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간만에 타깃 잘 잡았다" 유리기판 진출, AI 동맹보다 더 큰 이슈?

"삼성전자, 간만에 타깃 잘 잡았다" 유리기판 진출, AI 동맹보다 더 큰 이슈?

2025.02.07. 오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2월 07일 (금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특히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분들께서는 더더욱 불확실성에 떨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돈이 되는 정보 알려드리는 시간 생생 주식 연구소 오늘은 생생경제의 브레인인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님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에셋 경제 연구소 대표(이하 이지환): 안녕하세요.

◆ 조태현: 오랜만에 뵙는 기분이 드는데 어떻게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 이지환: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 조태현: 밤사이 뉴욕 증시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최근에 뉴욕 증시 보면은 별로 이렇게 방향성 같은 게 딱 짚히진 않는 것 같아요. 간밤에도 보합권에서 혼조세 정도 마감했죠.

◇ 이지환: 음 일단 이제 아마 연초부터 이 딥시크에 대한 충격과 관세 부과에 대한 영향 이 두 가지가 이제 증시를 많이 흔들었죠.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변동성이 좀 미국 증시도 확대가 되었는데 최근에 한 2~3일 정도는 여기서 영향권에서 좀 벗어나는 일종의 짧은 안도랠리가 조금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다행스러운 부분은 그동안 이 두 가지 조정 압박을 가장 크게 받았던 엔비디아가 바닥권에서 조금 반등을 좀 강하게 해주면서 미국 증시를 좀 안정시키는 정도. 그러니까 결국은 미국은 이 AI 모멘텀이 지속되느냐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데 어쨌든 이 종목들이 다시 바닥을 조금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조정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을 미국 증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 조태현: 그러면 지금 시점이 약간 저가 매수를 할 타이밍이다?

◇ 이지환: AI 모멘텀은 아마 저가 매수 기회가 좀 될 것 같고요. 결국 딥시크 공포가 이제 한 차례 크게 강풍처럼 몰아쳤지만 사실 이 딥시크에 대한 좀 더 올바른 어떻게 보면 이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거든요. 그게 이제 조금 조금씩 민낯이 나오면서 생각했던 만큼 파급 효과가 크지 않고 또 여기에 이제 샘 올트만이 이번에 우리나라도 왔다 갔잖아요. 여기에 대응해서 미국의 동맹 라인, 각 기술 국가들에 대한 동맹 라인을 지금 만들겠다는 것도 있고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어제 이제 엔비디아가 좀 강하게 상승했던 이유는 샘 올트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데이터 센터, 텍사스를 위주로 해서 15개 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하니까 투자는 계속 이어진다는 부분에서 하드웨어 기술주들의 좀 이제 안정적인 부분이 좀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딥시크의 영향은 이따가 조금 더 살펴보긴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처음에 나왔을 때는 굉장히 시장에 충격을 많이 줬는데 그다음에는 약간 옥석 가리기처럼 해갖고 ‘아 이거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반응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대표님은?

◇ 이지환: 저는 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좀 과장된 부분이 좀 크다고 보여졌고, 물론 딥시크는 여러 가지 문제가 조금씩 도출되고 있는데 일단 가격적인 부분에서의 저가 메리트는 사실 앞뒤를 다 빼고 딱 핵심적인 부분만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실제 가격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부분, 그다음에 보안과 관련된 부분이 또 첨예하게 대두가 되고 있고 또 하나는 딥러닝 과정에서 AI가 학습하는 과정에서 과연 그 정도 비용으로 가능하냐고 봤을 때 뭐 오픈 AI에서 주장하는 데이터 도용이라든지 혹은 차용.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이 지금 최근에 중국의 어떤 정책의 방향을 보면 화웨이에서 7나노의 DDR7 칩을 공개를 한다든지 뭔가 첨단 기술에 대한 부분을 공개를 하는데, 공개 이후에 그 내용을 또 살펴보면 그게 약간 쇼잉에 가까운 그러니까 소수의 어느 부분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그게 지속적으로 양산이 되기는 어려운 형태. 그러니까 이번 딥시크 같은 경우도 잘 보면 챗GPT에 어쨌든 지금 모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거기에 추론에 가장 최적화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프로그램 하시는 분들은 아실 건데 이 최적화 과정을 거치면 그 특정 분야 특정 기관에서는 성능이 상당히 좋게 나오거든요.

