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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요즘 외식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까요. 점심 때 고민이 많습니다. 점심 가격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고민이 많은데 그래서 사내 식당에서 고민하지 않고 밥을 줬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여기에 급식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습니다. 한화의 김동선 부회장입니다. 아워홈 인수를 시도하면서 5년 만에 급식 시장에 다시 뛰어든 건데요. 저희도 몇 차례 다뤘지만 이 아워홈이라는 회사 상당히 시끄러운 회사입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안녕하세요.
◆ 조태현: 역시 기업의 이야기는 박 대표님과 함께 오늘도 재밌는 이야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한화의 아워홈 인수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 어떻게 됩니까?
◇ 박주근: 지난주 11일 날 일단 한화 호텔 리조트에서 이사회를 열어가지고 아워홈 인수하기로 일단 공시를 했어요. 인수 조건은 뭐냐면 현재 아워홈이라는 기업은 상장사가 아닙니다. 아워홈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려야 이해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LG 가하고 삼성 가하고 사돈 간이잖아요. 그 사돈 간의 중심이 바로 아워홈의 창업자인 구자학 회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자학 회장의 부인이 이숙희 씨라고 이병철 회장의 차녀입니다. LG가와 삼성가가 사돈을 맺은 게 바로 구자학 회장인데요. 자녀가 네 분이 있습니다. 4남매인데 큰 장남이 구본성 부회장 그리고 차녀가 구미현 씨. 그리고 그다음에 구미현 회장이 장녀 구명진 씨가 차녀. 그리고 구지은 부회장이 막내입니다. 여기에서 이번에 11일 날 한화호텔리조트에서 인수하기로 한 거는 바로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과 구미현 장녀 이 두 분의 지분 58%를 인수하기로 한 거예요. 나머지 지금 구명진 씨나 구지현 부회장의 지분 40%는 이번에 인수 계약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 조태현: 그러면 구본성 구미현 이 두 분의 지분만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거다?
◇ 박주근: 아워홈이 비상장사이지 않습니까?인수 조건은 아워홈의 지분을 한 1조 5천억으로 평가한 것 같아요. 그래서 58% 지분이면 약 8500억 정도를 인수를 하는데 우선 50%를 인수하고 남은 8%는 2년 안에 인수하는 쪽에서 지정하는 쪽에다가 팔아라, 이 조건으로 일단 인수 계약은 지금 된 상태입니다.
◆ 조태현: 계약은 돼 있는 상태고 범LG가의 아워홈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뒤에 더 살펴보도록 하고요. 한화가 몇 년 전까지 급식 사업을 하고 있었잖아요. 저는 급식 사업에 철수한 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철수했다가 지금 다시 관심을 갖는 게 5년 만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철수했던 이유는 뭐고 다시 하려는 이유는 또 뭡니까?
◇ 박주근: 철수한 때가 2020년 팬데믹 때예요.
◆ 조태현: 바로 이해가 되네요.
◇ 박주근: 그때 급식 사업 부분을 떼서 VIG파트너스라는 곳에 매각을 했는데 이 회사는 현재 푸디스트라는 이름으로 기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실 5년 만에 인수를 한 건데 이 인수의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를 좀 이해하셔야 돼요. 한화그룹은 아시듯이 김승연 회장 밑에 삼 형제가 있지 않습니까? 김동관 부회장 그다음에 김동원 사장 이번에 인수하는 곳은 김동선 한화호텔 부사장입니다. 한화그룹은 삼형제 간에 계열 분리가 거의 윤곽이 드러났어요.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과 한화 방산사업과 그다음에 에어로스페이스, 한화 오션 즉 주력을 다 가져가는 거고요. 둘째인 김동원 사장은 금융계를 다 가져가는 거죠. 생명이라든지 그리고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은 호텔 리조트와 유통 리조트를 가져가는데 이러다 보니까요.
◆ 조태현: 백화점도 이쪽에서 가져갔나요?
