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에 주가 폭락...환율 급등

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에 주가 폭락...환율 급등

2025.02.03.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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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3.95 (2.5%↓)…코스닥 703.80 (3.3%↓)
외국인 9천억 순매도…하이닉스 4%·삼성전자 2%↓
’관세전쟁’ 충격에 원-달러 환율 1,470원대 진입
최상목 대행 "이달 중 범부처 비상수출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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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공약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보편적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란 공포감에 코스피가 장중 한때 2,430선까지 밀렸고,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2.5% 하락하며 2,45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3.3% 내리며 겨우 700선을 지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딥시크 충격에 폭락했던 우리 증시가 또다시 트럼프발 관세충격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9,710억 원 순매도를 하면서 SK하이닉스가 4%, 삼성전자가 2%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무너져내렸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협상용이 아니라 진짜로 관세를 부과하려는 그런 강한 의지가 있구나 이걸 느꼈기 때문에 시장은 공포감을 느꼈던 것 같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보편관세를 만약에 부과해서 10% 보편관세가 부과되면 우리나라 수출의 10% 정도가 감소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최고가보다 15원 이상 더 오른 1,470원대 초반까지 올라섰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해 3시 반 기준으로는 1,467.2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출기업 오찬간담회를 주재하며 이달 중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해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TF 회의를 열고 미국 신정부와 소통 채널 가동에 나섰습니다.

[정인교 /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 :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호호혜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신정부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한미 관계가 상호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첨단 산업 경제동맹으로 발전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양국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전략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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