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88년부터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TV 생산
LG전자도 멕시코서 가전·전장 생산…대미수출 기지
멕시코, 중국 이어 2위 대미 흑자
LG전자도 멕시코서 가전·전장 생산…대미수출 기지
멕시코, 중국 이어 2위 대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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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상대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차 표적은 피했지만, 대미 수출 전진 기지인 멕시코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캐나다에 공장을 둔 가전과 차, 배터리 기업 등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의 접경 도시인 멕시코 티후아나, 삼성전자는 이곳과 케레타로에서 TV와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 몬테레이, 라모스에서 가전과 전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라며 2위 대미 흑자국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하면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창태 /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지난달 23일 컨퍼런스콜) : 관세인상 수준이 본질적인 공급망 구조의 변화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시설의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해서 보다 적극적인 생산지 전략의 변화까지도 고려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몬테레이에 기아 공장을 둔 현대차그룹도 공급망 조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와 앨라배마공장 연간생산량을 118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북미 최대 핵심 광물 생산지 캐나다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같은 이차전지 기업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1차 목표가 일단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으로 특정됐지만 8대 대미 흑자국인 우리나라도 안심하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기반이 중국과 겹치고, 2023년 대미투자국 1위인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영관 / 한국개발연구원 KDI 선임연구위원 : 반도체 이쪽에서 미국하고 같이 하고 있다는 걸 트럼프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겠고요. 우리가 조선업에 대해서는 강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살려서 미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미국이 4월 1일까지 무역 관련 종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만큼 미국 통상 정책 라인이 만들어지는 대로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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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상대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차 표적은 피했지만, 대미 수출 전진 기지인 멕시코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캐나다에 공장을 둔 가전과 차, 배터리 기업 등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의 접경 도시인 멕시코 티후아나, 삼성전자는 이곳과 케레타로에서 TV와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 몬테레이, 라모스에서 가전과 전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라며 2위 대미 흑자국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하면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창태 /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지난달 23일 컨퍼런스콜) : 관세인상 수준이 본질적인 공급망 구조의 변화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시설의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해서 보다 적극적인 생산지 전략의 변화까지도 고려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몬테레이에 기아 공장을 둔 현대차그룹도 공급망 조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와 앨라배마공장 연간생산량을 118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북미 최대 핵심 광물 생산지 캐나다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같은 이차전지 기업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1차 목표가 일단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으로 특정됐지만 8대 대미 흑자국인 우리나라도 안심하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기반이 중국과 겹치고, 2023년 대미투자국 1위인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영관 / 한국개발연구원 KDI 선임연구위원 : 반도체 이쪽에서 미국하고 같이 하고 있다는 걸 트럼프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겠고요. 우리가 조선업에 대해서는 강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살려서 미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미국이 4월 1일까지 무역 관련 종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만큼 미국 통상 정책 라인이 만들어지는 대로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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