◇ 박주근: 그렇죠. 근데 이쪽 유통 리조트를 가져가는데 계열 분리가 거의 윤곽이 드러나다 보니까 문제가 뭐냐 하면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 입장에서는 명확한 캐시플로우가 없는 거죠. 요즘 호텔 사업 안 좋습니다. 유통도 그렇게 좋은 편 아니고요. 캐시플로우가 하나 필요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푸드테크 F&B 사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사실은 계열 분리를 초점에 두고 개인적인 어떤 취향 개인적인 사업에 대한 마인드. 이 두 개가 합쳐지면서 이번에 아워홈을 인수했습니다.
◆ 조태현: 폭발적인 성장세는 없더라도 캐시 카우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그런 사업이니까 관심 가질 만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이것도 이 분이 했던 거죠.
◇ 박주근: 파이브가이즈부터 시작해서 식품 관련된 여러 곳에 지금 관심이 많아요. 다른 쪽도 지금 개인적으로는 아마 오마카세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미가 많으세요. 거기에다가 최근에 한화그룹 내에 요즘 한화에서도 로봇 사업을 한다고 얘기를 들어봤었죠. 그것도 김동선 부사장이 합니다. 근데 로봇 사업이 뭐냐면 일단 공장에 들어가는 로봇 사업이 아니고 급식업체의 조리를 대신해 준다든지 이런 로봇 사업이에요. 그러니까 일종의 푸드테크 사업을 같이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거죠. 국내의 급식 사업은 가장 큰 곳이 CJ 프레시웨이입니다. 두 번째가 삼성웰스토리예요. 세 번째가 아워홈인데 급식 사업은 그중에서 국내 다른 작은 업체도 있지만 급식 사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식자재 유통부터 급식 다 가져야 돼요. 그렇게 가진 기업은 한 3곳밖에 없어요. 동원F&B 같은 데도 있긴 한데 유통이 중심이고요. 그러니까 아워홈을 가지는 것은 그런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CJ, 삼성, 아워홈 이렇게 3개가 있는데 CJ하고 삼성은 팔 리가 없을 것 같으니까 아워홈 딱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워홈도 잡음이 상당히 많은 회사잖아요. 앞서서 말씀해 주신 구본성 그리고 구지은 이 두 분이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워홈을 고른 이유는 역시 인수의 용이성 때문인가요?
◇ 박주근: 오히려 인수하기는 더 어려워요. 아워홈은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구자학 창업주 회장이 이걸 4남매에게 물려주면서 이 기업에는 정관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관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최우선으로 적용이 됩니다. 정관에 보면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첫 번째는 4남매가 잘 지내라고 장남에게는 35%, 나머지 딸들에게 20%씩 준 이 지분인데요. 절대적으로 누군가 하나가 다 가져갈 수 없도록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누가 자기 지분을 팔려면 나머지 형제들이 우선 사 갈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져요. 옵션을 걸어놨고 또 하나는 그러면 이 정관을 바꾸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이 정관을 바꾸려면 지분율의 3분의 2, 66.7%를 가져야 돼요. 지금 아까 지분 구조 말씀하셨지만 58%를 사가더라도 정관을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런 리스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왜 한화는 이렇게 아워홈을 인수하려고 하느냐. 그러니까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한화그룹의 승계와 지배구조 계열 분리를 일단 염두에 둬야 된다. 두 번째는 김동선 부사장의 강력한 의지 그 두 가지가 일단은 작용한 것 같아요.
