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위해 미국 간 산업장관...투자·협력 카드 내민다

협상 위해 미국 간 산업장관...투자·협력 카드 내민다

2025.02.27.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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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보름여 뒤면 철강을 시작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격이 현실화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투자와 산업 협력 카드를 들고 관세 면제를 요청할 계획인데, 정부의 대미 협상력이 얼마나 발휘될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2박 3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로는 첫 공식 방문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대한 우리 기업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을 협의할 수 있도록 이번에 가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안 장관은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무역·통상 관련 고위급 인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관세 면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대미 투자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길에 오르기 전 현대차 등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중장기 투자 방향과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안 장관은 최근 러트닉 장관이 한국 기업인들에게 투자 기준으로 '10억 달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투자한 것도 있고 앞으로 투자할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그것을 맞출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안 장관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과 에너지 등 산업 협력을 또 다른 협상 카드로 꺼낼 계획입니다.

다만 협상이 단번에 끝날 수 없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이후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탄핵 정국으로 다른 나라보다 한발 늦게 시작되는 대미 관세 협상.

사흘간 일정 뒤 안 장관이 들고올 첫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최아영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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