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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코너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시간. <부자대세>입니다.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 나와 계십니다. 과장님, 어서오세요.
◇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이하 김민령): 안녕하세요.
◆ 조태현: 오늘 과장님께서 이야기해주실 주제는 퇴직연금입니다. 퇴직연금을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세액 공제를 들 수 있겠죠. 세액 공제,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겁니까?
◇ 김민령: 저희 직장인들에게 2월 월급날은 굉장히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제13월의 월급, 연말정산 환급액이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누구는 받는다더라, 누구는 토해낸다더라 하면서 서로 얼마 받았나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새해를 맞이해서 재테크하시면서 퇴직연금 계좌로 얼마나 세제 혜택 받을 수 있는지 관심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금액을 살펴보면요. IRP나 DC가입자 분들은 기가입중인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개인부담금의 연간 9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때 만기된 ISA가 있다면 전환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1,2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해가 밝았으니 자동이체를 통해 일 년간 꾸준하게 납입을 하시는 게 부담도 덜하고 좋긴 할 텐데요. 세액공제 대상한도는 한 해에 납부한 금액이 대상이니까요. 자동이체를 부족하게 하셨더라도 부족금을 12월까지 일시금으로 넣으면 연간 한도를 채울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가입자의 연소득에 따라 다른데요.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이하는 지방소득세 포함 16.5% 세액 공제를 받으실 수 있고요. 총 급여 5,500만 원 초과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초과하신 분들은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어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 급여가 5,500만원인 근로자가 900만원을 개인형 IRP에 납입하였다면 지방소득세를 포함하여 148만 5천 원의 세액을 공제받으실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만만치 않은 금액이 되네요. 앞서서 몇 가지 용어가 나왔는데 다 퇴직 연금의 종류입니다. DC형이라는 거는 확정기여형이고요.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품이 그냥 다른 거예요. 아무래도 이 퇴직연금이라는 게 노후 자산이니까 안정성도 중요하고 수익률도 중요하고 뭐 그렇잖아요. 투자 성향마다 선호하는 상품들이 다를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좀 설명 부탁드리죠.
◇ 김민령: 퇴직연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원리금보장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원리금 보장상품을 선호하시는데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율보증형 보험, ELB, DLB 등의 상품이 있고요. 원금보장은 되지 않지만,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소비자분들이 선호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가입하시는 공모펀드, 모집기간에만 모집하는 모집형 펀드, 사모펀드, 그리고 연금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은퇴시점을 겨냥하여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는 TARGET DATES FUND인 TDF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의가 많은 데요 적극적인 투자자들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인 ETF상품도 가입 가능합니다.
◆ 조태현: 퇴직연금으로 이런데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각 상품들 특성들도 설명해주세요.
◇ 김민령: 각 상품들은 특성이 있는데요. 원리금 보장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성이 장점이나 장기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 가입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이 손실될 위험이 있고, 투자 경험이 부족하신 분은 스스로는 투자를 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으로만 치중을 해버리면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안정적으로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보다도 낮은 수익률이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반대로 무조건 수익률만을 위해 노후자금임에도 너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만 치중한다면 시장의 큰 위기 발생 시 손실이 과대하여 원금을 복구하기 힘들어 질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 조태현: 방지하는 안전장치 같은 게 있나요?
◇ 김민령: '퇴직연금 70%룰'이라고 해서 주식비중이 높은 위험자산의 경우는 전체평가액의 70% 이상을 초과해서 투자할 수 없도록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섞은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조태현: 말씀하신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만 100% 투자하는 건 불가능한가요?
◇ 김민령: 아니요 그렇진 않습니다. 가능합니다. 방금 설명해 드린 ‘퇴직연금 70%룰’의 경우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에 의해 위험자산 보유비율을 7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을 한 것이지 실적배당형 상품을 100% 투자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원금보장은 되지 않지만, 근퇴법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가 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채권형 펀드/ETF, 주식비중이 50% 이내인 채권혼합형 펀드/ETF는 100%까지 투자하실 수 있고요. 아까 설명 드린 TDF 중에서도 적격 TDF로 분류된 경우는 예외적으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 조태현: 적격 TDF는 뭡니까?
◇ 김민령: 적격 TDF란 은퇴 예상 시기 등 투자 목표 시점이 펀드 설정일로부터 5년 이후고, 주식 투자 비중은 자산 총액의 80% 이하 그리고 목표 시점 이후에는 40% 이하 이런 조건들이 있습니다.
