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치솟는 '金'..'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차례 곧 오나

관세 전쟁에 치솟는 '金'..'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차례 곧 오나

2025.02.12.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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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2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오태민 건국대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

<오태민 건국대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
- 관세전쟁에 치솟는 '金'? 이번엔 '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차례
- 트럼프 두 아들에 주목하라.. 두 아들 홍보대사 맡은 '월리파이', 이더리움 매수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하락 이유? 관세 아닌 '트럼프 코인' '멜라니아 코인' 때문
- '달러 스테이블 코인', 코인 생태계 파괴자..美 채권 장사에 中 대신 '달러 스테이블 코인', '단기 국채'로 활용할 것
- 대표적 '달러 스테이블 코인', 테더..김치 프리미엄 존재
- 美 대중국 제재 성격으로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 10년안에 비트코인 시총, 금 시총 넘을 것..현재는 1/10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슈가 MONEY?> 이 시간은 잘 듣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는 귀한 정보를 드리죠. 세금 줄이는 법, 부동산 주식 동향, 연금까지 각 분야의 스타 일타 강사들이 전합니다. 오늘은 오태민 건국대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최근 트럼프 관세 정책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왕국론의 실체가 무엇인가 그런 쪽으로 옮겨가는 느낌인데 최근 여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급증하는 분위기죠.

★ 오태민 건국대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 (이하 오태민) :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그 유탄을 암호화폐 업계가 받고 있다. 풋옵션(Put Option)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호 비트코인의 하락에 걸고 있는 그런 건데요.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금 9만 5천 달러. 11만 달러까지 갔었거든요. 9만 5천 달러로 헤매고 있고요. 알트코인(Alt-coin)이라고 하는 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 이더리움을 포함해서 아주 처참해지고 있습니다. 시즌이 종료되면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요. 시즌 종료도 아닌데 다른 누구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친 암호화폐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서 시장이 안 좋습니다.

◇ 이익선 : 시즌 종료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 오태민 : 비트코인은 원래 4년마다 시즌이 종료합니다. 4년마다 시즌이 오고요. 4년마다 저는 상암동이나 여의도로 막 바쁘게 다녀야 하거든요. 3년 동안은 안 불러줍니다. 그게 시즌 종료입니다. 제가 지표입니다. 바쁠 때는 고점인 거죠.

◇ 이익선 : 그럼 종료가 되고 새로 개시된다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 오태민 : 비트코인 반감기가 작년 4월이었잖아요. 반감기라는 게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건데 4년에 한 번씩 옵니다. 반감기가 있고 나서 12개월에서 18개월의 정점을 찍고요. 한 80% 이상 비트코인 기준으로 가격이 없어집니다. 80%가 남는 게 아니고요. 80%가 없어지고 20%가 남습니다. 그리고 한 1년 동안 아주 암흑기를 지나면서 다시 슬슬 회복을 하다가 다시 반감기가 되면 또 폭발적인 장세를 맞이하고요. 우리가 어디 있는지가 중요한데 우리가 바로 반감기 이후 10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비트코인은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서요.

★ 오태민 : 총량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계속 발행이 되고 있는데 그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거예요.

◆ 최수영 :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 발표가 지나고 나면 그다음에 어쨌든 강세장이 올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러면 잠깐 주춤하다가 다시 10만, 11만 또 갈 수 있나요?

