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나라빚 '7천조' 눈덩이...32년 뒤 연금 고갈

2072년 나라빚 '7천조' 눈덩이...32년 뒤 연금 고갈

2025.02.23.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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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약 50년 뒤 우리나라 빚이 7천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 곳간이 32년 뒤 완전히 고갈되면서 나라빚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이자 OECD 회원국 꼴등을 기록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72년에는 나라빚이 현재의 6배에 가까운 7천조를 넘어설 것이란 국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경제 성장 동력도 식어 실질 GDP 성장률은 0.3%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50년부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100%를 넘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생산물을 전부 현금화해도 나라빚을 갚을 수 없는 수준에 이릅니다.

일하는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부양이 필요한 고령 인구는 증가하면서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쓰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 곳간은 2040년부터 적자 상태가 되고 2057년에는 완전히 바닥나 재정 위험의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72년이면 국민연금 누적 적자 규모는 GDP 대비 6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림 /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저출산·고령화가 가지고 올 우리 사회 파장은 훨씬 더 심각하고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국방 개혁을 해야 하고 산업 체제를 바꿔야 하고 우리는 좀 더 작은 사회, 하지만 더 생산성 높고 효율성 높은 사회로 전환하는데 굉장히 많은 예산과 비용이 필요할 거예요.]

이번 보고서의 기준이 된 중위 인구 추계보다 인구가 660만 명 더 늘어날 경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10% 포인트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대로 605만 명 적어진다면 국가채무 비율은 9% 포인트가량 더 오릅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소한 합계출산율이 1.08명에 이르는 중위 수준의 인구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임샛별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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