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예외 없다!...한국 수출 비상

아이폰도 예외 없다!...한국 수출 비상

2025.02.05.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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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출 절반 아이폰…대부분 중국산에 한국 부품
트럼프발 무역 전쟁, 더욱 확산될 가능성 커
’3선 불가’ 트럼프…공약 이행 재원 마련 급해
지난해 수출 증가율 8.2%…올해는 고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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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25% 부과는 미뤘지만 트럼프가 여기서 멈출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중국에 대한 10% 관세 추가 조치는 발효됐고,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 우려는 여전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반도체와 OLED, 카메라 모듈 등 많은 부품이 한국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는 미국 소비자들의 우려에 중국산 아이폰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했지만 이번에는 아직 예외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미뤘지만 무역 전쟁 대상이 더 넓어지고 강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재임 기간이 4년밖에 안 남은 트럼프가 공약을 실현할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감세와 국경 장벽 등 주요 공약 시행을 위해 5조에서 7조 달러가 필요한데, 문제는 재정적자가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36조 2천억 달러로 추정돼 의회가 정한 부채 상한 36조 천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혁중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트럼프는 외국 정부로부터 세입을 증가시켜 가지고 이를 통해서 국내에 세금을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서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을 경시하면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무역 전쟁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8.2%를 기록한 한국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이익을 보는 수출품도 있겠지만 세계 무역 위축에 따른 손해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 등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액 195조 원 가운데 86%가 중간재입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중간재를 수출해서 중국을 통해서 미국에 들어가는 쪽은 안 그래도 높은 관세에 힘들었는데 10% 추가 관세를 맞기 때문에 이건 악재죠. 반면에 우리도 조선 같은 경우에는 중국을 때려주면 이제 K조선은 언터처블입니다.]

미국 물가 상승 여파로 고금리의 내수 경제 압박도 지속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 초중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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