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산 원유 수입 역대 최대치 기록

지난해 미국산 원유 수입 역대 최대치 기록

2025.01.19. 오전 1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리나라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 1억 3,700여만 톤 가운데 미국산이 2,151만 톤으로,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 4,789만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수입 원유 가운데 미국산 비중도 15.7%에 달해 역대 최대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에는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이 0.2%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천연가스 도입량과 비중도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천연가스 수입 규모는 호주와 카타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미국이 네 번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환경 규제 완화로 셰일가스 증산을 유도해 '반값 에너지'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이 같은 정치 상황은 대미 무역수지 관리 필요성이 커진 우리나라에 우호적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시각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핵심 수출품인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공공·민간에 가격이 낮아질 미국산 에너지 추가 구매를 유도해 미국발 통상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