◆ 조태현: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58%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하는 거고요. 이 정도면 기업의 지배권을 행사하는 건 문제가 없겠지만 남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게 구지은 전 부회장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저희도 한번 살펴봤지만 구본성 회장 쪽은 자본도 많고 그런데 구지은 부회장 쪽은 경영도 잘하고 막 그런 평가를 받았었잖아요. 이분이 끝까지 반대를 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던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박주근: 그럴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어요. 사실은 아워홈이라는 회사를 지금까지 키우고 유지한 거는 사실은 막내인 구 부회장입니다. 그러니까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은 경영을 했다가 사고를 많이 쳤죠. 실질적으로 그리고 지금 장녀인 구미현 씨는 남편이 의사신데 원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이유가 왜 배당을 많이 하지 않느냐는 이유였어요. 그러니까 구지은 부회장은 급식 사업이라는 게 국내에는 이미 포화 상태니까 글로벌에 진출하지 않으면 사실은 이게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건데 구지은 부회장은 해외로 진출해서 실질적으로 해외 매출이 10% 이상 늘었어요. 그런데 투자를 해야 되면 당연히 배당을 줄여야 되지 않습니까? 사실 그 배당 때문에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서 위에 장남과 장녀는 찬성을 하고 파는 걸 찬성하고 두 분은 찬성하지 않는데요. 구명진 씨, 차녀죠. 구지은 회장의 부회장의 언니. 구명진 씨는 남편이 메리츠 금융의 조정호 회장입니다. 돈에 별로 그렇게 아쉬운 게 없는 거죠.
◆ 조태현: 위에 두 분도 별로 돈을 그렇게까지 그건 아닐 것 같은데요.
◇ 박주근: 그게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경영권 문제가 일어났으니까. 어쨌든 아워홈을 지금까지 경영한 분은 구지은 부회장이에요. 아버지하고 굉장히 뜻도 맞고. 그래서 이번 인수가 만만치 않다는 게 58%를 인수했지만 구지은 부회장은 의지를 꺾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단 우선 매수 청구권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한화에도 그렇게 돈이 넉넉하지가 않아요. 총 8500억 중에서 인수 자금 중에서 본인들이 실제 가지고 있는 자금은 1400억. 호텔은 리조트에서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400억이고 계열사에서 동원하고 올 수 있는 돈이 2500억. 그러니까 한 4천억이 동원 가능하고 그룹 내에서. 나머지 4500억은 어차피 외국 외부에서 FI. 그러니까 전문 투자자를 받아들여야 되는데요. 그럼 구지은 부회장도 그 돈 정도는 FI를 구하면 되는 거니까 결국에는 쩐의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생각보다 이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그렇게 지분 경쟁이 일어나거나 이럴 수가 있고요. 또 한화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돈을 구했다고 해서 계열사로부터 돈을 동원했다고 해서 금융 비용이 안 나가는 게 아니잖아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아워홈 일가 쪽으로 초점을 돌려보면요. 지금 갈등 대치 상황, 여전히 그냥 이어지고 있죠?
◇ 박주근: 이어지고 있죠. 지난해에 심했고 우선 구본성 부회장이 히스토리가 조금 복잡하긴 한데요.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이 경영권을 가져갔을 때 구지은 부회장이 계열사 대표를 하고 있다가 위에 언니 둘을 하고 협업을 해서 장남을 쫓아냈어요. 쫓아내서 일단락되는 듯 싶었는데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가지고 경영을 잘 해왔는데 결국에는 해외 진출과 배당 문제 때문에 장녀와 큰언니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결국에는 이렇게 된 거 돌아선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형제 간의 분쟁이 결국에는 회사 매각까지 갔는데 문제는 구지은 부회장과 구미현 씨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게 어떻게든 누가 인수를 하더라도 이 잠재적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가 고려아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고려아연도 결국에는 외부의 자금을 도입 빌려서 사모펀드 그걸 해서 경영권 분쟁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40% 지분을 갖고 있으니까. 그런 지분이 있어서 특히 바로 위에 언니는 남편이 메리츠 금융 조정호 회장 아닙니까? 자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변수가 참 많은 집안이라서 한화그룹에서 인수의 의지는 강하나 굉장한 리스크가 많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이 내용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지난해 5월 1일에 저희가 박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유튜브라든지 이런 데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만약에 그러면 한화가 인수에 실패를 했다 그러면 지금 금융 비용이라든지 FI라든지 이런 것들이 만만치 않을 거 아니에요? 이게 그룹의 또 어떤 충격이 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 박주근: 한화그룹이 돈이 많죠. 지금 한화그룹의 주가는 되게 좋습니다. 연초 대비 한화그룹의 계열사가 주가가 거의 배가 올랐어요. 근데 왜 돈이 없지, 라고 생각하는데 아까 제가 초두에 말씀드렸듯이 계열 분리를 염두에 뒀다. 아워홈의 인수는 철저하게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의 의지와 김동선 부사장의 자금을 가져와야 되는 겁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에어로스페이스에서 돈 빼오고 이러면 안 된다?