★ 오태민 : 그럼요.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여한 바가 있죠. 당선이 11월 5일에 됐습니다. 한 1월 달에 올 시장이 11월에 온 거죠. 두 달 정도 당긴 효과가 있는데 우리가 통계를 대비하면 트럼프 효과가 거의 안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감기 효과예요. 그리고 반감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억 정도 이상은 가야 폭락이 오겠네 이런 두려움이 있는 건데요. 1억 6천만 원에 잠깐씩 찍었다가 내려왔거든요. 시기적으로도 시즌 종료가 아니고 또 관세 전쟁이 과연 비트코인한테 불리할까 이런 전망이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자율을 서둘러서 내릴 생각이 없다 이렇게 말했잖아요. 관세 전쟁이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이 오거든요. 그러면 이자율을 내려야 된다는 압력이 증가할 거고 이자율이 내려가면 비트코인 화폐들의 경쟁력이 없어지는 거니까 비트코인에 당연히 쏠리겠죠. 금을 구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금을 안 판다는 거 아닙니까. 돈이 많으신 분들이. 제가 11년 동안 떠들고 다녀봤는데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트코인을 믿지 않으세요. 금을 좋아하세요. 근데 그분들의 자녀들은 생각이 다르거든요. 그분들은 금을 싫어해요. 왜냐하면 금을 들고는 외국으로 가지를 못하는데 비트코인은 그런 장벽이 없거든요. 부에도 세대 차이라는 게 있습니다. 금보다 비트코인이 앞설 수 있는 타이밍이 10년 안에 올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화폐가 불안해지는 시대에 금에 갔던 것들이 비트코인으로 쏠릴 시기가 얼마 안 남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최수영 : 금값이 아주 폭등하는 만큼 오히려 비트코인 시장을 더 열어줄 수도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건가요?

★ 오태민 : 그렇죠. 비트코인의 별명이 디지털 금이거든요. 디지털 골드인데 금하고 비교하면 미안하죠. 왜냐하면 금은 몇 천 년 된 자산이고 비트코인은 15년 됐습니다. 비트코인이 금의 역사성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데요. 역사성 빼놓고는 비트코인이 다 우월합니다. 그걸 월가의 금융 기업들은 다 깨닫고 있고요.

◇ 이익선 : 초보적인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이해를 하고 싶어서요. 4년마다 새로 비트코인을 발행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발행 주체는 돈을 얼마나 버는 사람들이에요?

★ 오태민 : 비트코인 발행 주체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 그 사람도 발행자가 아니에요. 그 사람은 크리에이터죠. 발행자라고 우리가 딱 대비할 수 있는 건 채굴자들인데, 채굴자들은 발행을 통해서 거의 이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1억5천만 원짜리 비트코인 하나를 채굴하는데 전기료가 한 7천만 원 정도 들어가고요. 임대료, 직원 월급 그다음에 칩을 계속 바꿔줘야 돼요. 요새 칩 구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까? 칩을 계속 바꿔주는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아마 1억 5천정도 들어갈 거예요. 반감기라는 게 뭐냐면 채굴자들이 대개 망해야 되는 거거든요. 반감기가 오면 수익이 반으로 줄어들어요. 이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가격이 2배로 늘어나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2배로 늘어났어요. 지난 반감기에 비해서 2배 이상 늘어나서 채굴자들이 망할 정도는 아닌데, 본격적인 상승이 오려면 영세한 채굴자들이 전부 퇴출이 되고 나서 본격적인 상승이 오거든요. 비트코인을 제가 11년 전에 경제학자들하고 얘기를 하면서 전파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게 말씀하신 ‘발행자가 누구냐’는 거였어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발행자가 없어요.

◇ 이익선 : 의문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방송 듣는 청취자 분들도 저랑 비슷한 분이 상당히 많으실 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채굴을 한다는 표현을 쓰셨잖아요. 그럼 어디다 심는 거 아니에요?

★ 오태민 : 어딘가에 가서 곡괭이로 캔다고요?

◇ 이익선 : 아니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어딘가에 우리가 찾아서 들어가서 그걸 채굴할 수 있게끔 뭔가를 한다는 뜻이죠?

★ 오태민 : 그렇죠 그렇죠. 좋은 설명입니다.

◇ 이익선 : 누군가 그걸 하는 거 아니에요?

★ 오태민 : 그렇죠. 그런 경쟁을 전 지구적으로 하고 있죠.

◇ 이익선 : 누군가 하는 사람은 그걸 다 알 거 아니냐는 거죠.

★ 오태민 : 아 어디 있는지? 어디 있는지 이런 개념은 아니고요. 새로 생성이 되는 겁니다. 새로 생성이 되는데 영어 표현으로 띤에어(Thin Air)라고 그래요. 얇은 공기에서 만들어진다는 표현인데요. 없던 게 만들어지는 건데 그 없던 걸 만들려면 빙고 문제를 먼저 풀어야 됩니다. 빙고 게임이에요 빙고 게임. 채굴이라는 게.

