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해명 안 통했나?...자사몰서 Back 한 '빽햄'

백종원 해명 안 통했나?...자사몰서 Back 한 '빽햄'

2025.02.18.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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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해명 안 통했나?...자사몰서 Back 한 '빽햄'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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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사업가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빽햄 선물세트를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단했다.

18일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몰 '더본몰' 판매 목록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삭제 조치했다. 앞서 지난 설 연휴 기간 가격 논란이 불거진 후 더본몰은 해당 제품 4종을 '품절'로 표기해 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목록에서 제외됐다.
(더본코리아 자사 쇼핑몰 '더본몰' 캡처)

현재 빽햄은 더본몰 실시간 인기 검색대에서 상위권에 올라가 있지만, 실제로는 검색이 되지 않아 제품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쿠팡, SSG닷컴 등 일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는 구매가 가능하다.

더본코리아가 빽햄의 자사몰 판매를 중단한 것에 대해 앞서 불거진 가격·품질 의혹 등의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에서 설 선물세트로 빽햄 5만 1,900원짜리 세트를 45%가량 할인한 2만 8,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 이후 한 소비자가 제일제당의 '스팸'과 비교하며 "가격은 비싼데 돼지고기 함량은 오히려 떨어진다"고 지적해 논란이 커졌다.

또한 몇몇 쇼핑 플랫폼에서는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과도한 가격 부풀리기로 할인율을 높인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26일 유튜브에서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며 해명했다.

또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스팸보다 낮다는 지적엔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7%)는 14g 정도로, 14g의 고기 원가는 100원이 안 된다.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빽햄의 자사몰 판매 중단과 관련해 "현재 품절 상태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시적으로 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했다"며, 조만간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당일 주가가 공모가(3만 4,000원)를 훌쩍 넘는 6만 4,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전일(17일) 기준 3만 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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