은 내가 한 해 천만 원을 받으면 천만 원을 다 소득으로 보는 게 아니고 50%만 소득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니까 천만 원 받았다고 하면 50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는 거를 보고 그 금액의 한 8% 정도를 건강보험료랑 장기요양보험료로 내게끔 되어 있다. 근로소득도 50%만 인정해 주고요. 그 외에 다른 소득들은 다 100% 소득으로 인정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 연금 중에서도 공적 연금은 이렇게 건강보험료 내지만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연금 저축이나 IRP 같은 사적 연금 소득 있죠. 퇴직연금 같은 것도 마찬가지. 여기는 아직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적 연금은 절반만 건보료 낸다, 사적 연금은 건강보험료 안 낸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사적 연금이 좀 유리하다는 건가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 김동엽 : 그렇죠. 예를 들면 내가 돈을 가지고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이자 배당을 받잖아요. 한 해 이자 배당 소득이 천만 원을 넘어가면 그때부터 거기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부과가 붙거든요. 천만 원 안 될 때는 상관없어요. 근데 은퇴자 분들 중에 이자나 배당으로 생활하시려는 분들 입장에서는 천만 원 넘어가는 경우들이 있죠. 그런 부분들은 건보료를 걱정하셔야 되는데, 일반 금융 상품에서는 이런데 똑같은 돈을 연금 저축이나 IRP에 집어넣고 연금 형태로 찾아서 쓰시면 거기에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소득의 형태를 좀 바꾸셔야 됩니다. 이자 배당 소득 형태가 아니고 연금 소득 형태로 전환을 시켜주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 최수영 : 이자 배당 받는 거를 연금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나요?
★ 김동엽 : 그거는 이미 이자 배당 받을 때 소득으로 인정돼 버리니까 안 되고 저축 금액 자체를 일반 금융 상품에서 할 거냐 아니면 연금 저축이나 IRP 같은 연금 계좌에서 내가 투자를 할 거냐 거기에 따라 다릅니다. 거기에 한꺼번에 많이 넣을 수 있으면 나중에 해도 됩니다.
◆ 최수영 : 지난해 연금 트렌드를 한번 정리해 본다면 특징들이 있었는지 한번 소개해 주시고 올해 트렌드는 어떻게 될 건지 한번 전망도 함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김동엽 : 일단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연금 트렌드의 가장 큰 변화라면 적립도 중요하지만 인출이 더 중요하다. 잘 모은 자금 잘 빼쓰자는 트렌드의 변화가 있고요. 실질적으로 그거 관련된 문의도 되게 많았고요. 예를 들면 아까 ETF 상품도 이야기를 하셨지만 ETF들 중에서도 분배금을 매달 주는 형태의 상품들이 등장을 합니다. 월급 대신 소득을 만들어야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달 뭔가가 나오는 게 필요하잖아요. 그런 형태. 월 단위로 뭔가를 지급해 주는 형태의 상품들 금융 상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주목을 받을 것 같고 연금 수령하는 데 있어서도 세금을 적게 넣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형태에 대한 관심들이 상당히 주목을 많이 받을 거다. 본격적으로 앞으로 한 10년 정도가 제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는 시절이거든요. 앞으로 이거 이런 관심의 변화들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1월이니까요. 끝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올해 도움이 될 만한 한 말씀 부턱드립니다.
★ 김동엽 : 올해 가장 먼저 해야 될 거는 연금 계좌가 없으신 분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내 연금 저수지를 만들어야 된다. 저수지에 물이 많이 쌓여야지 나중에 받을 금액도 되게 많잖아요. 생각만 하지 말고 액션을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투자는 한꺼번에 나중에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로 꾸준하게 납입을 한다. 어떤 표현을 쓰냐면 ‘저스트 킵 바잉(Just Keep buying)’이라는 표현을 써요. 그냥 단순하게 꾸준하게 계속 사서 모으면 나중에 큰 돈이 될 거라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 이익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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