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날개·엔진 손상 없다"...선반 속 보조배터리가 원인?

국토부 "날개·엔진 손상 없다"...선반 속 보조배터리가 원인?

2025.01.29.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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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현장 급파
국토부 "날개·엔진 손상 없어"…기체 문제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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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일단 국토부는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화재 원인이 기체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화재가 목격된 기내 선반에 어떤 물체가 있었는지가 원인 규명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동체 윗부분이 녹아내린 에어부산 기체 안에서 사고 조사가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급파했습니다.

항공사고조사관 등 11명이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원인이 기체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신 YTN이 확보한 발화 당시 사진에서 보듯 머리 위 선반 속 정체불명의 물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인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기체 하부 부분, 그리고 기체의 기수 부분이 멀쩡하고 주로 (탄) 동체의 천장 부분. 거기는 대체로 승객들 화물이 올라가 있는 오버헤드 빈이라는 수화물 칸입니다. 그 수화물 칸에서 전반적으로 화재가 발현해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보조배터리인지, 아니면 다른 물체가 발화 원인인지는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 조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비행기록 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 장치를 회수해 분석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세종과 김해공항에 각각 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에도 나섰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딴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송구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VJ : 윤예온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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