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21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에 취임식이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난처한 상황이 있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전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해 백악관에 새로 들어서는 후임 대통령을 축하해주곤 하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결과에 불복하며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 의사당 중앙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수년간 극단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이 우리 국민에게서 권력과 부를 뽑아갔다’, ‘지금 우리 정부는 간단한 위기조차 관리할 수 없다’ 등의 말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함께 연설이 진행되는 단상과 가장 가까운 1열에 앉아 있었는데요. 취임사가 진행되면서 점차 표정이 굳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뿐 아니라 행정명령을 통해서도 이른바 ‘바이든 지우기’를 예고했는데요.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담은 그린 뉴딜 정책 등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이번 취임식에서 또 주목받은 인물이 있죠. 바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인데 챙이 커다란 모자를 썼더라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흰색 블라우스 셔츠에 짙은 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멜라니아 여사의 머리 위에는 챙이 넓은 모자가 씌어져 있었는데요. 웬만한 각도에서는 눈동자가 잘 보이지 않았고, 표정을 가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에 입맞춤을 하려다 챙 때문에 입술이 닿지 않는 장면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현지 언론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자가 너무 넓어 눈을 가리는 바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볼 수 없었다’라면서 ‘단추를 여민 코트와 얼굴을 가리는 모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냈는데, 국가의 새 얼굴로 인사하는 취임식에선 이례적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CNN은 ‘냉정해 보이고 약간 투쟁적인 면이 있어 보인다’라는 평가를 인용하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데, 이를 반영한 모습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취임식 의상이 모두 뉴욕 디자이너 제품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 미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공약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한편 백악관을 떠나는 질 바이든 여사는 보라색 의상을 선택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합쳐진 보라색 의상을 입음으로써 정치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이익선 :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가상 화폐와 관련한 언급을 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가상 화폐를 국가 경제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는데요. 그러면서 당선이 확정되던 날부터 시세가 훌쩍 뛰기 시작해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다시 취임식을 앞두고 10만 9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11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는데요. 하지만 취임사나 행정명령 등에서도 가상 화폐와 관련한 언급이 없자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한때 10만 달러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10만 2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리플과 솔라나, 일론 머스크 CEO와 함께 주목받은 도지코인 등도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다만 오늘 언급이 없었다고 해서 의지가 꺾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했는데,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는 마크 우예다 위원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나아가 가상자산 산업의 과도한 규제를 비판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폴 앳킨스를 위원장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상 화폐 추이에는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서부지법에서 불법폭력사태를 벌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4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공수처 차량을 가로막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서부지법 담을 넘어 침입한 인원 17명까지 총 6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앞서 경찰은 서부지법 내외부에서 불법 행위를 해 체포된 90명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 중 3명에 대해서는 수사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영장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 최수영 : 인원이 얼마나 더 늘지 상황을 지켜봐야겠는데, 이런 상황에서 당일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지워달라는 호소도 나오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시민들의 얼굴이 나온 영상을 지워달라고 유튜버들에게 호소했는데요. 해당 영상들은 모두 채증 영상으로 쓰일 수 있다면서, 얼굴이 나오면 다 잡혀갈 수 있으니 지워달라고 말한 겁니다. 배 대표는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선물을 보낸다고 했던 대상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한데요. 배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서 이번 사태가 경찰의 대응으로 인해 시위자들의 감정이 극도로 자극된 결과라면서 경찰이 서부지법 진입을 방관했고, 마치 폭동을 유도하려는 계획된 방조 행위처럼 보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관광지가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어디인가요?
