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직격탄 맞은 경제, 지난해 4분기 0.1% 성장
지난해 11월 한은 전망치의 1/5에 불과
비상계엄 후폭풍,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듯
"1분기 성장률 0.5% 밑돌 수도…경기 하강 우려 커"
지난해 11월 한은 전망치의 1/5에 불과
비상계엄 후폭풍,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듯
"1분기 성장률 0.5% 밑돌 수도…경기 하강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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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여파로 4분기 우리 경제가 전망치의 1/5 수준인 0.1%밖에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고꾸라지면서 연간 성장률도 2%에 그쳤는데,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역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직격탄을 맞은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1% 성장하며,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0.5%의 1/5에 불과합니다.
회복될 거라던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0%로 고꾸라진 영향이 컸습니다.
구체적으로 0.5% 늘 것으로 봤던 민간소비가 0.2%에 그쳤고, 건설투자는 3.2%나 줄면서 부진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수출은 3분기 기저효과에도 0.3%만 늘었습니다.
4분기 성장 '충격'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2%로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한은이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비상계엄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 심리가 많이 위축됐고요. 건설 경기 부진하게 봤던 것보다 더 심화하는 모습을 보인 이런 영향들이…. 전망 실패까지 그렇게 좀 평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돌발 변수였던 계엄 여파가 컸다는 건데, 이 후폭풍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장 1분기 성장률부터 기존 전망치인 0.5%를 밑돌 수 있다며, 경기 하강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6일)] : (올해 성장률 기존 전망치인) 1.9%를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예상보다) 0.2% 정도 떨어졌다면 그 정도를 보완하는 규모로 추경하는 게 좋지 않으냐, 한 15조에서 20조 원 정도….]
우리 정치와 대외 통상환경 불안 속에 올해 성장률은 정부가 1.8%, 한은은 1.6%까지 내려 잡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박유동
YTN 이형원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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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3 비상계엄 여파로 4분기 우리 경제가 전망치의 1/5 수준인 0.1%밖에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고꾸라지면서 연간 성장률도 2%에 그쳤는데,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역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직격탄을 맞은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1% 성장하며,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0.5%의 1/5에 불과합니다.
회복될 거라던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0%로 고꾸라진 영향이 컸습니다.
구체적으로 0.5% 늘 것으로 봤던 민간소비가 0.2%에 그쳤고, 건설투자는 3.2%나 줄면서 부진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수출은 3분기 기저효과에도 0.3%만 늘었습니다.
4분기 성장 '충격'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2%로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한은이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비상계엄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 심리가 많이 위축됐고요. 건설 경기 부진하게 봤던 것보다 더 심화하는 모습을 보인 이런 영향들이…. 전망 실패까지 그렇게 좀 평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돌발 변수였던 계엄 여파가 컸다는 건데, 이 후폭풍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장 1분기 성장률부터 기존 전망치인 0.5%를 밑돌 수 있다며, 경기 하강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6일)] : (올해 성장률 기존 전망치인) 1.9%를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예상보다) 0.2% 정도 떨어졌다면 그 정도를 보완하는 규모로 추경하는 게 좋지 않으냐, 한 15조에서 20조 원 정도….]
우리 정치와 대외 통상환경 불안 속에 올해 성장률은 정부가 1.8%, 한은은 1.6%까지 내려 잡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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