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배려 받았다…고령 운전자 67% "양보 체감"

딱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배려 받았다…고령 운전자 67% "양보 체감"

2025.02.11. 오후 4: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딱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배려 받았다…고령 운전자 67% "양보 체감"
'어르신 운전중' 표지 부착 차량 / 한국교통안전공단
AD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차량 뒤편에 '어르신 운전중' 고령운전자 표지를 부착한 결과, 운전자 10명 중 7명가량이 다른 운전자로부터 양보받고 배려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9월 부산 관내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 차량에 이 표지를 부착해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가 고령 운전자임을 인식하고 배려하도록 하는 운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식조사 결과, 표지 부착 경험이 있는 고령운전자 그룹의 경우 과반수가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이 운전자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65%)', '타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를 체감하였다(67%)'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시민 그룹에서는 응답자의 93%가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 차량에 대해 배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고령운전자 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인이 고령운전자가 됐을 때 표지 부착 의향은 3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TS는 향후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을 통해 함께 배려하는 운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고령운전자 표지는 함께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교통약자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통안전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