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은 가계...두 분기 연속 소비 증가 폭 둔화

소득 증가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며 가계 소비 증가 폭이 2분기 연속으로 둔화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3천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2분기 4.6% 증가한 가계 소비지출은 3분기 3.5%, 4분기는 2.5%로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자동차 구입이 29% 감소했고, 가구와 조명 지출은 21.6%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사회적 불확실성이 일부 영향을 끼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1만 5천 원으로 3.8% 증가해 6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근로소득은 324만 1천 원으로 2.3%, 사업소득은 109만 1천 원으로 5.5% 증가했고, 이전소득은 70만 9천 원으로 5.6% 늘었습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1만 3천 원으로 3.0%, 5분위 가구는 1천 119만 9천 원으로 3.7% 증가했습니다.

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28배로 0.02배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