◇ 박주근: 안 되는 거죠. 돈을 빌려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아마 시장에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은 맥스 4500억 정도로 보고 있는 거예요. 한 반 정도는 어차피 사모펀드와 은행권에서 차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이게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반대를 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리스크가 있어서 인수에 대해서 아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그렇게 보면 어떻게 봤을 때 한화 쪽의 3세 경영 삼형제들에 대한 어떤 평가 그러니까 김동선 부사장에 대한 어떤 리더십의 시험대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 박주근: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김동선 부사장이 자기 의지를 가지고 경영하는 첫 시험대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한화그룹이 계열 분리, 그러니까 사형제가 나름대로의 계열 분리 확실하진 않지만 하고 있는 게 한 2~3년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동선 부사장은 호텔 리조트하고 유통을 맡고 있는데 그쪽은 팬데믹 때문에 사실 실제 경영을 못 했고요. 본격적인 경영인데 아워홈 인수가 첫 번째 관문.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그룹 자기의 분리된 계열을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경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여기서 잘 돌파를 해내면 리더십이 확 설 것이고 주춤하게 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고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주주총회 시즌이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래서 그런가 재계 곳곳에서 경영권 분쟁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주근: 여기서 몇 차례 이야기했던 고려아연 경영권 문제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굉장히 문제 있는 곳이 항공사 티웨이 항공. 예림당이라고 아시죠? 출판사입니다. 출판사가 원래 티웨이 항공의 현재 주인입니다. 그런데 대명콘도 많이 가시잖아요. 대명소노그룹이라고 그러는데 여기에서 지금 지분을 야금야금 먹어서 지금 지분 차이가 5%가 안 됩니다.
◆ 조태현: 이런 상황이 있었군요.
◇ 박주근: 여기에 대한 인수 공방이 있고요. 금호석유화학 조카의 난도 아직까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음 달에 본격적인 주주총회가 이루어지면 또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들이 굉장히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또 제가 기회 되면 설명을 해드릴 거고요. 지금 큰 건은 한 3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최근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행동주의 펀드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 있는데 상법 개정안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더더욱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주주총회에 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좀 부담이 클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저는 부담을 느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에 주주총회 그러면 사실은 굉장히 형식적이었어요. 시나리오를 짜죠. 누가 손 들어라 누가 찬성해라 그러면 재청해라 이렇게 짜서 저도 들어가 봤는데요. 요즘 주주총회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400만 명에서 1400만 명으로 늘었어요. 특히 MZ세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 기업들에 대한 요구 사항이 굉장히 갈수록 강해지고 저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봅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넘어가야 될 산이고 그러면 기업들은 사실은 투명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제도 모 제약회사 2세가 자본시장을 속이면서 정보를 미리 빼내서 엑시트를 한 거 아닙니까? 이런 거 발생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반칙이 있는 곳에는 절대 성장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지배 구조를 투명하는 데는 저는 개인주주들이 더 많이 목소리 내고 더 많이 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그건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기업 경영에서 공시 같은 거의 원칙은 제때 모든 걸 다 공개하는 거니까 우리 또 이런 걸 계기로 자본시장이 많이 선진화가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님과 함께 한화와 아워홈 대한 이야기 집중적으로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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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요즘 외식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까요. 점심 때 고민이 많습니다. 점심 가격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고민이 많은데 그래서 사내 식당에서 고민하지 않고 밥을 줬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여기에 급식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습니다. 한화의 김동선 부회장입니다. 아워홈 인수를 시도하면서 5년 만에 급식 시장에 다시 뛰어든 건데요. 저희도 몇 차례 다뤘지만 이 아워홈이라는 회사 상당히 시끄러운 회사입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안녕하세요.