◆ 조태현: 여기는 잘할 수 있다 그러니까.

◇ 이지환: 근데 그게 또 시간이 지나도 환경이 바뀌면 성능이 확 떨어지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감이 아마 대두가 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과장된 부분도 상당히 있다. 그렇지만 저가 비용에 대한 시장의 니즈는 분명히 존재했다는 건 확인했지만 사실 이게 저가로 막을 수 있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예전에 가장 쉽게 이해하시면 알파고로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적했을 때 한 판을 이기고 뒤에 다 졌지만 그다음에 우리가 중국에서 사실 이세돌 9단보다 좀 레벨이 높았던 커제 9단이 중국의 모든 기사들과 연합팀을 만들어서 알파고가 붙었는데 그때는 한 판도 못 이겼거든요.

◆ 조태현: 더 강해졌죠. 그때.

◇ 이지환: 그때 나왔던 얘기가 알파고1 100대를 합친 것보다 알파고2 한 대가 훨씬 더 위력적이다는 걸 보면 알파고1, 그러니까 어떤 저가형 모델이 나오면 그다음에 개선된 모델이 나오면 사실 이 산업 자체가 AI는 1등만 살아남는 구조거든요. 그러니까 2등 3등 4등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비슷한 성능 혹은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보여요.

◆ 조태현: 음 하긴 뭐 예전 군담 소설 이런 걸 봐도 중국의 과장력은 예전부터 대단했었죠. 그래서 최근까지도 약간 100을 만들면 한 150 정도로 발표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금값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금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요. 이거는 아무래도 정세가 좀 위험하다고 봐서 안전자산 쪽으로 쏠려가는 그런 현상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이지환: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는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는 정말 높은데 사실 아마 모든 경제학자나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예측이 빗나간 게 아마 금값일 겁니다. 사실 저도 예측이 빗나갔는데 그러니까 이유는 금값이 이 경제 사이클과의 상승 구간이 과거로 보면 맞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금값은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하되면서 지금부터 이제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해야 되는 단계인데 이미 금값은 지금 사상 최고가에 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금리 인상이 중단되는 시점부터 금값이 뛰기 시작 그러니까 이 자체는 과거에 볼 수 없는 새로운 사이클인데 아마 그거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갈등에서 비롯되는 그러니까 금값, 금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국가를 보면 주로 중국, 러시아, 인도. 그러니까 제3세계 국가거나 미국과 그 어느 정도 등을 쥐고 있는 국가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기축 통화와 관련된 부분에서 중국과 미국의 갈등 이런 부분에서 중국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달러가 아니라면 금 그러니까 이런 논리가 조금 적용되는 것 같고 그래서 이상적으로 보면 사실 이런 부분들이 좀 과다하게 올랐다라고 보여지는데 결국은 러시아나 중국이 금 매입을 계속해서 진행을 한다고 하면 금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아 그러니까 경제 논리와 무관하게 여기에 최근에는 금리가 인하되면서 어느 정도 자산에 대한 보존 가치로서의 금의 역할도 또 있다 보니까 금은 예상과 다르게 지금 먼저 고공행진을 했고 이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까지 이어지면 아마도 금값이 조금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 같은데 어쨌든 금 가격이 정상적인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금을 추격해서 어떤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지금 고려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파악이 됩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아무리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지금은 좀 위험해 보인다는 상황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금리 인하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지금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가야 될 거라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계속 나온단 말이죠. 여기에 고용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고용 지표들이 좀 헷갈리게 나오는 것 같아요.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지환: 그러니까 이게 약간 이제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고 최근에 이제 발표될 때 고용 지표들이 절대 구입 건수부터 시작해서 좀 좋지 않았다가 그나마 이제 이틀 전에 ADP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좀 많이 높게 나오면서 한숨 돌렸는데.

