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딥시크'에 숨죽인 기업들..."34조 기금 지원"

'트럼프·딥시크'에 숨죽인 기업들..."34조 기금 지원"

2025.02.05.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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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캐즘에 곤두박질…트럼프발 충격까지
트럼프 취임 뒤 전기차 정책 급변…전산업계 영향
"34조 원 이상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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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관세전쟁에 딥시크 충격까지, 급변하는 상황에 우리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터리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34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를 선도하던 우리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실적은 그야말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70% 넘게 날아갔고, SK온은 아예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캐즘과 중국발 저가 배터리 공세 때문인데, 더 큰 위기는 이제부터입니다.

그나마 미국에서 전기차가 많이 팔리고, IRA법으로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추가 관세가 예고된 멕시코에 공장을 둔 완성차 회사부터, 미중 갈등의 핵심 반도체 역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철강, 조선업계도 미국 내 산업 강화 정책 영향을 피하긴 어렵습니다.

세계가 트럼프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첨단 산업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업은행에 34조 원 이상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저리대출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배터리와 바이오,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뚜렷한 윤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원희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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