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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반도체 기초역량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대부분 뛰어넘었다는 전문가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이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촉진하면서 우리 산업에 위협이 되는 실정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10년간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 성과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문가 설문 결과, 중국은 거의 모든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초역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업체가 강점이 있던 메모리 분야나 전략적 가치가 높은 센서 분야에서 2년 만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 특히 뼈아픈 대목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중국은 상당히 많은 금액의 연구개발비가 학교 또는 연구 기고나에 지원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인재 확보와 원천 기술, 결국 그게 산업의 기반이 되거든요.]
반도체 기초 연구와 설계 분야에서는 미국, 타이완 등 주요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는 줄고 석·박사 진학률은 감소하는 등 인재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는 보호무역주의도 걸림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다음 달이나 그 전에 발표할 겁니다.]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공급망이 얽혀있는 우리 업체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원천 기술 확보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원호 / 현대차 글로벌경제안보실장 : 최근에는 (중국이) 장비도 많이 국산화했지만, 미국이나 서방이 견제하려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대체하려고 더 노력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반도체 산업이 국제 정세와 맞물려 격변을 거듭하는 상황.
경쟁력을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핵심 우위 분야를 선정해 육성하는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임샛별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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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 기초역량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대부분 뛰어넘었다는 전문가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이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촉진하면서 우리 산업에 위협이 되는 실정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10년간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 성과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문가 설문 결과, 중국은 거의 모든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초역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업체가 강점이 있던 메모리 분야나 전략적 가치가 높은 센서 분야에서 2년 만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 특히 뼈아픈 대목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중국은 상당히 많은 금액의 연구개발비가 학교 또는 연구 기고나에 지원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인재 확보와 원천 기술, 결국 그게 산업의 기반이 되거든요.]
반도체 기초 연구와 설계 분야에서는 미국, 타이완 등 주요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는 줄고 석·박사 진학률은 감소하는 등 인재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는 보호무역주의도 걸림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다음 달이나 그 전에 발표할 겁니다.]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공급망이 얽혀있는 우리 업체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원천 기술 확보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원호 / 현대차 글로벌경제안보실장 : 최근에는 (중국이) 장비도 많이 국산화했지만, 미국이나 서방이 견제하려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대체하려고 더 노력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반도체 산업이 국제 정세와 맞물려 격변을 거듭하는 상황.
경쟁력을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핵심 우위 분야를 선정해 육성하는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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