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에 주가 폭락...환율 급등

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에 주가 폭락...환율 급등

2025.02.0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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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공약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보편적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란 공포감에 코스피가 장중 한때 2,430선까지 밀렸고,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코스피가 2.5% 하락하며 2,45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3.3% 내리며 겨우 700선을 지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딥시크 충격에 폭락했던 우리 증시가 또다시 트럼프발 관세충격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9,710억 원 순매도를 하면서 SK하이닉스가 4%, 삼성전자가 2%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무너져내렸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협상용이 아니라 진짜로 관세를 부과하려는 그런 강한 의지가 있구나 이걸 느꼈기 때문에 시장은 공포감을 느꼈던 것 같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보편관세를 만약에 부과해서 10% 보편관세가 부과되면 우리나라 수출의 10% 정도가 감소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최고가보다 15원 이상 더 오른 1,470원대 초반까지 올라섰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해 3시 반 기준으로는 1,467.2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출기업 오찬간담회를 주재하며 이달 중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해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TF 회의를 열고 미국 신정부와 소통 채널 가동에 나섰습니다.

[정인교 /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 :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호호혜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신정부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한미 관계가 상호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첨단 산업 경제동맹으로 발전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양국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전략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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