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풍랑주의보에도 조업 경쟁...작년 119명 사망-실종 '10년 새 최다'

[스타트 브리핑] 풍랑주의보에도 조업 경쟁...작년 119명 사망-실종 '10년 새 최다'

2025.02.10.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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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10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어제 새벽, 여수 바다에서 대형 트롤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외국인 선원 4명만 구조됐고, 10명이 사망했거나 실종된 상태입니다.

지난 한 해에 어선 사고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119명이었습니다.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숫자고, 어선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새벽, 구명 뗏목에서 2시간째 구조를 기다리던 제22서경호 선원들을 해경이 발견한 모습입니다.

갑작스레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선원들은 구명조끼도 못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여수 하백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초속 12~14m의 강풍이불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11월, 제주 해상에서 금성호가 전복돼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일도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해 어선 사고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119명, 세월호 참사가 있던 2014년 이후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어획량이 줄어든 탓에 무리한 조업을 하다가 사고가 늘어났다고 분석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돌풍이 더 잦아진 영향도 있고요.

어선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항구마다 철저한 선박 관리와 입출항 검사가 제도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 사고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도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한국일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시작된 뒤외국인 관광객들이 기피하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헌법재판소와 불과 300m 떨어진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과격하게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씩 변론기일이 열리면서 헌재 인근 집회는 더 혼잡해지고 과격해졌습니다.

헌재 인근 외국인 평균 생활인구를 조사해보니까 1월 넷째 주에 34%가 뚝 떨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했던기간과 겹칩니다.

계속 이어지는 집회와 경찰 통제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불편과 불안을 호소합니다.

또 극단적 성향의 집회 참가자들의 외국인 혐오를 걱정하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 탄핵 반대 집회에선'NO CHINA' '중국공산당 OUT' 같은 문구가적힌 손팻말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합니다.

한국에 여행 왔다가 안전을 우려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계속되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정 속 외국인 혐오 이미지까지 고착되면 한국 관광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거라는 전문가 지적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울신문입니다.

요즘 장 보러 가면 신선 코너 가격 보기가 두렵습니다.

갈치는 72%, 닭고기는 25% 껑충 뛰는 등 수입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고환율까지 계속되면서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요즘 안 오른 게 없다 싶을 정도로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은 다 올랐습니다.

고등어가 38%, 오징어가 31%, 소고기가 12% 비싸졌습니다.

또 커피값도 계속 오름세라 원두 수입가격은37%, 생두는 66%나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업체들도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단가가 계속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이상기후 때문에 수급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강달러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입 물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미국발 관세전쟁까지 예고돼 있죠.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한, 우리 밥상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마지막 조선일보입니다.

일주일째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있습니다.

한파는 취약계층에게 더 매서울 수밖에 없는데요.

춥고 힘들수록 이웃을 도우며 따뜻한 마음으로 한파를 녹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먼저 쪽방촌 주민들이 밤에 추위에 떨지 않도록 챙기는 '동행목욕탕'이 있습니다.

난방이 안 되는 곳에 사는 주민들이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쪽방촌 상담소에는 라면, 방한 내의 등주민들이 십시일반 나눈 물품들이 쌓여있다고 합니다.

또 한편 제설 자원 봉사를 하는 70대 어르신도 계십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 생활이 어려운데도폭설에 미끄러지는 사람이 없도록 집 앞부터 지하철역까지 벌써 5년째 눈을 치우고 계시다고 하네요.

대한적십자사는 배고픈 사람이 없도록 노축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식 봉사를 펼쳤습니다.

한 사회복지사는 식사 한 그릇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사람들을 보며 이 일을계속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일용직 노동자를 위해 새벽 일자리 쉼터를 여는 등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을 도운 이들이 많은데요.

추운 겨울, 어려운 곳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분들께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2월 10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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