◆ 이현웅 : 넘치는 쓰레기로 감당이 안 되는 유명 신혼여행지이자 휴양지는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96만여 명이었습니다. 한해 전과 비교해 11% 증가한 수준이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가, 2023년부터 급증해 현재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는데 그러면서 주요 관광지에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발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160만t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는데요. 이 중 30만t이 플라스틱 쓰레기이고, 관광객에 의한 쓰레기는 현지 주민들이 만드는 쓰레기의 3배가 넘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넘치는 쓰레기만큼이나 문제는,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매년 3만3천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이달 초에는 파도와 함께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리 남부 해변으로 밀려오면서 해변가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해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 루피아, 우리돈 약 1만3천 원의 관광세를 물리겠다고 했고, 향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정작 발리주 정부는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관광세 부과보다는 신규 호텔이나 비치 클럽 등을 새로 짓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는 발리 북부 지역에 다른 공항을 건설하면서 개발해 남부에 몰려 있는 관광객을 분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1월 21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에 취임식이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난처한 상황이 있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전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해 백악관에 새로 들어서는 후임 대통령을 축하해주곤 하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결과에 불복하며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 의사당 중앙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수년간 극단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이 우리 국민에게서 권력과 부를 뽑아갔다’, ‘지금 우리 정부는 간단한 위기조차 관리할 수 없다’ 등의 말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함께 연설이 진행되는 단상과 가장 가까운 1열에 앉아 있었는데요. 취임사가 진행되면서 점차 표정이 굳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뿐 아니라 행정명령을 통해서도 이른바 ‘바이든 지우기’를 예고했는데요.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담은 그린 뉴딜 정책 등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이번 취임식에서 또 주목받은 인물이 있죠. 바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인데 챙이 커다란 모자를 썼더라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흰색 블라우스 셔츠에 짙은 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멜라니아 여사의 머리 위에는 챙이 넓은 모자가 씌어져 있었는데요. 웬만한 각도에서는 눈동자가 잘 보이지 않았고, 표정을 가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에 입맞춤을 하려다 챙 때문에 입술이 닿지 않는 장면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현지 언론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자가 너무 넓어 눈을 가리는 바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볼 수 없었다’라면서 ‘단추를 여민 코트와 얼굴을 가리는 모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냈는데, 국가의 새 얼굴로 인사하는 취임식에선 이례적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CNN은 ‘냉정해 보이고 약간 투쟁적인 면이 있어 보인다’라는 평가를 인용하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데, 이를 반영한 모습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취임식 의상이 모두 뉴욕 디자이너 제품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 미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공약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한편 백악관을 떠나는 질 바이든 여사는 보라색 의상을 선택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합쳐진 보라색 의상을 입음으로써 정치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이익선 :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가상 화폐와 관련한 언급을 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가상 화폐를 국가 경제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는데요. 그러면서 당선이 확정되던 날부터 시세가 훌쩍 뛰기 시작해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다시 취임식을 앞두고 10만 9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11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는데요. 하지만 취임사나 행정명령 등에서도 가상 화폐와 관련한 언급이 없자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한때 10만 달러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10만 2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리플과 솔라나, 일론 머스크 CEO와 함께 주목받은 도지코인 등도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다만 오늘 언급이 없었다고 해서 의지가 꺾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했는데,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는 마크 우예다 위원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나아가 가상자산 산업의 과도한 규제를 비판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폴 앳킨스를 위원장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상 화폐 추이에는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서부지법에서 불법폭력사태를 벌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4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공수처 차량을 가로막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서부지법 담을 넘어 침입한 인원 17명까지 총 6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앞서 경찰은 서부지법 내외부에서 불법 행위를 해 체포된 90명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 중 3명에 대해서는 수사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영장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 최수영 : 인원이 얼마나 더 늘지 상황을 지켜봐야겠는데, 이런 상황에서 당일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지워달라는 호소도 나오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시민들의 얼굴이 나온 영상을 지워달라고 유튜버들에게 호소했는데요. 해당 영상들은 모두 채증 영상으로 쓰일 수 있다면서, 얼굴이 나오면 다 잡혀갈 수 있으니 지워달라고 말한 겁니다. 배 대표는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선물을 보낸다고 했던 대상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한데요. 배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서 이번 사태가 경찰의 대응으로 인해 시위자들의 감정이 극도로 자극된 결과라면서 경찰이 서부지법 진입을 방관했고, 마치 폭동을 유도하려는 계획된 방조 행위처럼 보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관광지가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어디인가요?
◆ 이현웅 : 넘치는 쓰레기로 감당이 안 되는 유명 신혼여행지이자 휴양지는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96만여 명이었습니다. 한해 전과 비교해 11% 증가한 수준이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가, 2023년부터 급증해 현재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는데 그러면서 주요 관광지에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발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160만t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는데요. 이 중 30만t이 플라스틱 쓰레기이고, 관광객에 의한 쓰레기는 현지 주민들이 만드는 쓰레기의 3배가 넘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넘치는 쓰레기만큼이나 문제는,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매년 3만3천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이달 초에는 파도와 함께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리 남부 해변으로 밀려오면서 해변가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해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 루피아, 우리돈 약 1만3천 원의 관광세를 물리겠다고 했고, 향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정작 발리주 정부는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관광세 부과보다는 신규 호텔이나 비치 클럽 등을 새로 짓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는 발리 북부 지역에 다른 공항을 건설하면서 개발해 남부에 몰려 있는 관광객을 분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