◆ 조태현: 역시 기업의 이야기는 박 대표님과 함께 오늘도 재밌는 이야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한화의 아워홈 인수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 어떻게 됩니까?
◇ 박주근: 지난주 11일 날 일단 한화 호텔 리조트에서 이사회를 열어가지고 아워홈 인수하기로 일단 공시를 했어요. 인수 조건은 뭐냐면 현재 아워홈이라는 기업은 상장사가 아닙니다. 아워홈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려야 이해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LG 가하고 삼성 가하고 사돈 간이잖아요. 그 사돈 간의 중심이 바로 아워홈의 창업자인 구자학 회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자학 회장의 부인이 이숙희 씨라고 이병철 회장의 차녀입니다. LG가와 삼성가가 사돈을 맺은 게 바로 구자학 회장인데요. 자녀가 네 분이 있습니다. 4남매인데 큰 장남이 구본성 부회장 그리고 차녀가 구미현 씨. 그리고 그다음에 구미현 회장이 장녀 구명진 씨가 차녀. 그리고 구지은 부회장이 막내입니다. 여기에서 이번에 11일 날 한화호텔리조트에서 인수하기로 한 거는 바로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과 구미현 장녀 이 두 분의 지분 58%를 인수하기로 한 거예요. 나머지 지금 구명진 씨나 구지현 부회장의 지분 40%는 이번에 인수 계약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 조태현: 그러면 구본성 구미현 이 두 분의 지분만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거다?
◇ 박주근: 아워홈이 비상장사이지 않습니까?인수 조건은 아워홈의 지분을 한 1조 5천억으로 평가한 것 같아요. 그래서 58% 지분이면 약 8500억 정도를 인수를 하는데 우선 50%를 인수하고 남은 8%는 2년 안에 인수하는 쪽에서 지정하는 쪽에다가 팔아라, 이 조건으로 일단 인수 계약은 지금 된 상태입니다.
◆ 조태현: 계약은 돼 있는 상태고 범LG가의 아워홈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뒤에 더 살펴보도록 하고요. 한화가 몇 년 전까지 급식 사업을 하고 있었잖아요. 저는 급식 사업에 철수한 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철수했다가 지금 다시 관심을 갖는 게 5년 만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철수했던 이유는 뭐고 다시 하려는 이유는 또 뭡니까?
◇ 박주근: 철수한 때가 2020년 팬데믹 때예요.
◆ 조태현: 바로 이해가 되네요.
◇ 박주근: 그때 급식 사업 부분을 떼서 VIG파트너스라는 곳에 매각을 했는데 이 회사는 현재 푸디스트라는 이름으로 기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실 5년 만에 인수를 한 건데 이 인수의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를 좀 이해하셔야 돼요. 한화그룹은 아시듯이 김승연 회장 밑에 삼 형제가 있지 않습니까? 김동관 부회장 그다음에 김동원 사장 이번에 인수하는 곳은 김동선 한화호텔 부사장입니다. 한화그룹은 삼형제 간에 계열 분리가 거의 윤곽이 드러났어요.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과 한화 방산사업과 그다음에 에어로스페이스, 한화 오션 즉 주력을 다 가져가는 거고요. 둘째인 김동원 사장은 금융계를 다 가져가는 거죠. 생명이라든지 그리고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은 호텔 리조트와 유통 리조트를 가져가는데 이러다 보니까요.
◆ 조태현: 백화점도 이쪽에서 가져갔나요?
