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지난해 불거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소비자 보호 요건을 갖춘 거점점포에서 특정 자격이 있는 직원만 ELS 상품을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까지 홍콩 H지수에 기초한 ELS는 40만 계좌, 19조 원 가까이 팔렸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지수가 급락하면서 손실액도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손실 확정 계좌는 17만 건, 원금 10조 원 가운데 4조 6천억 원이 손실을 봤습니다.
[길성주 / 홍콩ELS 피해자모임 위원장 (지난해 3월) : 은행은 은행을 이용하는 예금자에게는 팔지 말았어야 할 위험한 상품을 판매하였고, 그 과정에서조차 관련법을 위반하였으면서도….]
실제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고령 투자자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서류를 변조해 가입시키는 등 불완전 판매가 확인됐습니다.
자율배상을 진행하도록 한 금융당국은 사태가 불거진 지 1년 만에 구체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은행 예·적금 창구에서는 ELS 판매가 금지됩니다.
별도 출입문이나 층을 달리해 상담실을 분리한 거점점포에서만 자격을 갖춘 전담직원이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은행 판매 과정이) 복잡한 금융투자상품을 예 ·적금과 같은 원금보장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구조였으며…. (이런 이유로) 불완전판매 사례 중 많은 부분이 예 ·적금을 하러 갔다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상황에서 (가입해) 손실을 본….]
고난도 상품을 팔 때는 투자자의 이해도와 나이 등 6개 필수 정보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고위험 상품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문구도 크게 표시해야 합니다.
특히 ELS는 전액 손실 등을 전제한 소비자에게만 가입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요건을 갖출 거점점포가 200∼400개로 예상된다며, 오는 9월부터 이곳에서 ELS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백승민
YTN 이형원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해 불거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소비자 보호 요건을 갖춘 거점점포에서 특정 자격이 있는 직원만 ELS 상품을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까지 홍콩 H지수에 기초한 ELS는 40만 계좌, 19조 원 가까이 팔렸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지수가 급락하면서 손실액도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손실 확정 계좌는 17만 건, 원금 10조 원 가운데 4조 6천억 원이 손실을 봤습니다.
[길성주 / 홍콩ELS 피해자모임 위원장 (지난해 3월) : 은행은 은행을 이용하는 예금자에게는 팔지 말았어야 할 위험한 상품을 판매하였고, 그 과정에서조차 관련법을 위반하였으면서도….]
실제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고령 투자자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서류를 변조해 가입시키는 등 불완전 판매가 확인됐습니다.
자율배상을 진행하도록 한 금융당국은 사태가 불거진 지 1년 만에 구체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은행 예·적금 창구에서는 ELS 판매가 금지됩니다.
별도 출입문이나 층을 달리해 상담실을 분리한 거점점포에서만 자격을 갖춘 전담직원이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은행 판매 과정이) 복잡한 금융투자상품을 예 ·적금과 같은 원금보장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구조였으며…. (이런 이유로) 불완전판매 사례 중 많은 부분이 예 ·적금을 하러 갔다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상황에서 (가입해) 손실을 본….]
고난도 상품을 팔 때는 투자자의 이해도와 나이 등 6개 필수 정보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고위험 상품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문구도 크게 표시해야 합니다.
특히 ELS는 전액 손실 등을 전제한 소비자에게만 가입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요건을 갖출 거점점포가 200∼400개로 예상된다며, 오는 9월부터 이곳에서 ELS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백승민
YTN 이형원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