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경제 현안, 오늘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20일 낮 12시고 우리 시간으로는 다가오는 새벽 2시가 되겠습니다.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두 번째 취임식을 맞이하게 되는 건데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굉장히 강력한 의제들을 내세워서 세계를 흔들 거라는 전망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채상미]
최근에 계속 나오는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 엄청나게 강화될 것이다, 이렇게 다들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국 우선정책을 확대할 거다. 그다음에 자국 경제가 동맹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 이걸 강조하니까 결과적으로 관세 인상 그다음에 무역에 대해서 다양한 재협상이 줄줄이 일어날 거다, 이렇게 다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세를 인상하게 되면 글로벌 무역시장 자체가 굉장히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되잖아요. 한국은 굉장히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니까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있잖아요. 반도체, 자동차 그다음에 철강 같은 부문에 많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정재계 인사들이 취임식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어떤 걸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채상미]
우선은 외교적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 일곱 분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랑 만남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논의될 게 북핵 문제, 그다음에 한미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 외교적으로. 이렇게 논의가 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경제적 측면 같은 경우는 SPC그룹 같은 경우에는 텍사스에 1억 6000만 달러 투자하기로 했잖아요. 또 현대차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하고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정재계 인사들이 지금 대미의 창구가, 정치적으로 국가적인 창구가 없는 상태에서 경제 협력을 위한 직접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트럼프 주니어뿐만 아니고 미국 주요인사들하고 다양한 채널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협력을 기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기업의 수장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를 만나서 화제가 됐잖아요. 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 그러나 이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해서 더 관심이 끌리는 것 같더라고요.
[채상미]
그렇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초청해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해서 트럼프와 직접 대면을 했잖아요. 그다음에 이번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아서 주요 인사들하고 회담을 예정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신세계 그룹이 약 2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대미 투자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취임식에 참석해서 이러한 협력 가능성을 좀 구체화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되고 있고요. 부인도 함께 취임식 이후에 VIP 무도회에 초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좀 더 확대하지 않을까 하면서 주목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의장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이죠, 트럼프 주니어가 워싱턴DC에서 개최했던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채상미]
김범수 의장 같은 경우에는 국무부 장관 지명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무부 지명자인 하워드 러트닉 등과 함께, 물류 중심 회사잖아요. 물류 인프라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미국 내에. 그리고 아시아에 어떻게 물류 인프라를 가져와서 투자 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미국 중심이 되겠죠. 이런 논의를 했다고 알려졌고요. 아시다시피 쿠팡이 워싱턴DC에 사무소를 개소했잖아요. 그리고 공공외교 확대를 위한, 지원하는 국무부랑 직접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 트럼프가 워싱턴DC 쿠팡 법인의 임원으로 일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부 보좌관으로 발탁을 한 상황이니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 직접적인 협력이 있을 것 같고, 이번에 리셉션에 참석하게 되면 미국 내 어떻게 물류를 확장할 것이냐, 인프라를. 그다음에 이커머스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그다음에 아시아 시장에 있어서 투자 모델을 미국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은 미국 뉴욕 증시에도 상장되어 있으니까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가 많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첫날부터 굉장히 불법이민 추방 등 강력한 의제들에 대해서 행정명령에 대해서 서명할 것으로 공언을 한 상황이고 알려진 상황인데 지금 여기에 관세 인상이나 통상정책도 포함이 될까요?
[채상미]
그렇죠. 당연히 다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게 관세 정책이잖아요. 보면 미국 같은 경우는 한국이 2023년 기준으로 2위의 수출시장이에요. 그래서 총 수출액의 14%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관세 인상이 진행이 되면 반도체가 1800억 달러 수출하고 있죠. 자동차 480억 달러, 철강 29억 달러 등 주요 산업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이에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공급망을 재편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 거고 이에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하는 요구가 증가되고요. 그다음에 경쟁력을 어떻게 증가해야 될지 이러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탄핵 정국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2기가 곧 개막하는 상황에서 좀 우려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 부문이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아무래도 국가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어떤 게 가장 크게 우려가 되십니까?
