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홈플런' 했는데, 홈플러스 기업회생? 소비자들 어리둥절 外

엊그제 '홈플런' 했는데, 홈플러스 기업회생? 소비자들 어리둥절 外

2025.03.04.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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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3월 4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에 전해진 소식인데,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매출 기준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오늘 오전에 전해졌습니다.먼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 건, 지난달 공시된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됐는데요. 단기자금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는 게 홈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부터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징후가 있었다고 합니다.그래서 작년 11월부터는 납품 대금을 지연 지급하면서, 이자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소식이 알려진 후 홈플러스에 대규모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는데요. 일부 회사들은 납품 대금에 대한 채권 추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도 전해집니다.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지만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도 이어졌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늘 홈플러스의 조주연, 김광일 대표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뒤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 회생 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는데요.다만 법원은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고, 홈플러스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상거래 대금과 직원 급여 지급 등을 정상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 허가 결정’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즉, 홈플러스의 사업성이나 경쟁력 등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홈플러스는 이번 개시 결정으로 인해 금융채권 상황이 유예되게 됐는데요. 금융부담이 크게 줄면서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걸로 전망됩니다.법원의 결정이 나온 이후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거라면서,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해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도 좋지 못합니다. 올해 첫 달부터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1월 산업 활동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까지 관련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작년 11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나타난 ‘트리플 감소’이고 감소 폭은 더 커졌습니다.다만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고,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이 감소한 영향도 있는데요.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생산 관련 지표로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가 111.2로 전월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2020년 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 나타났고요.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 생산이 0.1% 증가에 그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한편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했는데요.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것을 나타냈습니다.소비 관련 지표에서도 소매판매가 0.6% 감소했는데요. 내구재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가 2.6% 하락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5%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투자 관련 지표에서는 설비투자가 14.2%로 크게 줄었고, 건설기성도 4.3% 하락했습니다.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우울하게 나왔는데요.다만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고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지표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개 설전’이 벌어진 이후 결국 트럼프가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지하라고 지시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현재 운송 준비 중이거나 운송 중인 무기도 거둬들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우크라이나는 전체 무기의 20% 정도를 미국 지원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의 경우 미국 지원이 절대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포인트는 지원 종료가 아니라 지원 중지라는 점인데요. 백악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성실한 노력을 보여준다면 지원 중단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기 지원이 끊긴다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중반 이후로는 무기가 부족해질 걸로 보고 있는데요.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 이익선 : 자 오늘이 3월의 첫 평일인데, 들뜬 마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해야 할 학교들 중에 문을 열지 못한 곳이 많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취학 예정 아동이 35만 6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21.8% 감소한 걸로 집계됐습니다.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무려 36.6% 줄어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고, 경북이 33%, 경남이 32% 등이었습니다.출생아 수가 줄고, 그러면서 학령인구가 점차 줄면서 올해 전국 초·중·고교 49곳은 폐교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137곳이 폐교된 흐름이 반전 없이 이어지는 겁니다.이렇게 매년 문을 닫는 학교가 늘면서 폐교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고 있는데요. 작년 3월 기준 미활용 폐교수가 367곳에 달했고, 전체 대지면적이 410ha, 건물과 대지의 대장가격이 5조 1,230억 원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매각도 되지 않으면서 말 그대로 지역사회에 방치된 겁니다.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들뜨는 시기인 요즘, 한편에서는 이렇게 지역사회 붕괴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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