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재현 가능성? 거의 없다" 日, 트럼프 취임 후 첫 금리 인상 '유력'

"블랙 먼데이 재현 가능성? 거의 없다" 日, 트럼프 취임 후 첫 금리 인상 '유력'

2025.01.22.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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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월 22일 (수요일)
■ 대담 : 이창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취임을 두고 전 세계가 긴장을 하고 있죠. 일본 역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지켜봐야 될 변수로 트럼프 취임 뒤의 행보를 꼽아 왔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이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했을 때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거렸죠. 그래서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창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이창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이하 이창민): 예 안녕하십니까? 이창민입니다.

◇조태현: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전 세계가 트럼프에 긴장을 하고요. 우리도 어제 많이 긴장을 하고 봤을 텐데 우리는 관세라든지 이런 곳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요. 일본에서는 어떤 부분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이창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시청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여느 대통령 취임식과는 다르게 세계 통상 질서, 안보 질서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에서는 크게 4가지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중국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에 수출하는 일본의 전자부품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다, 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두 번째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해서 멕시코 현지의 일본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 다음에 세 번째가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을 일본에 요구할 것이고 마지막 네 번째가 트럼프 정책들이 유발하는 어떤 인플레이션이 결국 일본의 엔저를 가져오고 이것이 일본의 수입 물가 상승을 가져와서 일본도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 수 있다 이렇게 4가지 정도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세부적으로는 다른데 우리랑 거의 똑같긴 하네요. 비슷비슷한 걱정을 전 세계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위원회 이 회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모이는 것 같은데요. 일단은 지난해에는 지난 12월에는 동결을 결정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트럼프 2기를 우려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이번에는 어떻게 할 걸로 보십니까?

◆이창민: 일본 은행 입장에서 작년에 정말 힘든 한 해였습니다. 작년에 달러당 160엔을 넘나드는 슈퍼 엔저로 인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그로 인해서 일본의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굉장히 힘든 한 해를 보냈거든요. 이렇게 일본이 슈퍼 엔저를 겪은 이유는 미일 간의 금리차가 벌어졌기 때문인데 그래서 지금 일본 은행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미일 간의 금리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인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일본 은행이 굉장히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관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관세가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요. 미국의 물가가 오르게 되면 연준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결국 이것은 미일 간의 금리차가 커지는 것을 의미하니까 엔화는 약세로 계속 유지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또 한편으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연료 생산을 늘려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 이 이야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한마디로 지금 트럼프의 등장으로 대외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고요. 결국 작년 12월 일본 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정책이 좀 더 명확해지면 연준의 움직임을 참고해서 정책 금리를 결정하겠다, 이런 결론을 내렸을 때 아마 1월달. 그러니까 내일 모레 양일 간 올해 첫 정책 금융 정책 결정 회의가 있는데 이번에는 금리를 한 차례 올리는 쪽으로 결론이 지금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인상이 조금 더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의 기준금리가 0.25% 그리고 미국이 4.25~4.5%니까 최대 4.25% 포인트라는 엄청난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그런 고민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관련해 가지고 춘투 동향이 금리 결정의 중요 요소가 아닌가, 이런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춘투라는 게 뭡니까?

◆이창민: 예 춘투라는 건 이제 춘계 생활 투쟁의 줄임말인데요. 일본에서는 이제 매년 봄에 임금 인상을 위한 협상을 합니다. 기업 대표로는 케이단렌이라고 하는 경제단체연합회하고

◇조태현: 우리나라로 치면 전경련 같은 곳.

◆이창민: 그렇죠. 그런 다음에 노동자를 대표하는 연합 렌고라는 단체가 회담을 하면서 시작이 되고요. 내일 아마 첫 회담을 할 거고 2월하고 3월에 걸쳐서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조태현: 그런데 춘투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거 금리 결정에 어떻게 연결이 된다는 겁니까?