◆ 조태현: 잠시만요. 졸츠는요, 정부에서 나오는 건데 구인 구직 보고서를 말하는 거고요. ADP는 민간 기업에서 나오는 그 고용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또 매주 나오는 것도 있죠.

◇ 이지환: 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나오고 있고 그리고 진짜 중요한 지표는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고용 지표가 있죠. 그게 가장 신뢰성이 높은데 사실 이 졸트 고용 지표나 ADP 민간 고용 지표는 사실 예상과 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은 안 좋게 나왔고 한쪽은 좋게 나왔으니까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결국은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고용지표가 신뢰성이 높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 나오면 아마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좀 나올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 자체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같은 경우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왔는데 예상보다는 살짝 높았지만 절대 수치로 보면 아주 낮은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이 고용은 여전히 탄탄하다 이렇게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그러면 금리 인하는 더 어렵겠네요.

◇ 이지환: 그래서 어제 시장의 반응이 조금 뜨뜻미지근하지 않았나 싶은데, 어제 새로 임명된 재무부 장관이 금리와 관련된 부분에서 발언을 좀 했거든요. 트럼프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연준 그러니까 FOMC의 금리 인하 압박을 하지는 않는다는 부분을 강조해서 사실 이걸 어제 증시에서는 ‘그러면 금리 인하가 섣불리 안 되나’라고 해서 살짝 증시가 좀 충격을 받았거든요. 짧은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런데 이거는 맞는 행위죠.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집권 세력에서 FOMC 연준에 압력을 가하는 걸 막지 않고 다만 이제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나치게 높거든요. 이게 우리가 바이든 정부 때 거주하면서 장단기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났다가 이게 역전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10년물이 지나치게 올랐는데 이건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국채 공급이 많았다는 부분도 있고 그거야 뭐 너무 많았죠. 너무 많았고 또 하나는 이제 트럼프 정부에서 저 많은 정책들을 하면 결국은 국채 발행이 늘어나지 않겠냐는 우려감인데 어제 베센트의 발언이 이걸 좀 불식시켰죠. 그러니까 이번 주에 보면 이전에 바이든 정부 때부터 들어왔던 국채 발행 계획을 전혀 수정 없이 발표 발표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보다 늘어날 거라는 데에서는 좀 안정감을 줬고 그리고 연준에 대해서 금리 인하 압박을 하지 않는다고 발언을 했기 때문에 여기도 정책적인 안정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트럼프 내각을 두고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곳은 머스크와 베센트라는 이 두 인물이라는 게 그래도 어느 정도 좀 증명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믿어도 되는 인물들입니까?

◇ 이지환: 그래도 좀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알겠습니다. 고용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 나눠봤고요. 지금까지 미국 시장 중심으로 빅테크부터 다양한 내용들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으로 한번 가보도록 할게요. 작년에 굉장히 큰 뉴스가 하나 있었잖아요 혼다와 닛산이 통합을 해서 그렇게 되면 세계 3위가 되나요?

◇ 이지환: 현대차를 넘어서죠.

◆ 조태현: 메가 자동차 기업이 탄생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최근에 협상 중단이 발표가 됐어요. 뭐 무슨 문제가 생긴 겁니까?

