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추 결과, 경제성 없다"...대왕고래 앞날은?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없다"...대왕고래 앞날은?

2025.02.07.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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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차 시추에서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한 번의 시추로는 알 수 없는 거라며 2차 시추부터는 글로벌 기업 투자를 받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첫 발표 때 생각지도 못했던 '정무적 개입'이 있었다는 산업부 관계자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관련 내용 직접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지난번에 출연하셨을 때만 해도 시료에 대한 정밀분석을 거쳐서 이르면 5~6월쯤 중간 결과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전격적으로 잠정 결론을 밝히셨습니다. 이유가 있었을까요?

[안덕근]
잠정 결론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어제 저희가 발표하게 됐던 것은 그저께 밤에 시추선이 출항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적으로 관심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시추선이 출항을 했는데 시추선 출항을 알리고 시추선 출항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관계를 설명드리기 위해서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경제성이 없다는 부분은 저희가 눈으로 확인을 했을 때 여기서 가스나 석유가 터져나오지 않아서 그래서 지금 현재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준으로 봤을 때는 경제성은 없다고 저희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일단 1차 시추에서는 가스 매장량이 유의미하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전문기관에서 시료 1700여 점을 분석하고 나면 결론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는 겁니까?

[안덕근]
경제성이 없게 가스가 발표가 된 부분의 결론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으나 가스가 지금 여기에는 없지만 그 가스가 없는 이유가 만약에 매장이 돼 있는 가스가 여기를 지나갔다고 하는 경우에는 그게 옆에 있는 우리가 발견해놓은 6개의 유망구조가 있고 또 추가로 논의가 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지금 판 시추공은 경제성이 없다고는 하고 있으나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후속 탐사에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는 결과를 저희가 봐야 되고, 그 결과가 한 5월경에 저희가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왕고래 탐사를 더 진행할 필요성이 작다고 보시는 건지, 그렇기 때문에 오징어나 명태 같은 다른 유망구조에서 추가 탐사를 하게 되는 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안덕근]
결과가 나와봐야 되는데요. 이게 대왕고래 구조라는 것이 하나의 전체 통으로 가스 통처럼 이렇게 돼 있다 그러면 사실 다른 데 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지금 저희가 시추탐사에 들어가면서 탄성파로 여러 가지 구조를 저희가 본 게 있있는데 이게 분리가 돼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찾아놓은 유망구조 중에 가장 규모가 큰, 넓게 퍼져 있는 구조기 때문에 이게 만약 분리가 돼 있다고 하면 분리돼 있는 데를 저희가 다시 또 탐사 시추를 해볼 수가 있고요. 저희가 찾아놓은 나머지 6개 구조들은 지금 대왕구조하고는 깊이가 좀 다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기가 만약에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깊이에서 있는 유망구조에 대해서는 탐사를 할 필요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로 시추할 필요성은 상당히 있다고 정부 측에서는 보시는 거죠?

[안덕근]
그렇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보니까 그동안 물리탐사라고 해서 탄성파를 쏴서 멀리서 석유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가스통 같은 게 있는지를 봤던 것은 저희가 가서 보니까 상당히 양호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물리탐사 결과는 상당히 잘 돼 있는 것으로 돼 있는데 여기서 가스의 징후가 좀 있기 때문에 이 가스의 징후가 어떻게 흘러간 건지, 유래가 어떻게 되는지, 이동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를 분석해서 주변에 있는 나머지 유망구조의 후속탐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언주 최고위원이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석유공자가 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민주당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더니 1000억 원만 날렸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덕근]
R&D 사업 예를 들어서 투자를 해서 결과가 안 나오면 저희가 사기극이라고 얘기하지 않거든요. 이번에 1000억이 들었지만 우리 해저 심층에 있는 지층구조에 대한 매우 귀한, 1700여 개가 넘는 시료를 이번에 확보했고 이것을 분석을 해서 저희가 지금 6개 혹은 더 추가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유망구조의 내용들을 5차 보정을 해서 향후에 있을 후속 탐사의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했던 1차 탐사는 동해 가스전의 탐사 시작이라고 볼 수가 있고, 우리 국토 내에 아주 유망하게 있는 자원개발사업의 시작이 된 부분이라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볼 상황은 아니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판명되기 전에 조금 이른 발표가 아니었느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요. 어제 중간발표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표 당시에 정무적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서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십니까?

