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입 2조 육박...수요 커지는데 원두 가격은 '고공행진'

커피 수입 2조 육박...수요 커지는데 원두 가격은 '고공행진'

2025.01.28.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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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사 뒤 커피 한 잔, 요즘 일상이 되었지요?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수입액만 2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렇게 커피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고환율까지 겹치며 커피 제품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1% 늘어난 약 13억7천만 달러로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입량은 5%만 늘었습니다.

수입량 증가와 비교해 수입액이 높은 것은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입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 쓰는 아라비카의 국제 원두 가격은 1년 사이 80% 가깝게 올라 지난 27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주요 커피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이 폭우와 가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두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커피 제품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겹쳐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A씨 / 업계 관계자 : 원자재 가격도 굉장히 급등한 상태에서 환율까지 지금 굉장히 고환율로 지속되고 있어서 어 원자재 수급과 원자재에 대한 원가 부담이 계속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믹스 커피를 판매하는 동서식품과 롯데네슬레가 출고가를 6~8% 정도 올렸고,

올해 들어 폴바셋과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뒤 소규모 브랜드와 개인 커피숍이 가격을 올리는 특성상 설 연휴가 끝난 뒤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지윤경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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