◇ 박주근: 그렇죠. 근데 이쪽 유통 리조트를 가져가는데 계열 분리가 거의 윤곽이 드러나다 보니까 문제가 뭐냐 하면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 입장에서는 명확한 캐시플로우가 없는 거죠. 요즘 호텔 사업 안 좋습니다. 유통도 그렇게 좋은 편 아니고요. 캐시플로우가 하나 필요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푸드테크 F&B 사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사실은 계열 분리를 초점에 두고 개인적인 어떤 취향 개인적인 사업에 대한 마인드. 이 두 개가 합쳐지면서 이번에 아워홈을 인수했습니다.
◆ 조태현: 폭발적인 성장세는 없더라도 캐시 카우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그런 사업이니까 관심 가질 만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이것도 이 분이 했던 거죠.
◇ 박주근: 파이브가이즈부터 시작해서 식품 관련된 여러 곳에 지금 관심이 많아요. 다른 쪽도 지금 개인적으로는 아마 오마카세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미가 많으세요. 거기에다가 최근에 한화그룹 내에 요즘 한화에서도 로봇 사업을 한다고 얘기를 들어봤었죠. 그것도 김동선 부사장이 합니다. 근데 로봇 사업이 뭐냐면 일단 공장에 들어가는 로봇 사업이 아니고 급식업체의 조리를 대신해 준다든지 이런 로봇 사업이에요. 그러니까 일종의 푸드테크 사업을 같이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거죠. 국내의 급식 사업은 가장 큰 곳이 CJ 프레시웨이입니다. 두 번째가 삼성웰스토리예요. 세 번째가 아워홈인데 급식 사업은 그중에서 국내 다른 작은 업체도 있지만 급식 사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식자재 유통부터 급식 다 가져야 돼요. 그렇게 가진 기업은 한 3곳밖에 없어요. 동원F&B 같은 데도 있긴 한데 유통이 중심이고요. 그러니까 아워홈을 가지는 것은 그런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CJ, 삼성, 아워홈 이렇게 3개가 있는데 CJ하고 삼성은 팔 리가 없을 것 같으니까 아워홈 딱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워홈도 잡음이 상당히 많은 회사잖아요. 앞서서 말씀해 주신 구본성 그리고 구지은 이 두 분이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워홈을 고른 이유는 역시 인수의 용이성 때문인가요?
◇ 박주근: 오히려 인수하기는 더 어려워요. 아워홈은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구자학 창업주 회장이 이걸 4남매에게 물려주면서 이 기업에는 정관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관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최우선으로 적용이 됩니다. 정관에 보면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첫 번째는 4남매가 잘 지내라고 장남에게는 35%, 나머지 딸들에게 20%씩 준 이 지분인데요. 절대적으로 누군가 하나가 다 가져갈 수 없도록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누가 자기 지분을 팔려면 나머지 형제들이 우선 사 갈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져요. 옵션을 걸어놨고 또 하나는 그러면 이 정관을 바꾸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이 정관을 바꾸려면 지분율의 3분의 2, 66.7%를 가져야 돼요. 지금 아까 지분 구조 말씀하셨지만 58%를 사가더라도 정관을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런 리스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왜 한화는 이렇게 아워홈을 인수하려고 하느냐. 그러니까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한화그룹의 승계와 지배구조 계열 분리를 일단 염두에 둬야 된다. 두 번째는 김동선 부사장의 강력한 의지 그 두 가지가 일단은 작용한 것 같아요.