[안덕근]
이번에 불거진 것, 앵커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사기극이다, 지금 반응이 이렇게 과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정치적인 논란이 너무 크게 이 사안에 대해서 제기가 된다라는 얘기를 우리 차관이 어제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표현을 하다 보니까 조금 표현이 잘못 나간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이거에 대해서는 실수를 했다고 인정을 했고 저희가 보도 설명자료도 낸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남은 유망구조에 대해서는 국민이 허락한다면 투자유치를 받아서 추가시추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이 허락한다면 어떤 판단으로 하시는 겁니까?

[안덕근]
저희가 해외 유력 메이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망구조가 조금씩 다릅니다. 저희가 7개의 유망구조를 추진아놓고 있는데 조금씩 다른 유망구조, 각자의 분석이 특히 다르기 때문에 다른 유망구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이 모든 개발비를 해외 투자자들에게만 의존을 하게 되면 나중에 이게 만약 개발됐을 때 사실 국부 유출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희망하기는 국회에서 허락을 해 준다 그러면 저희가 정당한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의 예산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서 우리의 합답한 국부를 지키면서 자원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추가경정예산 이야기도 나오던데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이 있습니까?

[안덕근]
지금 저희가 조만간에 조광권을 새로 설정을 해서 이번에 찾아놓은 유망구조를 해외유치가 가능한 형태로 조망권 설정을 새로 하고 여기에 따라서 후속 해외 투자 유치 작업을 저희가 계획한 대로 저희는 계속 할 계획이고요. 이게 앞으로 계속 추진이 된다 그러면 저희 스케줄에 따라서 저희가 계획했던 바대로 국내 자원 안보와 중요한 자원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이번 1차공의 경험과 쌓아놓은 자산을 가지고 활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앵커]
국회가 허락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외자유치로만 100% 진행하는 겁니까?

[안덕근]
저희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국내 기업들과 외국의 투자자들을 유치를 할 계획인데, 반드시 이런 중요한 국부와 관련된 사업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해서 여야가 합의를 하고 정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산업부는 해외 유명 유전의 경우 10차례 이상 시추를 통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발표를 했는데 가이아나라든지 노르웨이 사례를 언급한 건가요?

[안덕근]
그렇습니다. 가이아나 같은 경우는 14공을 시추를 해서 성공을 하게 되고 노르웨이 같은 경우에는 34번 만에 성공하기도 해서 대부분의 해외의 유전개발 사업들이 말씀 드린것처럼 이건 시추를 하면 여기서 확보하는 시료를 가지고 분석을 해서 기존에 있었던 물리탐사 자료의 오차를 수정을 하고 오차 보정을 통해서 성공률을 높여가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1차 시추공에서 경제성 있게 가스가 안 나왔다고 해서 나머지 산업이 실패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지금 시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저희는 계획대로 후속작업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대왕고래에 이어서 새로운 유망구조죠. 마귀상어 질문을 드려볼까 하는데. 아직은 전문가 검증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증이 끝나면 이에 대해서도 시추를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안덕근]
지금은 말씀드리기 이른 시점인데요. 앞에 있었던 7개 유망구조를 발표를 하게 되기까지에는 국내외 기관들이 검증을 수차례 하고 나서 저희가 발표를 했는데 이번에 마귀상어 얘기가 나오는 그 구조는 일단 보고서가 의도치 않게 유출이 되면서 나온 게 있습니다.

저희가 국내외 관련 기관 등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작업을 거쳐서 확인이 되면 저희가 또 그 부분은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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