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등장에 '네카오' 빛 보나?...대왕고래주는 '울상'

딥시크 등장에 '네카오' 빛 보나?...대왕고래주는 '울상'

2025.02.08.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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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우리 증시를 되돌아보면, 네이버·카카오가 중국 AI 업체 딥시크 바람을 타고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습니다.

반면 대왕고래주는 첫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가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론 처음으로 지난해 연 매출 10조 원을 넘기며 존재감을 맘껏 과시했습니다.

직접 실적 발표에 나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자체 모델을 기반으로 AI 서비스에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에 자사의 강점인 검색, 쇼핑을 접목할 계획인데 7년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이해진 창업자가 이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 창업자의 수감 후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카카오는 지난 4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공동 제휴 사실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카카오는 개발 중인 '카나나' 서비스에 오픈AI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최고경영자 (지난 4일) : 한국은 에너지와 반도체, 인터넷 등 AI와 연결된 모든 산업이 있어서 강력하게 AI를 적용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의 딥시크가 저비용 AI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첨단 반도체 기업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일약 AI 붐의 주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미국 증시에서도 보시면 AI를 이용해서 돈 버는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지금 막 급등하고 있거든요. 가장 대표적인 게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팔란티어 같은 미국의 기업들이죠. AI를 어떻게든 저비용으로 잘 만들어서 서비스하는 기업들이 이제는 좀 대접을 받는 그런 시장으로 바뀌었구나.]

반면, 산유국의 꿈을 품게 했던 대왕고래 첫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가스전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산업부는 매장됐던 가스가 대왕고래를 지나갔을 경우 옆에 있는 6개 유망구조에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 시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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