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강화..."배터리 넣으세요"

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강화..."배터리 넣으세요"

2025.03.01.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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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보조배터리 관리 방안을 강화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보조 배터리를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반드시 승객이 소지해야 합니다.

또, 소지한 배터리는 투명 비닐이나 절연테이프로 화재를 예방해야 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출국장 여행객에게 전달되는 투명 비닐백

비닐백의 용도는 보조 배터리 보관입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의 발화 원인으로 보조 배터리가 의심되면서 정부가 안전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앞으로 항공기 탑승객은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맡길 수 없고 반드시 소지해야 합니다.

이때도 화재 방지를 위해 배터리를 절연 테이프로 감거나, 비닐봉지·보호 파우치 등에 보관해야 합니다.

[황영빈 / 서울 서대문구 : 보조배터리는 여행 중엔 필수 품목이다 보니까 공항 와서 당황하지 않게…]

반입 가능한 배터리 용량과 개수도 제한됩니다.

소비자 많이 쓰는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100와트시 이하인데 5개까지 가능하고,

160와트시를 넘으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없습니다.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조배터리는 5개까지 휴대하실 수 있고, 그 이상은 항공사에 승인을 꼭 받으셔야 합니다.]

이번 안전 관리 방안은 우리 국적 항공사에 국한됩니다.

하지만 보조배터리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정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에 요청해 외항사까지 안전관리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김효진, 정은옥


YTN 최민기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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