◆ 최수영 : 이런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가 비트코인 그다음에 에너지 그리고 제조업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상장지수펀드 ETF 출시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의 금융권 편입 가속화가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진짜 그렇게 됩니까?

★ 오태민 :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공약 때 했던 것들을 차근차근 지키고 있거든요. 그거보다 훨씬 더 속도가 빠른 게 두 아들의 움직임이에요. 두 아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축이 된 트루스 소셜 미디어를 포함하는 TMTG라는 회사가 있어요. 트럼프 가문의 회사인데 두 아들이 이걸 하고 있는데 전부 비트코인 쪽. 가상화폐 중에서도 비트코인을 꼭 짚었고 그다음에 에너지 그다음에 제조업을 위한 펀드를 만들겠다고 주창을 했죠. 이 흐름도 봐야 되지만 이 트럼프 주니어하고 둘째 아들이 에릭 트럼프인데 이 둘이 뭔가 홍보 대사를 하고 있는 월리파이(WLFI)라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라는 이 프로세스가 더 중요한데 이거는 트럼프 가문 건 아닙니다. 근데 이런 행사에 트럼프 아들들이 옵니다. 여기서 어떤 코인을 사느냐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예요. 월리파이가. 아마 트럼프 미디어보다는 월리파이 이야기를 많이 들으시게 될 거예요. 월리파이가 이더리움을 오늘 아침에 샀다고 그래가지고 저도 나오기 전에 이더리움 사야 되나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이들이 사면 올라갑니다.

◆ 최수영 : 선도하는 사람들이니까.

★ 오태민 : 이더리움이 되게 안 좋아요. 비트코인의 바로 뒤따라오는 게 이더리움이고 이더리움이 뭐의 지표냐면 비트코인 알트장이 오느냐 안 오느냐의 지표거든요. 근데 이더리움이 지난 두 달 동안 너무 안 좋았어요. 근데 월리파이에서 이더리움을 샀거든요. 어제 샀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오기 전에 일단 가는 건 가는 거고 이더리움을 사야 되나 이런 고민을 했었어요.

◆ 최수영 : 오늘 이더리움 많이 떨어졌다고 그러던데?

★ 오태민 : 예 제가 샀거든요. 그럼 떨어집니다.

◆ 최수영 : 월리파이를 주목해야 된다는 말씀이잖아요. 앞으로 이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그쪽의 동향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라 그 말씀이시고.

★ 오태민 : 그렇죠. 여기서 대통령의 공약을 앞서서 매크로 스트래티지(Macro Strategy)를 설립했다고 뉴스가 나왔어요. 뭐냐 하면 비트코인하고 이더리움 이런 걸 섞어가지고 자기네들이 우리 지수 펀드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몇 개 종목을 그거를 만들겠다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해충돌이거든요. 그리고 아들들을 홍보대사라고 있는 기업인들이 뭔가 상품을 만들어 내는데 이거를 나쁘게 볼 게 아니라 좋게 보면 우리한테 신호를 주는 거죠. 왜 제가 이더리움을 오늘 사야 되나 고민을 했냐면 이더리움에 대해서 뭔가 규제적인 좋은 소식이 있다는 거를 아니까 샀겠죠.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라고 아니까.

◆ 최수영 :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화제가 됐던 이슈가 트럼프가 직접 발행한 ‘밈코인’이라는 거였는데 이렇게 하면 이거 진짜 이해충돌 아닌가요? 대통령이 직접 뭘 하고 이러면?