◇ 이지환: 사실 혼다와 닛산의 합병은 처음부터 이제 오류감은 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혼다는 우리가 대표적으로 탄탄하지만 크지는 않지만 외형을 키우지는 않지만 탄탄한 기업. 그러니까 닛산 같은 경우는 사실 인수 합병을 통해서 외형을 많이 키워왔던 회사거든요. 그래서 그 우려감이 있었는데 합병의 전제 조건이 닛산의 어느 정도 불신을 털고 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닛산에서 내부적으로 노조와 관련돼서 긴축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사실 이번에 노조와 관련된 부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일정이 많이 딜레이 됐고 그러다 보니까 혼다 입장에서는 이거를 굳이 뭐 1 대 1 합병할 게 아니라 우리 자회사로 들어오는 게 어떠냐라는 이제 의견을 피력했고 여기에 닛산이 발끈한 거죠. 그러니까 닛산이 1대 1 합병을 요구했는데 자회사로 들어가는 건 있을 수 없다.

◆ 조태현: 아니 우리가 그렇게 니네 밑으로 들어가야겠냐, 약간 이렇게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무산이 됐고 완전히 무산된 겁니까?

◇ 이지환: 다만 협상의 여지는 있는데 이게 원래 협상이라는 게 감정의 골이 깊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 감정의 골이 좀 깊었고 닛산, 혼다 같은 경우는 굳이 우리가 뭐 이런 상황까지 감안하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부분이 대두가 됐기 때문에 주가도 그게 반영이 됐잖아요. 혼다는 급등하고 이사는 급락하는 걸 보면 이제 주주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마 쉽게 이게 봉합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뭐 ‘너 내 밑으로 들어와’ 그랬는데 거기서 발끈했으면은 다시 협상을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 미칠 영향 어땠습니까?

◇ 이지환: 닛산과 혼다가 합병을 하면 어쨌든 글로벌 생산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를 넘어서거든요. 3위로 넘어서고 현대차가 4위로 내려앉게 되는데 어쨌든 합병이 무산되면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경쟁자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우위는 있죠. 그리고 특히 이제 현대차가 최근에 미국 수출 구조를 보면 예전처럼 소형 중소형 차종이 아니라 SUV나 특히 하이브리드. 그 하이브리드에서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일본의 도요타나 혼다가 경쟁 회사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그래도 합병보다는 좀 합병이 안 되는 게 심리적으로 좀 낫지 않을까라는 부분인데 그렇지만 우리가 현대차 같은 경우는 자체 경쟁력이 워낙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제 크게 영향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합병을 했다고 하더라도.

◆ 조태현: 근데 이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심리적으로 당일에는 꽤 올랐는데 그다음에 오늘까지 해서 2거래일 동안은 별로 이렇게 재미를 못 보고 있어요.

◇ 이지환: 그러니까 이게 아마 말씀드린 대로 합병의 그 파급 효과가 현대차가 거기에 아주 크게 좌우될 만큼 사이즈가 작지 않고, 현대차가 어느 정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 같고 이게 아마 지금 현대차를 아마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마음이 좀 아플 수 있는데 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보신다면 현대차는 지금 탈바꿈하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크게 보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가 넘어온 과정 그 과정에서 하이브리드나 고가형 SUV 차량에 대해서 입지를 넓혀가는 부분은 현대차를 장기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요소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가 주주 가치 환원에서는 상당히 앞서가는 기업이고 최근에 시가 배당률이 6%에 자사주 소각까지 합치면 연 한 8% 정도 배당률이 되거든요. 시가 배당이기 때문에 적은 금액은 아니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고려하신다면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은 여전히 좋은 관점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말씀하신 것처럼 이 전환 과정에서도 상당히 성과를 내고 있으니까요. 너무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말고 좀 여유 있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정말 문제는 삼성전자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셨잖아요. 그다음에 샘 올트먼 오픈 AI CEO 그리고 손 마사요시 회장과 만나서 스타게이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게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물론 나쁘지 않고 지금 삼성전자는 어떻게 보면 뭐라도 하나 잡을 수 있는 구간이 있다면 잡아야 되는 심정이긴 한데 어쨌든 상징성은 있죠. 만약에 예를 들어서 샘 올트먼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만났다는 게 중요한데 사실 만나지 않았다라고 하면 타격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한국에 와서 예를 들어서 SK의 최태원 회장이나 카카오 관련된 부분에서 만나고 삼성전자를 만나지 않고 갔다 이러면 사실 주가에 좀 타격이 있는 거잖아요.

