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째 2%대...신라면·새우깡도 오른다

소비자물가 두 달째 2%대...신라면·새우깡도 오른다

2025.03.06.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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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가 올 들어 두 달째 2%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 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는데요.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심도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1%대로 둔화하다 새해 들어 두 달째 2%대 상승률이 이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오르면서 수입품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습니다.

휘발유가 7.2%, 경유가 5.3% 오르는 등 석유류는 6.3% 상승했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유가는 큰 변동이 없는 걸로 보이고 환율이라든지 유류세 인하가, 인하 폭이 감소하면서 석유류가 6.3% 상승하였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는 2.9%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식품업체들이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빵과 커피, 비스킷, 주스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가격이 뛰었습니다.

줄인상 속에 농심이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17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2% 올리기로 해 이달 물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외식 물가도 3.0% 올랐습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2.6%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엇갈렸습니다.

배추는 오르고 파와 토마토는 하락하면서 농산물은 1.2% 내린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3%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1.8%로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와 농수산물 할인 지원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지경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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