★ 오태민 : 다들 1월 20일에 대통령 취임하기를 다 기다리고 있어요. 가상자산 쪽에서는. 근데 완전히 김이 쫙 빠졌습니다. 가격이 안 좋은 이유를 저보고 뭐냐고 꼽으면 저는 관세 때문이 아니라 트럼프 코인하고 멜라니아 코인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아버지 코인을 만들어서 팔았고요. 그다음에 자기 엄마는 아니지만 스탭 마더의 코인. 멜라니아 코인을 만들어서 팔았어요. 그게 취임하기 하루 전 이틀 전 이랬습니다 연타석으로. 이게 왜 문제가 됐냐 하면 당연히 우리나라 법에 의하면 이거는 이해 충돌이니까. 미국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열려 있고 유권자들이 판단하면 되는데 트럼프가 지금은 힘이 매우 세잖아요. 그런데 뉴욕 타임즈가 이거를 물고 넘어졌거든요. 이건 완전히 이해충돌이고 탄핵해야 된다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가 이것 때문에 정치적인 경쟁자들로 하여금 뭉치게 하는 근거가 됐고 이래서. 밈코인은 뭐냐면 아무런 용도나 이런 게 없이 강아지 이런 것들로다가 돈을 펌핑하는 거예요. 밈코인은 돈을 펌핑하는 용도로 많이 쓰거든요. 대통령이 펌핑을 하고 가격이 유지되면 괜찮은데 가격이 또 한 5분의 1 토막 났거든요. 3분의 1 토막. 그러면 피해자들이 생기잖아요. 피해자들은 다른 데 갈 데가 없는 거죠. 대통령하고 대통령 부인이 만들었는데. 이런 공격이 대한민국 같으면 벌써 뒤집어질 건데 미국이니까 ‘그거는 네 책임이지’ 이렇게 되는 거죠. 어쨌건 앞으로 피해 사례가 나오면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진지하게 추진하려고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제동이 걸린다. 왜냐하면 거리를 두겠죠. 이런 우려가 시장을 꽉 누르고 있어요.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고 있어요. 규제도 혁신해 주고 있고 위원회도 만들었고 행정명령에 사인도 했는데 이런 것들이 전혀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해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하고 멜라니아 코인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뢰에 대한 위기를 줬고 사실 이거는 하면 안 되죠. 저도 되게 신중하지 못한 행보라고 보는데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밀기 전에 아들들이 아빠, 엄마 이름으로 코인을 만들어서 이거를 가업으로 삼았다면 우리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고 왜 밀고 왜 비트코인을 미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별로 필요 없어요. 가업으로 삼았구나 그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의혹의 어떤 거를 준거죠.

◇ 이익선 : 트럼프 일가가 매입한 가상 자산들이 주식 시장에서 주요 테마가 될 거라는 평가가 이미 나왔었는데요. 이건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오태민 : 아까도 설명드렸지만 직접 투자하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고요. 월리파이라는 데는 공개를 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월리파이는 트럼프 큰 아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온도 파이낸스(ONDO)라고 그래가지고 온도 파이낸스 써밋(Ondo Summit). 우리 코인 업계에서는 어떤 걸 할 때 사람들을 모아서 행사를 하거든요. 그런 서밋에 트럼프 주니어가 나와서 온도 파이낸스를 사라곤 안 했어요. 그냥 가상자산은 미국의 경쟁력이라고 중요하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온더 파이낸스도 가격이 치솟았죠. 실제로 이런 현상이 트럼프 가문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 최수영 : 트럼프가 대중국에 대해서는 매우 강한 견제 메시지를 내지 않습니까? 통상부터 여러 가지. 근데 대중 견제 수단으로서 비트코인보다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대중국 견제 수단으로 유효합니까?

★ 오태민 : 오늘 제가 여기 온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요. 이게 진짜 중요한 겁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모든 거를 다 파괴하고 바꿀 겁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거는 우리가 코인 그러면 진행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내가 모르던 부분 내가 관심이 없던 부분인데 그들만의 리그 아니야? 이러지만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그냥 달러입니다. 달러인데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니까 무서운 거거든요. 국경이 없어요. 이거는 왜 발생했냐면 중국이 거래소를 퇴출하면서 중국인들이 은행 예금하고 연결돼 가지고 거래소로 진입할 방법이 없었어요. 이들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구해서 거래소에 보내가지고 그걸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거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팔았을 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얻었거든요. 이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테더(USDT)’라는 코인입니다. 생긴 지 한 7, 8년 됐고요.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우리나라 서울 남부지검처럼 금융에 특화되어 있는데요. 거기에 두 번이나 불려갔어요. 테더 임직원들이 기소를 당하고 벌금도 많이 냈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이 아니잖아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예금입니다. 어떻게 운영 되냐면 제가 1달러를 받으면 1달러짜리 코인을 주는 거예요. 그리고 1달러 코인을 갖고 오면 다시 제가 1달러를 내주는 건데요. 비트코인은 가격이 요동치지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stable’ 합니다. 스테이블 하니까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옛날에 양도성예금증서 기억나시죠? 우리나라 옛날 부정부패의 온상이 됐던 그거죠. 아주 소액의 양도성예금증서. 그것도 고성능 통화인 달러 예금 증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거는 발행자가 있습니다. 이거는 발행자가 1대 1로 보관을 해야 돼요. ‘은행업을 하면 안 돼. 전당포야.’ 이런 거죠.

