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매크로 6,400만 건 돌려 예매 시도...SR, 경찰 수사 의뢰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에스알은 올해 설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에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 9명을 서울 수서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SR이 예매에 불법 매크로를 쓴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건 처음입니다.

수사 의뢰된 9명은 설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SR 홈페이지에 모두 6천4백만 건에 달하는 불법 매크로 의심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개인당 최소 백만 건 이상을 시도했고 가장 많은 1명의 횟수는 3천백만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R은 이런 행위는 예매 시스템 과부하를 불러일으키고 고객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제한하는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사 의뢰와 별개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되거나 승차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취소를 반복하는 이용자 등의 회원 자격을 박탈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적발한 암표거래 의심 사례 1백82건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