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3년 연속 부정적...1분기 전망치 2009년 이후 최저

기업 경기전망 3년 연속 부정적...1분기 전망치 2009년 이후 최저

2025.02.20.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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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0.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에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또 올해 1분기 BSI 전망치는 87.5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3월 BSI 전망치는 제조업 95.1, 비제조업 86.3으로, 제조업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예상되는 금속·금속가공 제품과 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에서 90 이하를 기록해 부정적 심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반도체 장비가 포함된 일반·정밀기계장비와 반도체가 있는 전자·통신장비, 비금속 소재·제품의 경기 전망은 100을 넘어 긍정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통신이 66.7, 전기·가스·수도가 70.6, 운수·창고 73.9 등의 순으로 업황이 악화할 걸로 전망됐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물가 불안과 대외 불확실성 고조로 내수·수출의 이중고가 우려된다면서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 범위 확대 등으로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관세 등 통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민관 공동 협력 체계를 긴밀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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