◆ 조태현: 뭐 완전히 패싱이니까.

◇ 이지환: 패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 그러면 일단 만났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안도감이지만 이게 삼성전자의 실제적으로 뭔가 돌파구가 되겠냐라고 보면 그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좀 기대할 부분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삼성전자에서 중요한 거는 역시 HBM이라고 봐야 되나요?

◇ 이지환: 그렇고요. 어제 사실 조금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유리 기판과 관련된 부분에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안 나왔는데 유리 기판 사업에 진출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는데 저는 지금 시장 반응도 아직은 뜨뜻 미지근할 거고 이게 뭐 큰 이슈일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이거는 굉장히 큰 이슈라고 보거든요.

◆ 조태현: 왜 그렇죠.

◇ 이지환: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삼성전자가 과연 이재용 회장의 무죄를 받고 난 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까. 과거에 보면 기업 총수가 무죄를 받거나 혹은 뭐 이런 부분이 해결이 되고 나면 뭔가 비전을 제시하잖아요. 그때 나가는 길이 가장 중요한데 그래서 삼성전자가 과연 M&A를 할 것 아니면 뭐 HBM이나 여기서 어떤 획기적인 부분을 돌파구를 찾을 것이냐 했는데 느닷없이 어제 유리 기판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유리 기판 같은 경우는 왜 중요하냐 하면 지금 현재 이제 최첨단 칩들, 그러니까 최근에 엔비디아 블랙웰 같은 경우도 가장 문제가 되고 삼성전자도 문제가 되는 게 예를 들면 이제 발열 문제죠. 집적도가 계속 높아지고 성능이 높아지면 그만큼 열 발생률이 높아지고 피할 수가 없는 문제죠.

◆ 조태현: 그렇죠, 피할 수 없는 문제죠.

◇ 이지환: 근데 이게 유리 기판 같은 경우는 미세 공정도 좀 더 세밀하게 가능하지만 발열 문제에서도 좀 강합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PCB 같은 기판들은 발열이 발생하면 휘어지는 현상이 강한데, 플라스틱이니까. 유리 기판 같은 경우에는 발열 문제가 생겨도 견디는 대체 크기가 크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 엔비디아나 모든 첨단 칩을 생산하는 쪽에서는 이 유리 기판에 혹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 쓰면 굉장히 문제가 많이 해결되겠는데’ 하는데 만약에 삼성전자가 지금 유리 기판은 상용화가 빠르면 지금 SKC가 좀 앞서 있는데 올 연말 아니면 삼성전기는 1 2년 후거든요. 이걸 만약에 삼성전자가 받아와서 가장 빨리 출시를 한다 그러면 일단은 HBM과의 경쟁력, 시너지 효과에서도 상당히 클 수 있죠. 그러니까 유료 기단 자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TSMC와의 파운더리 경쟁에서도 상당히 획기적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생각 못했는데 굉장히 주목할 부분이네요.

