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3월 5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중앙일보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끊기로했죠. 우방이라 하더라도, 군사 원조를 언제든 맺고 끊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도 트럼프식 강압외교의 타깃이 될지 모르는데우리 안보에 직격타가 될 '주한미군 철수' 카드 등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부자 나라'로 불러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려 강수를 둘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하려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로선 자체적으로 대북 억제력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외교가 북한을 비롯한 반자유주의 국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리를 위해서 우방국의 안보도 수단화하고, 북한 등 적국과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1기 때 이미 주한미군 카드를 건드렸던 적이 있었죠. 이번에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중국 견제가 우선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훼손하진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로선 트럼프의 전략을 지켜보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서울신문입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거의 안 나오는 시대죠. 우리나라에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을다뤘습니다. 외환위기와 함께 계층 사다리가 무너지고'N포 세대'가 늘었다는 내용입니다. 소득 상하위 10% 간 연소득은 차이가 얼마나 벌어졌을까요? 격차가 2억 원이 넘습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5.72배인데, 이건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72배라는 뜻입니다. 계층 간 자산 격차를 키운 건 부동산, 집값 상승입니다.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자산 틈은 갈수록벌어지는 중입니다. 무주택 가구의 순자산이 18% 늘어나는 동안 다주택 가구는 43% 늘어났습니다. 부모의 직업과 자산, 인적 자본까지 대물림되면서 인생 역전은 신기루가 됐습니다. 1년 동안 소득 분위가 오른 국민은 18%에그쳤는데요. 계층 사다리를 오른 사람이 5명 중 1명도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청년 10명 중 8명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더 심각해졌다고 느끼고 있었는데요. 결혼, 취업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N포 세대'에 이어 이젠 계층 상승을 포기한 '계포족'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정부가 가장 많은 예산을 복지에 쏟았지만,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했다는 전문가 지적도 신문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입니다.
금 투자 열풍이 분다던 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그런데 내릴 줄 모르고 고공행진한다던 금값이 최근에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국제 금값이 1% 떨어질 때 국내 금값은 15%가 떨어진, '김치 프리미엄'이 빠진 게그 배경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뭔지부터 볼까요? 같은 자산이라도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최근 국내 금값에서 이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금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 된 거죠. 지난달 14일 금은 1g당 16만 3,530원에 거래됐는데 28일엔 13만 9,03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15%가량 떨어진 건데 같은 기간 국제 금값은 1%만 하락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와 국제 금 시세 괴리율이최고 24%까지 치솟은 날도 있었습니다. 금값이 과열됐다는 경고에 프리미엄은 줄어들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코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있습니다. 투자 열기가 과열되고 수요가 확 늘어날 때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즉 김치 프리미엄이 언제든 꺼질 수 있는거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새 학기 첫날이었던 어제, 초등학교 신입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에 들어갔을 텐데요. 그런데 입학생이 딱 1명뿐인 학교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전교생 4천 명이 붐비던 곳이었는데, 어젠 한 명만을 위한 작은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중앙초 1학년, 심의준 군입니다. "혼자도 괜찮다. 다른 학년 형, 누나들과 놀고 싶다"고 씩씩하게 입학 소감을 말했습니다. 118년 역사의 광주중앙초는 학생 수가 계속 줄어서 올해는 전교생이 23명까지 줄었습니다. 구도심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공동화와 저출산 여파에 올해는 심 군이 유일한 입학생이 됐습니다. 심 군의 담임선생님은 교실에서 단둘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20년 교직 생활 동안 한 명만 가르치는 건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광주중앙초처럼 신입생이 적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1명인 초등학교가 경남, 강원에수십 곳이고요. 10명 미만인 곳도 전국적으로 수백 곳인데 대부분 비수도권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신입생 1명도 못 받는 학교가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선 행정적, 교육적 지원이 모두 중요할 텐데요. 신문은 작은 학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공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도 전하고 있습니다.