[채상미]
우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계엄 사태 이후에 벌써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환율이 급등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1458.3원이고요. 그다음에 이에 따라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하강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대외신인도 하락, 그다음에 외환시장 불안정,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수출경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보면 GDP의 40%가 우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이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니까 당연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고요. 금융시장 또한 굉장히 변동성이 지금 확대된 상황이에요. 보면 비상계엄 이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이탈을 했거든요. 그래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요. 보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약 3조 원에 달하고 있어서 시장 유동성도 악화된 상태입니다. 내수경제도 위축되고 있고요. 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하락을 하고 있어서 89.4인데 100 이하이면 위축됐다. 굉장히 많이 위축됐고 실업률도 상승을 하고 있어서 이런 다양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이 부분이 걱정인 거죠.
[앵커]
성장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2%를 못 넘을 것 같다는 전망이 너무나 많아서 좀 우려되는 상황인데 아까도 업계에 대해서 자동차나 반도체, 철강에 대해서 지목을 해 주셨지만 그래도 배터리 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잖아요. 아무래도 지금 당장 예상할 수 있는 건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혹은 축소인데 이 부분도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죠?
[채상미]
많이 있겠죠. 왜냐하면 미국에서 현재 전기차 사면 7500달러 정도 보조금을 주거든요, 한국 돈으로 1000만 원 정도 되는데. 이게 판매량의 20%를 견인한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이 폐지되거나 축소되잖아요. 그러면 약 300만 대 정도에 달했던 전기차 판매량이 10~20% 정도 감소할 거고 그러면 여기에 한국차 배터리가 SDI, SK온, 그다음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매출의 40%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5000억 이상의 매출 손실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 보면 테슬라, GM 같은 경우도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현지에 배터리 공장 설립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한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서 이러한 부분이 걱정인 것이죠.
[앵커]
지금 한국은행이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일에 맞춰서 경제전망 중간발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 정기 발표일보다 한 달 정도 먼저 발표를 하는 게 이례적이라고 하던데 발표하는 이유가 어떤 게 있을까요?
[채상미]
그렇죠. 이게 아주 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하고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인데 말씀드렸듯이 무디스도 부정적인 신뢰도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경고를 했고 그다음에 내수도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메시지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라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되거든요. 그래서 국내 소비랑 투자가 회복이 될 거다,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2024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초체력 때문에 성장률이 기존의 예상치인 2.2% 달성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또 금리도 저희가 짚어보겠는데 일단 1월에 기준금리는 동결을 했잖아요. 그런데 시장금리는 선제적으로 하락 반응을 보였고 2월에도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데 인하에 대한 기대나 무게도 있는 반면에 결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거죠?
[채상미]
그렇죠. 1월에 동결을 했음에도 2월에 당연히 기준금리 인하할 거다, 시장이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고 한 25BP 정도 예측하고 있다, 시장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보면 미국이, 연준이 특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굉장히 금리인하에 보수적인, 매파적 발언을 하게 된다고 그러면. 이것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요. 미국 달러가 강세를 예측되고 있잖아요. 왜냐하면 보호무역주의나, 그러면 환율하고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서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 금리 인하에 대해서 약간 주춤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부분도 있으니까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뉴욕증시 이번 주에 어떤 일정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요?
