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털린다"...논란의 中 로봇청소기 해명

"개인정보 털린다"...논란의 中 로봇청소기 해명

2025.02.26.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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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인 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이 최근 불거진 '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한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로보락은 사용자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로봇청소기가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영상 데이터, 오디오 데이터 등의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제3자에게도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딥시크를 둘러싼 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지며 세계 각국에서 사용 금지 조치가 잇달아 나온 가운데 로보락을 비롯한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에 대한 백도어(backdoor·인증을 받지 않고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중국 업체들이 가전, 정보기술(IT) 제품 등에 백도어를 심어 정보를 탈취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로보락은 최근 한국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의 외부 사물인터넷(IoT) 기업과 공유할 수 있다는 조항이 개인정보 정책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에코백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로봇청소기가 욕설을 내뱉는 등 해킹 사례가 여러 차례 접수되기도 했다.

로보락은 "최신 TLS(전송 계층 보안 프로토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물 회피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는 로봇청소기 자체에만 저장돼 사용자는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언제든지 이미지 데이터를 삭제 및 관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보락이 논란 진화에 나선 것은 최근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로보락의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작년 하반기 기준 40% 중반대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한국 매출도 약 9% 이상 늘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로봇청소기에 대한 백도어 우려를 나타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가장 큰 문제"라며 "중국 정부가 데이터를 요청하는 경우 해당 업체들이 과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냐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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