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 계열사간 부동산 고가 거래 혐의 현장조사

공정위, 롯데 계열사간 부동산 고가 거래 혐의 현장조사

2025.03.04. 오후 5: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해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롯데홈쇼핑과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부동산을 통한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태광산업이 2023년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2023년 7월 이사회에서 롯데지주·롯데웰푸드가 소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천39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애초 롯데홈쇼핑은 이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을 위해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 태광산업은 시세보다 고가에 사고판 것으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롯데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지원 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습니다.

당시 태광산업은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그룹은 부동산 매도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해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계열회사 지배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등 경쟁제한·경제력 집중 우려가 상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