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일단 성공...영풍·MBK "법적 대응"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일단 성공...영풍·MBK "법적 대응"

2025.01.23.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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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일단 성공했습니다.

앞서 전날 최 회장 측이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근거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약 25%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한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영풍과 MBK 측 대리인은 임시 주총에서 주주와 자본시장을 우롱하는 결정이라며 법원 판단을 받아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후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상태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를 최대 19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각각 가결시켰습니다.

이 두 안 건은 최 회장 측에 유리한 안건으로 이사 수가 제한되면서 영풍과 MBK 연합의 이사회 과반 확보는 불발됐습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최 회장 측 인사인데, 나머지 7명이 영풍과 MBK 측 인사로 채워져도 과반에 미치지 못합니다.

최 회장이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영풍과 MBK 연합이 임시 주총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이번 임시 주총은 오전 9시에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중복 위임장 문제로 6시간 이상 지연됐고, 의결권 제한 문제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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