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정수장에 만든 문화공간, 세종시 첫 우수건축자산

일제강점기 정수장에 만든 문화공간, 세종시 첫 우수건축자산

2025.02.06.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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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문화정원과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가 세종시 최초의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우수건축자산은 27곳으로 늘었습니다.

건축자산이란 사회·경제,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가 있어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을 뜻합니다.

정부는 건축자산 중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곳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우수건축자산이 되면 건폐율, 조경 면적, 부설 주차장 설치 등 건축규제가 완화됩니다.

기존 건물을 보존하면서도 지역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다는 취지입니다.

조치원 문화정원은 1935년 정수장으로 지어졌으나 2013년 폐쇄 후 방치됐던 곳으로, 정수장 외형을 그대로 보존한 채 2019년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조치원 1927아트센터 역시 1927년 섬유공장으로 설립된 뒤 제지공장 등으로 활용되다 2003년 폐쇄된 곳으로, 지역 내 흉물처럼 버려졌던 공장 부지를 2017년 세종시가 매입해 2022년 공연장, 전시장, 카페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재개장했습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인 장욱진 화백 생가는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에 1905년 세워진 한옥으로, 지어진 지 120년이 됐지만 주택의 안채 원형이 잘 보존돼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현재 생가 복원과 장욱진 기념관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우수건축자산 3곳을 세종시의 핵심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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