◆ 조태현: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58%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하는 거고요. 이 정도면 기업의 지배권을 행사하는 건 문제가 없겠지만 남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게 구지은 전 부회장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저희도 한번 살펴봤지만 구본성 회장 쪽은 자본도 많고 그런데 구지은 부회장 쪽은 경영도 잘하고 막 그런 평가를 받았었잖아요. 이분이 끝까지 반대를 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던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박주근: 그럴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어요. 사실은 아워홈이라는 회사를 지금까지 키우고 유지한 거는 사실은 막내인 구 부회장입니다. 그러니까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은 경영을 했다가 사고를 많이 쳤죠. 실질적으로 그리고 지금 장녀인 구미현 씨는 남편이 의사신데 원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이유가 왜 배당을 많이 하지 않느냐는 이유였어요. 그러니까 구지은 부회장은 급식 사업이라는 게 국내에는 이미 포화 상태니까 글로벌에 진출하지 않으면 사실은 이게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건데 구지은 부회장은 해외로 진출해서 실질적으로 해외 매출이 10% 이상 늘었어요. 그런데 투자를 해야 되면 당연히 배당을 줄여야 되지 않습니까? 사실 그 배당 때문에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서 위에 장남과 장녀는 찬성을 하고 파는 걸 찬성하고 두 분은 찬성하지 않는데요. 구명진 씨, 차녀죠. 구지은 회장의 부회장의 언니. 구명진 씨는 남편이 메리츠 금융의 조정호 회장입니다. 돈에 별로 그렇게 아쉬운 게 없는 거죠.
◆ 조태현: 위에 두 분도 별로 돈을 그렇게까지 그건 아닐 것 같은데요.
◇ 박주근: 그게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경영권 문제가 일어났으니까. 어쨌든 아워홈을 지금까지 경영한 분은 구지은 부회장이에요. 아버지하고 굉장히 뜻도 맞고. 그래서 이번 인수가 만만치 않다는 게 58%를 인수했지만 구지은 부회장은 의지를 꺾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단 우선 매수 청구권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한화에도 그렇게 돈이 넉넉하지가 않아요. 총 8500억 중에서 인수 자금 중에서 본인들이 실제 가지고 있는 자금은 1400억. 호텔은 리조트에서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400억이고 계열사에서 동원하고 올 수 있는 돈이 2500억. 그러니까 한 4천억이 동원 가능하고 그룹 내에서. 나머지 4500억은 어차피 외국 외부에서 FI. 그러니까 전문 투자자를 받아들여야 되는데요. 그럼 구지은 부회장도 그 돈 정도는 FI를 구하면 되는 거니까 결국에는 쩐의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생각보다 이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그렇게 지분 경쟁이 일어나거나 이럴 수가 있고요. 또 한화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돈을 구했다고 해서 계열사로부터 돈을 동원했다고 해서 금융 비용이 안 나가는 게 아니잖아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아워홈 일가 쪽으로 초점을 돌려보면요. 지금 갈등 대치 상황, 여전히 그냥 이어지고 있죠?
◇ 박주근: 이어지고 있죠. 지난해에 심했고 우선 구본성 부회장이 히스토리가 조금 복잡하긴 한데요.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이 경영권을 가져갔을 때 구지은 부회장이 계열사 대표를 하고 있다가 위에 언니 둘을 하고 협업을 해서 장남을 쫓아냈어요. 쫓아내서 일단락되는 듯 싶었는데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가지고 경영을 잘 해왔는데 결국에는 해외 진출과 배당 문제 때문에 장녀와 큰언니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결국에는 이렇게 된 거 돌아선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형제 간의 분쟁이 결국에는 회사 매각까지 갔는데 문제는 구지은 부회장과 구미현 씨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게 어떻게든 누가 인수를 하더라도 이 잠재적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가 고려아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고려아연도 결국에는 외부의 자금을 도입 빌려서 사모펀드 그걸 해서 경영권 분쟁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40% 지분을 갖고 있으니까. 그런 지분이 있어서 특히 바로 위에 언니는 남편이 메리츠 금융 조정호 회장 아닙니까? 자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변수가 참 많은 집안이라서 한화그룹에서 인수의 의지는 강하나 굉장한 리스크가 많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이 내용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지난해 5월 1일에 저희가 박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유튜브라든지 이런 데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만약에 그러면 한화가 인수에 실패를 했다 그러면 지금 금융 비용이라든지 FI라든지 이런 것들이 만만치 않을 거 아니에요? 이게 그룹의 또 어떤 충격이 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 박주근: 한화그룹이 돈이 많죠. 지금 한화그룹의 주가는 되게 좋습니다. 연초 대비 한화그룹의 계열사가 주가가 거의 배가 올랐어요. 근데 왜 돈이 없지, 라고 생각하는데 아까 제가 초두에 말씀드렸듯이 계열 분리를 염두에 뒀다. 아워홈의 인수는 철저하게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의 의지와 김동선 부사장의 자금을 가져와야 되는 겁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에어로스페이스에서 돈 빼오고 이러면 안 된다?
