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열화상 카메라 도입

전국 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열화상 카메라 도입

2025.02.06.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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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조류 탐지 레이더와 열화상 카메라를 확충하고 전담 인력도 상시 2인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참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최대 1년에서 1년 반 내에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기 양쪽 엔진에서 발견한 건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의 1차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지목된 가운데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공항에 조류 이동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열화상 카메라를 최소 1대씩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김홍락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모든 공항이 열화상 카메라를 최소 1대 이상 보유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차량용 음파발생기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먼 거리에 있는 조류떼까지 파악할 수 있는 조류탐지 레이더도 모든 공항에 도입하고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전담 인력은 언제나 2명 이상 두기로 했습니다.

공항시설 개선 사업과 레이더와 같은 장비 도입을 위해 3년간 2천4백7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무안공항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조류충돌 위험평가 대상 조류에 가창오리가 포함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 가창오리가 포함이 안 돼 있습니다. 결국 공항 주변 조류 분석에 있어 현실에 부합하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는 겁니다.]

다각도로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사조위는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사고 직전 4분 7초간에 대해 관제사 녹취록 등으로 타임라인을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열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 저희가 관제사의 녹취록, CCTV, 관련자의 영상, 추가 진술 등을 토대로 해서 타임라인을 재구성해 종합적으로 조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조위는 최대 1년에서 1년 반 내에 제주항공 참사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정치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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