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4월까지 추가 연장...농축수산물 할인지원 300억 추가

고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 만에 2%대로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관계부처 장관,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휘발유 15%, 경유와 LPG부탄은 23%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4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1년 11월부터 3년 넘게, 14번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최 대행은 또 체감 물가 인하를 위해 다음 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3백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일과 채소 할당관세 물량 37만 톤도 신속히 도입하고, 가격이 오른 배추와 무는 매일 200톤 이상을 도매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동행축제를 계기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석유류와 김 등 생활밀접품목에 대해 매주 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사재기나 담합 등 불법 유통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매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체감도 높은 현장 밀착형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영세 소상공인 점포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와 중소기업 시설투자 가속상각 특례 신설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민생핵심법안이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국정협의회를 통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