◇ 박주근: 안 되는 거죠. 돈을 빌려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아마 시장에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은 맥스 4500억 정도로 보고 있는 거예요. 한 반 정도는 어차피 사모펀드와 은행권에서 차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이게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반대를 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리스크가 있어서 인수에 대해서 아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그렇게 보면 어떻게 봤을 때 한화 쪽의 3세 경영 삼형제들에 대한 어떤 평가 그러니까 김동선 부사장에 대한 어떤 리더십의 시험대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 박주근: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김동선 부사장이 자기 의지를 가지고 경영하는 첫 시험대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한화그룹이 계열 분리, 그러니까 사형제가 나름대로의 계열 분리 확실하진 않지만 하고 있는 게 한 2~3년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동선 부사장은 호텔 리조트하고 유통을 맡고 있는데 그쪽은 팬데믹 때문에 사실 실제 경영을 못 했고요. 본격적인 경영인데 아워홈 인수가 첫 번째 관문.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그룹 자기의 분리된 계열을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경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여기서 잘 돌파를 해내면 리더십이 확 설 것이고 주춤하게 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고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주주총회 시즌이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래서 그런가 재계 곳곳에서 경영권 분쟁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주근: 여기서 몇 차례 이야기했던 고려아연 경영권 문제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굉장히 문제 있는 곳이 항공사 티웨이 항공. 예림당이라고 아시죠? 출판사입니다. 출판사가 원래 티웨이 항공의 현재 주인입니다. 그런데 대명콘도 많이 가시잖아요. 대명소노그룹이라고 그러는데 여기에서 지금 지분을 야금야금 먹어서 지금 지분 차이가 5%가 안 됩니다.
◆ 조태현: 이런 상황이 있었군요.
◇ 박주근: 여기에 대한 인수 공방이 있고요. 금호석유화학 조카의 난도 아직까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음 달에 본격적인 주주총회가 이루어지면 또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들이 굉장히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또 제가 기회 되면 설명을 해드릴 거고요. 지금 큰 건은 한 3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최근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행동주의 펀드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 있는데 상법 개정안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더더욱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주주총회에 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좀 부담이 클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저는 부담을 느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에 주주총회 그러면 사실은 굉장히 형식적이었어요. 시나리오를 짜죠. 누가 손 들어라 누가 찬성해라 그러면 재청해라 이렇게 짜서 저도 들어가 봤는데요. 요즘 주주총회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400만 명에서 1400만 명으로 늘었어요. 특히 MZ세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 기업들에 대한 요구 사항이 굉장히 갈수록 강해지고 저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봅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넘어가야 될 산이고 그러면 기업들은 사실은 투명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제도 모 제약회사 2세가 자본시장을 속이면서 정보를 미리 빼내서 엑시트를 한 거 아닙니까? 이런 거 발생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반칙이 있는 곳에는 절대 성장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지배 구조를 투명하는 데는 저는 개인주주들이 더 많이 목소리 내고 더 많이 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그건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기업 경영에서 공시 같은 거의 원칙은 제때 모든 걸 다 공개하는 거니까 우리 또 이런 걸 계기로 자본시장이 많이 선진화가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님과 함께 한화와 아워홈 대한 이야기 집중적으로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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