◆ 조태현: 어렵네요. 퇴직 연금을 두고, 흔히 과세 이연된다, 복리 효과가 있다. 이게 정확히 어떤 말이죠?
◇ 김민령: 네. 퇴직연금계좌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과세이연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세액공제도 중요하지만, 퇴직연금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내가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금액을 늘리는 거잖아요. 이때 과세 이연 개념이 들어가는데요. 퇴직연금 적립금은 이 금액을 계좌에서 인출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안에서 어떤 상품을 운용하더라도 연금을 지급해서 계좌를 해지를 해야 그때 세금을 부여를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과세가 이연되는 겁니다. 그래서 상품을 운용해서 얻은 수익을 상품 교체 시 세금을 내는 대신 운용기간 동안은 이 세금까지 보태어 매매 시 원금에 보탤 수 있기 때문에 자산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래 은퇴 후 수령하기 전까지 장기적으로 수익률 관리에 집중한다면 노후자산 형성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지난해 10월에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개시됐죠. 어떤 제도인지 설명 해주신다면요?
◇ 김민령: 2024년 10월 말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가 시행되었는데요. 기존에는 내 퇴직연금계좌를 내가 원하는 금융사로 이전을 하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들을 모두 해지하여 현금화한 상태로만 이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고 싶은 금융사에 내가 갖고 싶은 라인업 되어 있는 상품들은 이동 시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하거나 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그대로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정기예금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다른 금융사로 이전을 하려면 그 정기예금을 해지해야 하니까 중도해지금리를 받았을 것이고 펀드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환매하고 재매수를 하면서 금융 시장 상황 변화로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것을 손해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조태현: 실물이전, 어떤 상품이든 다 되는 거예요?
◇ 김민령: 그건 아니고요. 기존의 실물 이전 형태로 가능한 상품의 목록을 받으실 수 있어요.신청을 하면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보장상품인 예금, GIC, ELB, DLB와 공모펀드, 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은 대부분 실물이전이 가능한데요. 근데 이제 운용 관리 업무와 자산 관리 업무가 각기 다른 사업자로 지정된 언번드형 계약이라든가 아니면은 이제 일부 상품의 계약 형태나 상품 특성에 따라서 실물 이전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일단 기본적으로는 동일 제도 안에서 가능하다?
◇ 김민령: 네. 그렇습니다.
◆ 조태현: 퇴직금 갈아타기가 어찌 됐든 예전보다는 수월해진 셈인데 그러면 연금 사업자를 선택하는 게 더 중요할 거 아니에요? 나의 귀중한 노후 자금, 그러면 어떤 거를 고려하고 이 사업자를 정하는 게 좋겠습니까?
◇ 김민령: 일단 퇴직연금의 경우 퇴직연금계좌 내에 여러 가지 상품에 대하여 생각하기에 앞서 퇴직연금계좌를 운용함에 있어 내야하는 두 가지 수수료가 있습니다. 바로 퇴직연금사업자가 운용관리업무,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이에 따라 수취하는 제도 수수료인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인데요. 이것부터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수료율이 크지 않아 간과하실 수 있지만,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목표를 띤 상품이기 때문에 작은 수수료의 차이가 미래의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조태현: 아까 말씀하셨던 복리 효과까지 계산하면 더더욱 크게 벌어질 수가 있죠.
◇ 김민령: 맞습니다. 그래서 0.몇 이렇듯 적은 숫자이나 30대 기준으로 은퇴시점인 55세까지만 해도 20년 이상을 운용한다고 보았을 때 모이면 큰 차이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일정 조건 충족 시 이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은행, 금융사들이 있어 이를 비교해 보고 혜택을 챙겨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조태현: 이런 부분들도 꼼꼼히 생각해 보셔야지, 중요한 노후자금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퇴직 연금 가입이나 운용에 있어 청취자분들께 드릴 중요한 팁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민령: 퇴직연금은 소중한 내 노후자금인 만큼 운용 시 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성향에 맞게 또한 자산배분을 통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하시면 좋겠습니다. 금액이 크거나 비대면이 낯선 분들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금융전문가와 대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수익률 관리 서비스 제공이 원활한 곳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스스로 다양하게 상품을 선택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비대면 가입 및 운용을 통해 수수료 혜택이 있는지, 원하는 상품 정보를 쉽게 보고 가입할 수 있는지를 가능한지 따져보시고 모두 좋은 연금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지금까지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이었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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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코너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시간. <부자대세>입니다.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 나와 계십니다. 과장님, 어서오세요.