◆ 최수영 : 약간 전당포 개념도 되네요.

★ 오태민 : 그렇죠. 은행은 자기가 예금을 받으면 이거를 대출을 하잖아요. 근데 이거를 대출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사고가 나니까. 1대 1로 보관하는데 1대 1로 보관해 가지고는 이거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보완도 해야 되고 직원도 고용해야 되는데 돈을 못 벌잖아요. 그래서 운용을 해버렸어요. 1대 1로 보관이 안 되는 거죠. 벌금을 맞았습니다. 근데 골드만삭스도 여기에 뛰어들었어요. 오래전에 골드만삭스가 서클이라는 회사를 간접적으로 투자해서 서클이라는 데가 USDC를 만들었는데 여기는 테더와 달리 투명하게 회계를 보고하면서 미국의 단기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요. 테더라는 그것도 70% 시장을 갖고 있는데 거기랑 USDC. 이 골드만삭스의 30% 시장에서 얘네들이 대부분 100%라고 보시면 되는데 얘들이 갖고 있는 미국 채권이 웬만한 국가가 갖고 있는 미국 채권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테더를 계속 탄압하던 미국이었는데 작년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폴 라이언이라고 트럼프 1기 때 하원 의장이 있어요. 폴 라이언이 작년 7월에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를 했어요.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달러 스테이블 코인 막지 마라. 그거 우리나라 채권 문제 해결해 준다.’ 아시겠지만 미국 채권이 판로가 없습니다. 중국이 안 사가지고. 일본이 많이 샀는데 꽉 찼고요. 다국적 기업들도 샀는데 꽉 찼어요. 새로운 수요처가 없으면 35조 달러의 부채를 갚으려면 또 채권을 발행해서 이자를 갚아야 되는데 지금 이게 없어요. 그래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권장하는 겁니다. 대통령이 취임한 게 1월 20일인데 지난주에 달러 스테이블 코인 법안이 상원에 올라왔고요. 이 법안 뒤에는 백악관에 AI, 블록체인, 크립토 차르가 있어요. 미국은 의원 입법만 해야 되잖아요. 행정부가 입법 못하니까.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백악관 입법이에요. 패스트트랙으로 갈 건데 100억 달러 미만에 대해서는 1대 1로만 보관하면 저도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달러 예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나라 신한은행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달러 예금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걸 유통할 수 있고. 조건, 달러를 갖고 있거나 달러와 똑같은 이자주는 달러를 갖는 거예요. 단기 국채를 갖는 거예요. 90일 미만의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국채로 법안에는 되어 있어요. 근데 90일 미만의 단기 국채든지 10년 만기 단기 국채든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단기 국채라 하더라도 계속 롤오버를 하고 그러면 계속 이자가 나오거든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앉아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건데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냐 하면 여러 형태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요. 근데 시장이 엔화 스테이블 코인, 유로 스테이블 코인, 위안화 스테이블 코인에는 관심이 없어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만 사요. 특히 유럽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인 거예요. 미국이 외국의 중앙은행들과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해갖고 채권을 팔았는데 전 세계인을 상대로 채권을 팔겠다는 의미예요

◆ 최수영 : 채권을 파는 거잖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 오태민 : 그렇죠. 이거를 우리나라로 적용하면 중요한 건데요. 한국은행 없어집니다. 이미 작년 11월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무역 거래량 중에 10%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에요. 통계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관세청의 익명의 관료가 말을 했어요. 이게 왜 무섭냐 하면 우리가 카페에 가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쓰진 않을 거예요. 그러나 기업인들이 달러로 받고 그 달러로 B2B로는 유통을 할 겁니다. 달러가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부분을 잠식해 들어올 거예요.

