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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가들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가 공법 자체의 문제보다는 시공 과정의 실수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고 현장과 같은 공법을 쓴 고속도로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상판 붕괴 사고.
사고 현장의 교량은 바닥 판, 슬라브와 가로 보, 거더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른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도 검증된 공법이라며 공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시공 과정에서 실수 등 다른 요인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거더를 설치한 후에 거더를 싣고 온 런처 사이에서 완전히 분리가 일어난 다음에 런처 가동자에게 연락해서 런처를 뒤로 빼야 하는데 그게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에 더해 거더 자체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동호 /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장 : 실수로 인해 예기치 않은 액션이 있었는데 그 액션이 설치된 빔(거더)의 제작 오차, 설치 오차와 결부가 돼서 생긴 게 아닌가….]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 적용된 고속도로 공사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세종 안성 오송지선 전동교, 대산 당진 대호지교, 함양 합천 하금천교 3곳으로 국토부는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공사 재개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책임 규명을 진행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국도34호선 천안~진천 도로는 사고 잔해물 처리 후 재개통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구간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주 대표는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정욱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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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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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가 공법 자체의 문제보다는 시공 과정의 실수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고 현장과 같은 공법을 쓴 고속도로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상판 붕괴 사고.
사고 현장의 교량은 바닥 판, 슬라브와 가로 보, 거더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른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도 검증된 공법이라며 공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시공 과정에서 실수 등 다른 요인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거더를 설치한 후에 거더를 싣고 온 런처 사이에서 완전히 분리가 일어난 다음에 런처 가동자에게 연락해서 런처를 뒤로 빼야 하는데 그게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에 더해 거더 자체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동호 /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장 : 실수로 인해 예기치 않은 액션이 있었는데 그 액션이 설치된 빔(거더)의 제작 오차, 설치 오차와 결부가 돼서 생긴 게 아닌가….]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 적용된 고속도로 공사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세종 안성 오송지선 전동교, 대산 당진 대호지교, 함양 합천 하금천교 3곳으로 국토부는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공사 재개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책임 규명을 진행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국도34호선 천안~진천 도로는 사고 잔해물 처리 후 재개통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구간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주 대표는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정욱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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