[채상미]
오늘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이고 그래서 지켜봐야 될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금리정책하고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요.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그다음에 S&P 글로벌 PMI 예비치가 있는데 이게 경기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미국에서 대통령 취임하면 한 6개월간 S&P500 지수가 8.3%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런 보고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지만 특히 이번 주에 일본은행이 정책 발표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초저금리 유지했고요. 그다음에 국채 매입을 적극적으로 했는데 일본 내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고 국채시장 부담이 증가하니까 혹시 금리를 인상하거나 그다음에 완화 정책을 축소하게 되면 이게 국내에 영향을 줄 것이니까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경제 현안, 오늘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20일 낮 12시고 우리 시간으로는 다가오는 새벽 2시가 되겠습니다.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두 번째 취임식을 맞이하게 되는 건데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굉장히 강력한 의제들을 내세워서 세계를 흔들 거라는 전망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채상미]
최근에 계속 나오는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 엄청나게 강화될 것이다, 이렇게 다들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국 우선정책을 확대할 거다. 그다음에 자국 경제가 동맹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 이걸 강조하니까 결과적으로 관세 인상 그다음에 무역에 대해서 다양한 재협상이 줄줄이 일어날 거다, 이렇게 다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세를 인상하게 되면 글로벌 무역시장 자체가 굉장히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되잖아요. 한국은 굉장히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니까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있잖아요. 반도체, 자동차 그다음에 철강 같은 부문에 많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정재계 인사들이 취임식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어떤 걸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채상미]
우선은 외교적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 일곱 분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랑 만남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논의될 게 북핵 문제, 그다음에 한미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 외교적으로. 이렇게 논의가 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경제적 측면 같은 경우는 SPC그룹 같은 경우에는 텍사스에 1억 6000만 달러 투자하기로 했잖아요. 또 현대차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하고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정재계 인사들이 지금 대미의 창구가, 정치적으로 국가적인 창구가 없는 상태에서 경제 협력을 위한 직접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트럼프 주니어뿐만 아니고 미국 주요인사들하고 다양한 채널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협력을 기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기업의 수장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를 만나서 화제가 됐잖아요. 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 그러나 이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해서 더 관심이 끌리는 것 같더라고요.
[채상미]
그렇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초청해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해서 트럼프와 직접 대면을 했잖아요. 그다음에 이번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아서 주요 인사들하고 회담을 예정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신세계 그룹이 약 2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대미 투자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취임식에 참석해서 이러한 협력 가능성을 좀 구체화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되고 있고요. 부인도 함께 취임식 이후에 VIP 무도회에 초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좀 더 확대하지 않을까 하면서 주목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의장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이죠, 트럼프 주니어가 워싱턴DC에서 개최했던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채상미]
김범수 의장 같은 경우에는 국무부 장관 지명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무부 지명자인 하워드 러트닉 등과 함께, 물류 중심 회사잖아요. 물류 인프라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미국 내에. 그리고 아시아에 어떻게 물류 인프라를 가져와서 투자 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미국 중심이 되겠죠. 이런 논의를 했다고 알려졌고요. 아시다시피 쿠팡이 워싱턴DC에 사무소를 개소했잖아요. 그리고 공공외교 확대를 위한, 지원하는 국무부랑 직접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 트럼프가 워싱턴DC 쿠팡 법인의 임원으로 일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부 보좌관으로 발탁을 한 상황이니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 직접적인 협력이 있을 것 같고, 이번에 리셉션에 참석하게 되면 미국 내 어떻게 물류를 확장할 것이냐, 인프라를. 그다음에 이커머스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그다음에 아시아 시장에 있어서 투자 모델을 미국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은 미국 뉴욕 증시에도 상장되어 있으니까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가 많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첫날부터 굉장히 불법이민 추방 등 강력한 의제들에 대해서 행정명령에 대해서 서명할 것으로 공언을 한 상황이고 알려진 상황인데 지금 여기에 관세 인상이나 통상정책도 포함이 될까요?
[채상미]
그렇죠. 당연히 다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게 관세 정책이잖아요. 보면 미국 같은 경우는 한국이 2023년 기준으로 2위의 수출시장이에요. 그래서 총 수출액의 14%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관세 인상이 진행이 되면 반도체가 1800억 달러 수출하고 있죠. 자동차 480억 달러, 철강 29억 달러 등 주요 산업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이에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공급망을 재편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 거고 이에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하는 요구가 증가되고요. 그다음에 경쟁력을 어떻게 증가해야 될지 이러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탄핵 정국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2기가 곧 개막하는 상황에서 좀 우려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 부문이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아무래도 국가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어떤 게 가장 크게 우려가 되십니까?