◇ 이지환: 그렇죠. 삼성전자가 유리 기판을 가지고 있다면 HBM을 붙이거나 파운더리 사업에서도 여기에 한 번에 발주를 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더를 주는 입장에서는 이걸 가지고 있는 업체에게 굉장히 메리트가 있죠. 그래서 저는 삼성전자가 간만에 좀 좋은 방향의 타겟을 잡은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M&A든 HBM이든 유리 기판이든. 뭔가 이제 좀 뭐라도 성과를 내고 뭐라도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계속 이렇게 뜸만 들이다가 밥 다 타겠습니다, 이러다가. 카카오도 한번 살펴봐야겠죠. 카카오는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오픈 AI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게 뭐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이지환: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네이버 모델과는 좀 다르죠. 그러니까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챗 GPT나 이런 부분을 만들어내는 거와 다르게 오픈 AI를 활용해서 기존에 있던 거를 쓸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형태죠. 그러니까 플랫폼을 통해서 거기에서 다양한 오픈 AI 관련된 소스를 가지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하니까 본인들이 이 자체를 소스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소스들을 모아놓고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거기 때문에 현실적이죠. 비용도 굉장히 적게 들 거고. 그러니까 이게 네이버와 좀 다른 모델인데, 오픈 AI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죠. 어쨌든 오픈 AI의 손을 잡아야 이런 다양한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 오픈 AI 같은 경우는 이번에 딥시크의 충격을 좀 받으면서 양쪽 체제를 다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가형 서비스와 고가형 서비스에서 어느 정도 차별화를 두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에서 글로벌하게 많은 이런 커머셜 업체들과 아마 협의를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뭔가 최근에 실적도 바닥에서 조금 올라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투자자분들께서는 이제 조금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시기는 좀 들어온 것 같고. 다만 이게 비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결국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초기에 비용 투자나 이 캐팩스라는 자본적 지출이 많다 하더라도 결국 그 뒤에 나온 결과가 더 커지길 바라는 거고 그게 네이버 형 모델 만약에 이제 카카오는 당장에 가성비가 좋은 형태로 간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비전에서는 네이버를 앞당길 수 앞설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보면 여전히 네이버에 사실은 전문가들의 점수가 좀 더 호하게 가고 있습니다.

◆ 조태현: 카카오는 사실 이런 식으로 좀 비용 효율화 이런 걸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바뀌는 트렌드를 잘 못 쫓아가는 그런 모습들을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인 적이 있어서 좀 이런 부분도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주식 거래소가 하나 더 생기잖아요. 넥스트레이드. 지금은 어디에서 거래를 하든지 간에 다 한국거래소가 연결이 되는 건데 이건 뭐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 이지환: 이 한국거래소 외에 새로운 거래소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한국거래소에서 또 뭔가를 하나 출시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생각하시는데, 전혀 다른 별개의 시장이 생기는 거고. 그러니까 외국 같은 경우는 거래소가 여러 개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수수료도 다르고 거래 방식도 다른데 넥스트레이드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아마 직장인분들이 좋아할 만큼 거래 시간이 좀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장 전 프리마켓도 1시간 정도 늘어나고 8시 초반까지 그다음에 특히 저녁 8시까지 장 후 포스트 마켓 시간도 굉장히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직장인들이 퇴근을 하고 거래를 할 수 있겠죠. 그게 큰 장점이고 또 하나는 수수료입니다. 지금 정확하게 책정된 금액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수수료보다 적어도 2분의 1 이하라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아마 좀 장점이 있을 것 같고 다만 이제 거래 방식은 아마 이제 HTX나 휴대폰을 쓰시는 분들은 좀 잘 체크를 해 보셔야 될 겁니다. 어디로 주문을 어느 시장으로 낼 건지와 수수료에 대한 부분과 그리고 참여하는 증권사가 또 전부 다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넥스트레이드 거래소에서 아마 15개 업체가 먼저 참여를 하고 이후에 이제 30여 개 업체로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선별적으로 그게 되는 증권사를 좀 알아보셔야 될 것 같고 이런 부분들은 저는 긍정적이라고 보고, 왜냐하면 거래소가 경쟁을 해야하거든요. 이거는 좋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그러면 일단은 자기 HTX에 들어가서 이게 거래소로 연결이 되는지 넥스트레이드로 연결이 되는지 이것부터 봐야 되는 거예요.

◇ 이지환: 그렇죠 선택을 하셔야 됩니다.

◆ 조태현: 아 알겠습니다. 다음 달에 열린다고 하니까 어떻게 시장을 바꿔 나갈지 이 부분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님과 함께 주식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환: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