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LCC 항공 사고에...항공안전 혁신위원회 출범

[앵커]
최근 연이은 저비용항공사, LCC 항공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항공안전 혁신위원회가 어제(4일) 출범했습니다.

오는 4월까지는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내놓겠다는 각오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최근 한 달 잇따른 항공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항공안전체계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항공, 공항 분야 민간 전문가 중심의 자문 기구로 오는 4월까지 약 10주간 운영됩니다.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항공운항 안전 분과'와 '공항시설 개선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됩니다.

위원회는 우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지적된 LCC의 정비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과 같은 공항 건설, 운영 규정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월 14일) : 항공 전 분야의 안전실태를 진단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위원회도 다음 달 말까지 항공안전 전 분야에 걸친 개선안을 마련하고 4월 초 공청회를 열어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첫 회의를 주재한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항공안전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세운다는 결심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가은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