[채상미]
우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계엄 사태 이후에 벌써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환율이 급등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1458.3원이고요. 그다음에 이에 따라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하강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대외신인도 하락, 그다음에 외환시장 불안정,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수출경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보면 GDP의 40%가 우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이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니까 당연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고요. 금융시장 또한 굉장히 변동성이 지금 확대된 상황이에요. 보면 비상계엄 이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이탈을 했거든요. 그래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요. 보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약 3조 원에 달하고 있어서 시장 유동성도 악화된 상태입니다. 내수경제도 위축되고 있고요. 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하락을 하고 있어서 89.4인데 100 이하이면 위축됐다. 굉장히 많이 위축됐고 실업률도 상승을 하고 있어서 이런 다양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이 부분이 걱정인 거죠.
[앵커]
성장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2%를 못 넘을 것 같다는 전망이 너무나 많아서 좀 우려되는 상황인데 아까도 업계에 대해서 자동차나 반도체, 철강에 대해서 지목을 해 주셨지만 그래도 배터리 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잖아요. 아무래도 지금 당장 예상할 수 있는 건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혹은 축소인데 이 부분도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죠?
[채상미]
많이 있겠죠. 왜냐하면 미국에서 현재 전기차 사면 7500달러 정도 보조금을 주거든요, 한국 돈으로 1000만 원 정도 되는데. 이게 판매량의 20%를 견인한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이 폐지되거나 축소되잖아요. 그러면 약 300만 대 정도에 달했던 전기차 판매량이 10~20% 정도 감소할 거고 그러면 여기에 한국차 배터리가 SDI, SK온, 그다음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매출의 40%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5000억 이상의 매출 손실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 보면 테슬라, GM 같은 경우도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현지에 배터리 공장 설립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한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서 이러한 부분이 걱정인 것이죠.
[앵커]
지금 한국은행이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일에 맞춰서 경제전망 중간발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 정기 발표일보다 한 달 정도 먼저 발표를 하는 게 이례적이라고 하던데 발표하는 이유가 어떤 게 있을까요?
[채상미]
그렇죠. 이게 아주 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하고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인데 말씀드렸듯이 무디스도 부정적인 신뢰도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경고를 했고 그다음에 내수도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메시지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라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되거든요. 그래서 국내 소비랑 투자가 회복이 될 거다,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2024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초체력 때문에 성장률이 기존의 예상치인 2.2% 달성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또 금리도 저희가 짚어보겠는데 일단 1월에 기준금리는 동결을 했잖아요. 그런데 시장금리는 선제적으로 하락 반응을 보였고 2월에도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데 인하에 대한 기대나 무게도 있는 반면에 결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거죠?
[채상미]
그렇죠. 1월에 동결을 했음에도 2월에 당연히 기준금리 인하할 거다, 시장이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고 한 25BP 정도 예측하고 있다, 시장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보면 미국이, 연준이 특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굉장히 금리인하에 보수적인, 매파적 발언을 하게 된다고 그러면. 이것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요. 미국 달러가 강세를 예측되고 있잖아요. 왜냐하면 보호무역주의나, 그러면 환율하고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서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 금리 인하에 대해서 약간 주춤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부분도 있으니까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뉴욕증시 이번 주에 어떤 일정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요?
[채상미]
오늘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이고 그래서 지켜봐야 될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금리정책하고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요.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그다음에 S&P 글로벌 PMI 예비치가 있는데 이게 경기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미국에서 대통령 취임하면 한 6개월간 S&P500 지수가 8.3%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런 보고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지만 특히 이번 주에 일본은행이 정책 발표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초저금리 유지했고요. 그다음에 국채 매입을 적극적으로 했는데 일본 내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고 국채시장 부담이 증가하니까 혹시 금리를 인상하거나 그다음에 완화 정책을 축소하게 되면 이게 국내에 영향을 줄 것이니까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