◆ 최수영 : 결제 수단이 되니까.

◇ 이익선 : 그럼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대규모로 통용이 된다고 치면 원화 통화 주권이 흔들릴 수 있게 되는 거 아니냐. 원화 대신 달러로 지급 수단이 바뀔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은 당연히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 오태민 : 그렇죠. 그 얘기는 11년 전에 제가 비트코인을 들고 다닐 때부터 경제학자들이 비트코인 때문에 우리 원화 주권이 없어진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안 된다고 얘기를 해서 그게 맞는 말씀인데 그게 안 된다고 안 되지 않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우리가 왜 얘기를 해야 되냐 하면 미국이 이거를 막을 의지가 없으면 아무도 못 막아요. 왜냐하면 블록체인을 못 막기 때문에 못 막습니다. 이거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생각을 해야 되거든요. 근데 이거를 왜 하냐 하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채권 때문에 하는 것 같잖아요. 아니에요. 중국에 대한 대응 수단입니다. 중국이 넘지 말아야 될 선을 여러 개 넘은 게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달러 패권에 도전한 것도 있고 또 하나는 뭐냐면 시진핑이 주석직에 오른 2012년부터 중국이 확연하게 미국 채권을 사지 않았어요. 미국 채권을 안 살 거면 미국에 대해서 무역 흑자를 내면 안 되는데 무역 흑자는 계속 쌓으면서 미국 채권을 이익은 가져가면서 1도 늘리지 않았어요. 이것은 미국 입장에서 국제 질서를 도전하는 행위에요. 브레턴우즈 시스템이 미국이 무역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짜여져 있고 대신 외국은 미국의 자산을 사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유지가 되는 건데. 서독도 사고 일본도 샀었는데 중국이 무역 흑자를 내는 동안은 안 샀어요. 이게 13년째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칼을 간 거예요. 중국이 취약한 게 금융 개방이 안 되어 있거든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하고 비트코인은 중국을 붕괴시킬 거라고 알고 있어요 미국이.

◆ 최수영 : 원래 이런 게 정책보다도 시장의 반응이 더 빠르잖아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안 그래도 테더코인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는 게 나오는데요. 그러면 이미 여기 잘 아시는 분들 이른바 약간 여기 오래되신 분들은 금방 벌써 이 흐름을 잡아채고 있다는 뜻인가요?

★ 오태민 : 그렇죠. 시장이 정직한 거고요.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김치 프리미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달러에 스테이블 되어 있는 거에 김치 프리미엄이 있어요. 저한테 학생들이 질문을 해요. 사실상 우리나라 환율은 테더 값 아니냐. 테더는 1600원에 육박하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달러 값이 1450원이잖아요. 그럼 사실상 원화는 1600원 아니냐. 이렇게 말할 정도로 저기 김치 프리미엄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가서 붙어 있습니다.

◇ 이익선 : 미국이 칼을 갈 만했네요.

★ 오태민 : 네 칼을 갈고 나왔어요. 이번 딥시크 사태에서도 보시면 알겠지만 이 수출 규제를 아무리 해도 칩은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중국하고 세계 경제가 그만큼 밀착되어 있어요. 외과 수술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와요. 그래서 관세로 가신 건데 관세는 부작용이 있죠. 왜냐하면 중국도 관세로 대응할 거고 중국은 히토류가 있잖아요. 골치 아프거든요 그거. 금융 개방은 중국이 못 따라와요. 왜냐하면 중국인들이 애초에 비트코인을 광분했었고요. 중국은 15년 동안 비트코인을 억제해 왔어요. 왜냐하면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근데 비트코인도 좋아하는데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너무나 좋아하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작년 11월에 당선됐을 때 중국 자본 계정이 순유출이 돼 버렸어요. 이거는 아마 최초로 제가 알고 있는데 한 달에 한 300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갔어요. 왜냐. 트럼프하고 무역 경쟁이 심화될 거니까 중국 부동산, 중국 주식 다 재미없다는 거죠. 돈 뺀 겁니다. 누가 뺐냐면 외국인들이 뺀 게 아니라 중국인들이 뺀 거예요. 중국인들이 빼는 방법이 뭐냐면 도쿄 부동산을 사거나 카지노를 이용하는데 중국에서 선택적으로 보고를 하는데 비트코인 하드 월렛에 넣은 채로 가다가 국경에서 잡히고 그럽니다. 비트코인이 자본을 유출하는 최고의 도구죠. 중국 입장에서는.

