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직격탄 맞은 코스피 2.52% 하락 마감...2,500선 붕괴

'관세전쟁' 직격탄 맞은 코스피 2.52% 하락 마감...2,500선 붕괴

2025.02.03.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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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코스피 2,5%·코스닥 3.3% ’급락’
외국인 9,710억 순매도…시총 상위종목 줄줄이 하락
장중 하이닉스 4% 이상·삼성전자 2%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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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공약 현실화로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습니다.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코스피 2,5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주가지수 하락폭이 얼마나 됐나요?

[기자]
코스피는 2.5% 내린 2,453.95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3.3% 내린 703.80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500선 아래로 밀렸고, 3.1% 하락하며 2,43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3% 내린 채 출발해 장중에 3.8%나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외국인은 9,710억 순매도를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저비용 AI '딥시크' 충격에 지난주 금요일 폭락했던 반도체주는 오늘도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 이상, 삼성전자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7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최고가가 1,456.4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지난주 최고가보다 15원 이상 더 오른 1,472.3원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해 3시 반 기준으로는 1,467.2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 낮 수출기업 오찬간담회를 주재하며 이달 중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해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면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멕시코와 캐나다, 현지 진출 기업과도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360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도 2조 9천억 원을 공급해 중동과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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