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안에 피자가 ’쏙’…겨울 간식 파는 카페들
점차 사라지는 길거리 붕어빵…카페 ’효자 메뉴’로
지난해 11월 기준 붕어빵 검색량, 전년 대비 3배↑
점차 사라지는 길거리 붕어빵…카페 ’효자 메뉴’로
지난해 11월 기준 붕어빵 검색량, 전년 대비 3배↑
AD
[앵커]
'겨울 간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품목, 바로 붕어빵이죠.
붕어빵 지도가 인기를 끌 정도로 관심은 여전하지만, 고물가 여파로 길에서 붕어빵 노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최근에는 개인 카페들이 붕어빵 판매에 나서면서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붕어빵 틀에 밀가루 반죽과 피자 재료를 올리고 고구마 스프레드를 얹습니다.
길거리 붕어빵 가게가 아닌 동네 카페 모습입니다.
[한은혜 / 서울 신정동 : 요즘 붕어빵 집 진짜 찾기 힘들잖아요. 종류도 다양하고, 커피랑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고요.]
거리에서 붕어빵 노점이 점차 자취를 감춘 사이 개인 카페가 틈새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업주에겐 이만한 효자 메뉴가 없습니다.
[장소연 / 서울 상암동 카페 운영 : 보통 카페 하면은 커피를 많이 드시러 오는데 붕어빵만 먹으러 오는 분들도 계시고, (판매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는데 (매출이) 한 3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붕어빵이나 호떡 등이 포함된 노점 판매 직종 취업자 수는 약 34만 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3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붉은 팥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8%가량 오르는 등 재료비가 줄줄이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붕어빵 노점 주인 : 우선 원자잿값도 많이 올랐고요, 가스비도 많이 올랐고요. 세 마리에 2천 원은 파는 저로서는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비싸진 가격에 이른바 '금붕어빵'이 된 지 오래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길을 가다 붕어빵 노점을 발견하면 직접 위치를 등록할 수 있는 '오픈 맵'입니다.
이 앱의 붕어빵 검색량은 1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유통업계도 집에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로 조리할 수 있는 붕어빵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면 한 봉지 가득 붕어빵을 안고 돌아오던 모습은 이제 옛 추억이 됐지만, 겨울을 책임지는 대표 간식 자리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디자인: 정은옥
YTN 황보혜경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겨울 간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품목, 바로 붕어빵이죠.
붕어빵 지도가 인기를 끌 정도로 관심은 여전하지만, 고물가 여파로 길에서 붕어빵 노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최근에는 개인 카페들이 붕어빵 판매에 나서면서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붕어빵 틀에 밀가루 반죽과 피자 재료를 올리고 고구마 스프레드를 얹습니다.
길거리 붕어빵 가게가 아닌 동네 카페 모습입니다.
[한은혜 / 서울 신정동 : 요즘 붕어빵 집 진짜 찾기 힘들잖아요. 종류도 다양하고, 커피랑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고요.]
거리에서 붕어빵 노점이 점차 자취를 감춘 사이 개인 카페가 틈새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업주에겐 이만한 효자 메뉴가 없습니다.
[장소연 / 서울 상암동 카페 운영 : 보통 카페 하면은 커피를 많이 드시러 오는데 붕어빵만 먹으러 오는 분들도 계시고, (판매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는데 (매출이) 한 3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붕어빵이나 호떡 등이 포함된 노점 판매 직종 취업자 수는 약 34만 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3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붉은 팥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8%가량 오르는 등 재료비가 줄줄이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붕어빵 노점 주인 : 우선 원자잿값도 많이 올랐고요, 가스비도 많이 올랐고요. 세 마리에 2천 원은 파는 저로서는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비싸진 가격에 이른바 '금붕어빵'이 된 지 오래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길을 가다 붕어빵 노점을 발견하면 직접 위치를 등록할 수 있는 '오픈 맵'입니다.
이 앱의 붕어빵 검색량은 1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유통업계도 집에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로 조리할 수 있는 붕어빵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면 한 봉지 가득 붕어빵을 안고 돌아오던 모습은 이제 옛 추억이 됐지만, 겨울을 책임지는 대표 간식 자리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디자인: 정은옥
YTN 황보혜경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