◆이창민: 춘투가 지금 사실은 올해뿐만이 아니고 2023년에도 그렇고 2024년에도 그렇고 지금 3년 연속 춘투를 통해서 일본의 임금 인상이 역대급으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에는 30년 만에 한 3% 인상했고요. 작년에는 5.1%로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임금이 인상이 됐는데 지금 임금 인상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일본의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고요.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전환이 돼야 소비가 살아나서 말하자면 바람직한 물가 인상이 정착이 되는 거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실질 임금이 플러스로 전환이 됨으로 해서 향후 있을 금리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일본 은행이 앞으로 1% 전후로 해서 그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실질 소득이 늘어나고 실질 임금이 늘어나서 실질 소득이 늘어나야지만 이런 금리 인상 부분을 또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금 춘투를 통한 임금 인상은 굉장히 중요한 그런 이슈라고 볼 수 있죠.

◇조태현: 근데 실질 임금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질 임금이라는 게 임금에다가 물가 상승분 같은 것들을 고려한 그 개념이잖아요. 그런데 임금을 그렇게 올렸는데도 실질 임금이 아직 플러스가 안 된다는 겁니까?

◆이창민: 이게 굉장히 사실은 미스터리한 현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원리를 알고 보면 어떻게 보면 간단한데요. 지금 춘투를 통한 임금 인상률이 한 5.1%다. 그런데 물가 상승률은 2%대니까 사실 단순 계산하면 실질 임금이 플러스가 돼야 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임금이 지금 30개월 넘게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는 거는 사실 일본에서 춘투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은 대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노조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죠.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노조가 없어서 춘투의 대상조차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결국 춘투를 통한 임금 인상 5% 임금 인상이라는 거는 어떻게 보면 대기업들만의 잔치라고 볼 수 그래서 중소기업까지 전부 포함을 하면 여전히 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률을 쫓아가고 있지 못한 상태고요. 결국 앞으로 중소기업이 얼마만큼 임금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이제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금리 문제 한 번만 더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작년 7월에 일본 은행이 금리 인상을 한 다음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뭐 거의 벌벌 떨었잖아요. 무너지기도 하고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우려는 없습니까?

◆이창민: 이번에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하게 되면 엔 캐리 청산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7월 31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는 동시에 미국의 고용 통계가 악화되는 지표가 발표가 됐거든요. 그러면서 엔 캐리 청산이 확대가 됐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8월 5일에 블랙먼데이를 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약간 상황이 다른 게 무엇보다도 지난해 7월 8월경에 청산 가능성이 큰 엔 캐리 트레이드 부분은 거의 사실 청산이 됐다라고 보고 있고요.

◇조태현: 이미 청산됐다.

◆이창민: 네 지금 전체 엔 캐리 트레이드 잔액 중에서 향후 청산 가능성이 큰 자금 규모를 생각해 보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출렁거릴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태현: 이번에는 걱정을 약간 좀 덜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럼프로 다시 한 번 돌아가 보도록 할게요. 지금 일본이 보는 트럼프 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트럼프 취임 첫날의 행보, 이제는 이튿날도 지났는데요.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이창민: 지금 우리랑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나 SNS에 문장 하나하나가 전부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뉴스, 일본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손정의 회장, 손 마사요시죠.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오픈 AI하고 오라클하고 3개 기업이 지금 화이트하우스에서 미국의 AI 개발에 78조엔 즉, 5천억 달러가 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일본에서는 이걸 계기로 트럼프 시대에도 여전히 돈독한 미일 관계를 유지할 수가 있겠다, 라는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고요. 반대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바로 이제 멕시코에 부과된 25% 관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일본이 트럼프 2.0 시대에 가장 우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2월 1일부터 멕시코에 부과된 25% 관세가 시행되는 것인데요. 이거에 대해서 지금 일본 산업계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굉장히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그쪽에 공장이 많습니까? 일본이?

