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합동감식 준비...프랑스 조사단도 참여

에어부산 화재 합동감식 준비...프랑스 조사단도 참여

2025.01.30.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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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해 제작국인 프랑스 조사단도 현장 조사에 참여합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30일) 현장 점검을 통해 합동감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라 여객기 제작국인 프랑스 사고조사당국과 에어버스 관계자 등 10명도 오늘 김해공항에 도착해 조사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항공유 3만 5천여 파운드, 16톤이 가득 실려 있어 조사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항공유를 모두 빼낸 뒤 감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는 보통 24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조위 관계자는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면 내일(31일) 합동감식을 진행해 발화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사조위는 어제 새벽 비행기록 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 장치를 모두 회수한 뒤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에서 비상탈출한 탑승객과 승무원 176명 가운데 16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10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며 70대 1명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그제(28일) 밤 10시 20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출발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좌석 위쪽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잇따르는 가운데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 등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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