◇ 이익선 : 아까 왜 비트코인 하나 채굴하는데 전기료만 7천만 원 들 거라고 하셨잖아요. 국가 차원에서 마음먹고 채굴하자고 들면 전기료 받겠어요 나라에서? 그냥 이것만 해 다 밀어줄게 이런 게 가능하니까 많이 하겠는데요.

★ 오태민 : 사실은 중국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으로 갔었어야 돼요. 그러면 지금 미국이 감히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화를 못 하죠. 근데 중국이 2017년도에 비트코인 거래소를 퇴출시켰고 2021년도에 채굴자들을 퇴출시켰어요. 중국의 비중이 팍팍 낮아졌죠. 중국 당국 때문에.

◆ 최수영 : 근데 교수님 말씀대로 말하자면 압박용으로 카드를 쓰면 어쨌든 미국 시장에서 국채를 할 수는 있는데 그럼 주변국들이 가만히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원래 정책이 있으면 대책이 있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중국, 일본, 브라질, 폴란드 이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전략적 보유를 해야 되겠다고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 오태민 : 비트코인 가지고는 국가들 간의 그런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국하고 러시아는 열심히 실물 금을 사들였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과거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은 금을 사면 그 금은 그냥 미국에 있어요. 포트 녹스에. 그리고 포스트잇을 붙인대요. ‘영국 거’ 뭐 이렇게 붙인대요. 그러고 나서 월스트리트 저널에 ‘금 유출’ 이렇게 나오는 거거든요. 실제 금 유출은 아니죠. 금의 주인이 바뀐 거죠. 근데 러시아하고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로 금을 빼 간대요. 미국으로부터 빼가서 본국에 넣는 거죠. 러시아하고 중국은 금에 꽂혀 있는데 트럼프가 아마 절치부심하는 4년 동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미국이 그걸 잘해요. 판을 바꾸는 거를. 장기인 줄 알고 열심히 바둑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바둑으로 바뀐 거죠. 금 모으기 게임인 줄 알았더니 비트코인으로 바꿔버린 거예요. 그러면 나중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 10배에서 20배 올라버리는 동안 금이 올라봐야 1배, 2배 정도 올랐을 때는 금을 많이 모았던 러시아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난처해지는 거죠. 게임은 비트코인으로 바뀌었으니까. 이미 그 조짐이 보이고 있는 거고 어느새 비트코인의 시총이 금 시총의 10분의 1까지 왔거든요. 저 같은 비트코이너가 주장하는 거니까 감안해서 들으셔야 되는데 우리는 10년 안에 비트코인 시총이 금시총 넘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건 뭐냐면 금은 은행들이나 국가들 간에 단기 금융을 일으키거든요. 금은 단기 금융의 담보물이 안 돼요. 실제로 보냈다 받을 수가 없잖아요. 근데 비트코인은 실물을 보냈다 받습니다. 1시간 안에 보냈다가 받기 때문에 10억 달러, 100억 달러를 꾸면서 담보를 잡을 수 있는 건 비트코인밖에 없습니다. 이건 너무 탁월한 기능이거든요. 이거를 월가의 은행들이 알고 있어요. 안지가 꽤 됩니다. 한 5, 6년 전에 다 알았어요 이거를.

◇ 이익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 오늘 <이슈가 MONEY?> 건국대 블록체인 학과에 오태민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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