◇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이하 김민령): 안녕하세요.
◆ 조태현: 오늘 과장님께서 이야기해주실 주제는 퇴직연금입니다. 퇴직연금을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세액 공제를 들 수 있겠죠. 세액 공제,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겁니까?
◇ 김민령: 저희 직장인들에게 2월 월급날은 굉장히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제13월의 월급, 연말정산 환급액이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누구는 받는다더라, 누구는 토해낸다더라 하면서 서로 얼마 받았나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새해를 맞이해서 재테크하시면서 퇴직연금 계좌로 얼마나 세제 혜택 받을 수 있는지 관심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금액을 살펴보면요. IRP나 DC가입자 분들은 기가입중인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개인부담금의 연간 9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때 만기된 ISA가 있다면 전환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1,2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해가 밝았으니 자동이체를 통해 일 년간 꾸준하게 납입을 하시는 게 부담도 덜하고 좋긴 할 텐데요. 세액공제 대상한도는 한 해에 납부한 금액이 대상이니까요. 자동이체를 부족하게 하셨더라도 부족금을 12월까지 일시금으로 넣으면 연간 한도를 채울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가입자의 연소득에 따라 다른데요.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이하는 지방소득세 포함 16.5% 세액 공제를 받으실 수 있고요. 총 급여 5,500만 원 초과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초과하신 분들은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어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 급여가 5,500만원인 근로자가 900만원을 개인형 IRP에 납입하였다면 지방소득세를 포함하여 148만 5천 원의 세액을 공제받으실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만만치 않은 금액이 되네요. 앞서서 몇 가지 용어가 나왔는데 다 퇴직 연금의 종류입니다. DC형이라는 거는 확정기여형이고요.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품이 그냥 다른 거예요. 아무래도 이 퇴직연금이라는 게 노후 자산이니까 안정성도 중요하고 수익률도 중요하고 뭐 그렇잖아요. 투자 성향마다 선호하는 상품들이 다를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좀 설명 부탁드리죠.
◇ 김민령: 퇴직연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원리금보장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원리금 보장상품을 선호하시는데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율보증형 보험, ELB, DLB 등의 상품이 있고요. 원금보장은 되지 않지만,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소비자분들이 선호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가입하시는 공모펀드, 모집기간에만 모집하는 모집형 펀드, 사모펀드, 그리고 연금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은퇴시점을 겨냥하여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는 TARGET DATES FUND인 TDF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의가 많은 데요 적극적인 투자자들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인 ETF상품도 가입 가능합니다.
◆ 조태현: 퇴직연금으로 이런데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각 상품들 특성들도 설명해주세요.
◇ 김민령: 각 상품들은 특성이 있는데요. 원리금 보장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성이 장점이나 장기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 가입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이 손실될 위험이 있고, 투자 경험이 부족하신 분은 스스로는 투자를 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으로만 치중을 해버리면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안정적으로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보다도 낮은 수익률이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반대로 무조건 수익률만을 위해 노후자금임에도 너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만 치중한다면 시장의 큰 위기 발생 시 손실이 과대하여 원금을 복구하기 힘들어 질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 조태현: 방지하는 안전장치 같은 게 있나요?
◇ 김민령: '퇴직연금 70%룰'이라고 해서 주식비중이 높은 위험자산의 경우는 전체평가액의 70% 이상을 초과해서 투자할 수 없도록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섞은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조태현: 말씀하신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만 100% 투자하는 건 불가능한가요?
◇ 김민령: 아니요 그렇진 않습니다. 가능합니다. 방금 설명해 드린 ‘퇴직연금 70%룰’의 경우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에 의해 위험자산 보유비율을 7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을 한 것이지 실적배당형 상품을 100% 투자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원금보장은 되지 않지만, 근퇴법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가 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채권형 펀드/ETF, 주식비중이 50% 이내인 채권혼합형 펀드/ETF는 100%까지 투자하실 수 있고요. 아까 설명 드린 TDF 중에서도 적격 TDF로 분류된 경우는 예외적으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 조태현: 적격 TDF는 뭡니까?
◇ 김민령: 적격 TDF란 은퇴 예상 시기 등 투자 목표 시점이 펀드 설정일로부터 5년 이후고, 주식 투자 비중은 자산 총액의 80% 이하 그리고 목표 시점 이후에는 40% 이하 이런 조건들이 있습니다.