3월 5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먼저 중앙일보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끊기로했죠. 우방이라 하더라도, 군사 원조를 언제든 맺고 끊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도 트럼프식 강압외교의 타깃이 될지 모르는데우리 안보에 직격타가 될 '주한미군 철수' 카드 등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부자 나라'로 불러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려 강수를 둘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하려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로선 자체적으로 대북 억제력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외교가 북한을 비롯한 반자유주의 국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리를 위해서 우방국의 안보도 수단화하고, 북한 등 적국과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1기 때 이미 주한미군 카드를 건드렸던 적이 있었죠. 이번에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중국 견제가 우선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훼손하진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로선 트럼프의 전략을 지켜보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서울신문입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거의 안 나오는 시대죠. 우리나라에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을다뤘습니다. 외환위기와 함께 계층 사다리가 무너지고'N포 세대'가 늘었다는 내용입니다. 소득 상하위 10% 간 연소득은 차이가 얼마나 벌어졌을까요? 격차가 2억 원이 넘습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5.72배인데, 이건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72배라는 뜻입니다. 계층 간 자산 격차를 키운 건 부동산, 집값 상승입니다.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자산 틈은 갈수록벌어지는 중입니다. 무주택 가구의 순자산이 18% 늘어나는 동안 다주택 가구는 43% 늘어났습니다. 부모의 직업과 자산, 인적 자본까지 대물림되면서 인생 역전은 신기루가 됐습니다. 1년 동안 소득 분위가 오른 국민은 18%에그쳤는데요. 계층 사다리를 오른 사람이 5명 중 1명도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청년 10명 중 8명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더 심각해졌다고 느끼고 있었는데요. 결혼, 취업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N포 세대'에 이어 이젠 계층 상승을 포기한 '계포족'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정부가 가장 많은 예산을 복지에 쏟았지만,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했다는 전문가 지적도 신문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입니다.
금 투자 열풍이 분다던 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그런데 내릴 줄 모르고 고공행진한다던 금값이 최근에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국제 금값이 1% 떨어질 때 국내 금값은 15%가 떨어진, '김치 프리미엄'이 빠진 게그 배경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뭔지부터 볼까요? 같은 자산이라도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최근 국내 금값에서 이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금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 된 거죠. 지난달 14일 금은 1g당 16만 3,530원에 거래됐는데 28일엔 13만 9,03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15%가량 떨어진 건데 같은 기간 국제 금값은 1%만 하락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와 국제 금 시세 괴리율이최고 24%까지 치솟은 날도 있었습니다. 금값이 과열됐다는 경고에 프리미엄은 줄어들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코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있습니다. 투자 열기가 과열되고 수요가 확 늘어날 때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즉 김치 프리미엄이 언제든 꺼질 수 있는거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새 학기 첫날이었던 어제, 초등학교 신입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에 들어갔을 텐데요. 그런데 입학생이 딱 1명뿐인 학교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전교생 4천 명이 붐비던 곳이었는데, 어젠 한 명만을 위한 작은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중앙초 1학년, 심의준 군입니다. "혼자도 괜찮다. 다른 학년 형, 누나들과 놀고 싶다"고 씩씩하게 입학 소감을 말했습니다. 118년 역사의 광주중앙초는 학생 수가 계속 줄어서 올해는 전교생이 23명까지 줄었습니다. 구도심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공동화와 저출산 여파에 올해는 심 군이 유일한 입학생이 됐습니다. 심 군의 담임선생님은 교실에서 단둘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20년 교직 생활 동안 한 명만 가르치는 건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광주중앙초처럼 신입생이 적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1명인 초등학교가 경남, 강원에수십 곳이고요. 10명 미만인 곳도 전국적으로 수백 곳인데 대부분 비수도권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신입생 1명도 못 받는 학교가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선 행정적, 교육적 지원이 모두 중요할 텐데요. 신문은 작은 학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공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도 전하고 있습니다.
3월 5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