◆이창민: 지금 일본의 자동차들은 사실 국내보다는 해외 생산 거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완성차 업체가 멕시코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게 연간 한 150만 대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고 멕시코에는 300개 이상의 일본 자동차 부품 기업들도 같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관세로 인해서 얼마나 무역 이익이 감소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일본에서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어떤 글로벌 밸류 체인 전체를 다 재편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고 또 시간이 들 거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은 타격이 클 것으로 그렇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조태현: 앞서서 말씀해 주신 게 멕시코 말고 중국도 있었는데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을 보니까 트럼프가 대중국 관세 10% 관세를 논의 중이다. 다음 달 1일부터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 라는 소식도 전해져 있습니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일본도 상당히 긴장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일본 쪽의 반응 같은 것들을 보면은 이시바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느슨하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던데 어떤 점을 비판하는 겁니까?

◆이창민: 이시바 총리가 이제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굉장히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전화 통화를 했을 때만 해도 연내에 그러니까 2024년 12월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취임 전에 외국 정상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이렇게 에둘러서 일본의 부탁을 거절하는 모습이 연출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시바 총리의 체면이 굉장히 구겨졌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주선 있습니다만 그게 잘 되지 않았고 그런 가운데 지금 손정의 회장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하고 만나면서 투자 계획도 발표하고 지금 일본에서는 손정의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투 샷이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결국 지금 일본에서 나오는 얘기는 정치인 100명보다 기업인 1명이 훨씬 낫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조태현: 그거는 좀 맞는 것 같습니다.

◆이창민: 그러면서 지금 이시바 총리가 어떻게 보면 사면초가, 그리고 지금 지지율도 30% 초반대까지 떨어졌거든요. 올해 7월에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어렵지 않나 하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일본 정부도 좀 타격을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US스틸 문제 한번 짚어보도록 할게요. US스틸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허가 나왔었잖아요. 일본 측에서는 이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트럼프 때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이창민: 네 US스틸 인수 추진 관련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말 퇴임 직전에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죠. 그래서 지금 일본 제철을 포함해서 일본 국내에서는 어떻게 이 동맹국 일본을 이렇게 취급할 수 있느냐, 이건 너무 충격적이라고 하면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새로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재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다 이런 여론인데요. 그런데 사실 이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작년 8월인데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70년 전 미국의 가장 위대한 회사가 바로 US스틸이다. 일본이 US스틸을 사지 못하도록 내가 막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하고 재협상을 하더라도 US스틸을 인수하는 것은 굉장히 전망이 밝지 않다 그래서 어렵지 않을까 이런 예상과 여론이 있습니다.

◇조태현: 근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일본은 대미에 직접 투자액도 크고 트럼프가 제일 문제 삼는 미국의 무역 적자 이것도 일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서 일본 정부가 가진 카드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창민: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 가장 무역 적자를 입히는 나라 반대로 얘기하면 미국을 상대로 물건을 가장 많이 파는 나라가 중국하고 멕시코입니다. 1위, 2위인데요. 그래서 우선 이 나라들에 대해서 고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를 한 거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 한국과 일본의 대미국 무역 흑자액의 순위가 뒤바뀌었어요. 그동안은 일본 순위가 우리보다 항상 높았는데 작년 상반기에는 한국이 6위고 일본이 7위가 됐습니다. 결국 미국의 수출이 잘 안 됐다는 얘기인데 이게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 돼서 일본 입장에서는 오히려 협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카드가 하나가 됐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 규모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고용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걸 지금 트럼프와의 협상 때 계속 강조할 것으로 지금 보이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이번에 미국 AI 투자로 약 미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일본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카드를 하나둘 차곡차곡 지금 쌓아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트럼프가 워낙 동맹이고 친구고 이런 거 없이 그냥 이익 우선주의인 이런 분이라서 많은 협상의 어떤 도구들을 찾아보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관측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창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님과 함께 일본의 기준 금리부터 트럼프 대응까지 다양한 내용들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창민: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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