◆ 조태현: 어렵네요. 퇴직 연금을 두고, 흔히 과세 이연된다, 복리 효과가 있다. 이게 정확히 어떤 말이죠?
◇ 김민령: 네. 퇴직연금계좌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과세이연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세액공제도 중요하지만, 퇴직연금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내가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금액을 늘리는 거잖아요. 이때 과세 이연 개념이 들어가는데요. 퇴직연금 적립금은 이 금액을 계좌에서 인출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안에서 어떤 상품을 운용하더라도 연금을 지급해서 계좌를 해지를 해야 그때 세금을 부여를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과세가 이연되는 겁니다. 그래서 상품을 운용해서 얻은 수익을 상품 교체 시 세금을 내는 대신 운용기간 동안은 이 세금까지 보태어 매매 시 원금에 보탤 수 있기 때문에 자산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래 은퇴 후 수령하기 전까지 장기적으로 수익률 관리에 집중한다면 노후자산 형성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지난해 10월에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개시됐죠. 어떤 제도인지 설명 해주신다면요?
◇ 김민령: 2024년 10월 말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가 시행되었는데요. 기존에는 내 퇴직연금계좌를 내가 원하는 금융사로 이전을 하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들을 모두 해지하여 현금화한 상태로만 이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고 싶은 금융사에 내가 갖고 싶은 라인업 되어 있는 상품들은 이동 시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하거나 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그대로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정기예금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다른 금융사로 이전을 하려면 그 정기예금을 해지해야 하니까 중도해지금리를 받았을 것이고 펀드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환매하고 재매수를 하면서 금융 시장 상황 변화로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것을 손해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조태현: 실물이전, 어떤 상품이든 다 되는 거예요?
◇ 김민령: 그건 아니고요. 기존의 실물 이전 형태로 가능한 상품의 목록을 받으실 수 있어요.신청을 하면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보장상품인 예금, GIC, ELB, DLB와 공모펀드, 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은 대부분 실물이전이 가능한데요. 근데 이제 운용 관리 업무와 자산 관리 업무가 각기 다른 사업자로 지정된 언번드형 계약이라든가 아니면은 이제 일부 상품의 계약 형태나 상품 특성에 따라서 실물 이전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일단 기본적으로는 동일 제도 안에서 가능하다?
◇ 김민령: 네. 그렇습니다.
◆ 조태현: 퇴직금 갈아타기가 어찌 됐든 예전보다는 수월해진 셈인데 그러면 연금 사업자를 선택하는 게 더 중요할 거 아니에요? 나의 귀중한 노후 자금, 그러면 어떤 거를 고려하고 이 사업자를 정하는 게 좋겠습니까?
◇ 김민령: 일단 퇴직연금의 경우 퇴직연금계좌 내에 여러 가지 상품에 대하여 생각하기에 앞서 퇴직연금계좌를 운용함에 있어 내야하는 두 가지 수수료가 있습니다. 바로 퇴직연금사업자가 운용관리업무,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이에 따라 수취하는 제도 수수료인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인데요. 이것부터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수료율이 크지 않아 간과하실 수 있지만,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목표를 띤 상품이기 때문에 작은 수수료의 차이가 미래의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조태현: 아까 말씀하셨던 복리 효과까지 계산하면 더더욱 크게 벌어질 수가 있죠.
◇ 김민령: 맞습니다. 그래서 0.몇 이렇듯 적은 숫자이나 30대 기준으로 은퇴시점인 55세까지만 해도 20년 이상을 운용한다고 보았을 때 모이면 큰 차이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일정 조건 충족 시 이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은행, 금융사들이 있어 이를 비교해 보고 혜택을 챙겨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조태현: 이런 부분들도 꼼꼼히 생각해 보셔야지, 중요한 노후자금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퇴직 연금 가입이나 운용에 있어 청취자분들께 드릴 중요한 팁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민령: 퇴직연금은 소중한 내 노후자금인 만큼 운용 시 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성향에 맞게 또한 자산배분을 통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하시면 좋겠습니다. 금액이 크거나 비대면이 낯선 분들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금융전문가와 대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수익률 관리 서비스 제공이 원활한 곳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스스로 다양하게 상품을 선택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비대면 가입 및 운용을 통해 수수료 혜택이 있는지, 원하는 상품 정보를 쉽게 보고 가입할 수 있는지를 가능한지 따져보시고 모두 좋은 연금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지금까지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김민령 과장이었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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