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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내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외 시세차익,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금 밀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리어 바퀴에 숨긴다든지 겉을 은으로 도금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졌는데 당국은 여행객들이 금괴 운반책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불상 조각입니다.
은회색이지만 알고 보면 속은 금괴입니다.
조각 5개 무게는 4.1kg, 시세로 6억여 원 상당.
홍콩에서 온 중국인이 벨트와 속옷 안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아예 목걸이 형태로 제작한 제품도 있고, 금괴를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캐리어 바퀴 안쪽에 숨겨 들어오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지난 1, 2월에 적발된 금 밀수는 벌써 7건!
최근 연평균 3건이었던 데 비하면 급증한 상황입니다.
국제 금 시세보다 국내 금값이 폭등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밀수가 증가한 탓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금을 밀수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 등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단순히 운반만 해준 경우에도 밀수입죄, 밀반송죄로 처벌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관세청이 최근 찰흙 형태로 가공한 금가루를 홍콩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보내려던 일당을 적발했는데,
'공짜 여행' 등을 미끼로 일반인들을 유인해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광우 / 국세청 조사총괄과장 : 국민들께서는 무료 항공권 제공 등에 현혹되어 금을 단순 운반하는 경우에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관세청은 금 밀수 차단을 위해 우범 여행자나 화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홍콩, 일본 세관과도 정보 교환 등 공조를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이나은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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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외 시세차익,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금 밀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리어 바퀴에 숨긴다든지 겉을 은으로 도금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졌는데 당국은 여행객들이 금괴 운반책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불상 조각입니다.
은회색이지만 알고 보면 속은 금괴입니다.
조각 5개 무게는 4.1kg, 시세로 6억여 원 상당.
홍콩에서 온 중국인이 벨트와 속옷 안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아예 목걸이 형태로 제작한 제품도 있고, 금괴를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캐리어 바퀴 안쪽에 숨겨 들어오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지난 1, 2월에 적발된 금 밀수는 벌써 7건!
최근 연평균 3건이었던 데 비하면 급증한 상황입니다.
국제 금 시세보다 국내 금값이 폭등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밀수가 증가한 탓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금을 밀수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 등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단순히 운반만 해준 경우에도 밀수입죄, 밀반송죄로 처벌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관세청이 최근 찰흙 형태로 가공한 금가루를 홍콩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보내려던 일당을 적발했는데,
'공짜 여행' 등을 미끼로 일반인들을 유인해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광우 / 국세청 조사총괄과장 : 국민들께서는 무료 항공권 제공 등에 현혹되어 금을 단순 운반하는 경우에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관세청은 금 밀수 차단을 위해 우범 여행자나 화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홍콩, 일본 세관과도 정보 교환 등 공조를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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